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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신인여우상 | 정은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김 시무 (영화평론가, 한국영화학회 부회장)

 

 

24.신인여우상 심사평하는 김시무 회원

신인여우상 | 정은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복잡?미묘한 캐릭터의 탁월한 소화

외유내강의 이미지, 정갈한 연기

 

김 시무 (영화평론가, 한국영화학회 부회장)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그의 열네 번째 작품이자 정은채의 첫 번째 주연 작품이다. 정은채는 그간 여섯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하지만 주•조연급이 아니었고 존재감도 크지 않았다. 정은채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라는 영화를 통해 비로소 발견된 늦깎이 신인배우인 셈이다. 정은채는 어느 누구도 아닌 ‘해원’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비로소 자신의 퍼스낼리티를 스크린 상에 마음껏 드러낼 수 있었다. 우리 영평이 그녀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동 작품은 어떤 영화일까?

해원은 이혼한 엄마를 캐나다로 떠나보내고 허전한 마음에 일전에 잠깐 사귀었던, 감독이자 교수인 성준(이선균扮)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유부남인 그는 해원의 장래에 결코 장밋빛을 드리우지 못한다. 그리하여 해원은 현실과 꿈 사이에서 여전히 방황을 한다.

   그렇다면 해원은 어떤 캐릭터인가? 우선, 무엇보다도 해원은 무척 예쁘다. 극중에서 배우의 용모로 드러나는 것이지만 가히 미스코리아 감이다. 그리고 여자답지 않게 강인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해원은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이다. 하지만 해원은 '악녀'이다. 유부남과 사귀면서 동급생과도 모종의 관계를 유지했으니까 말이다. 또한 그녀는 극중에서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죽겠다고 말하는 허무주의자이다. 이처럼 해원은 대단히 복잡하고 미묘한 캐릭터이다. 그런 역할을 누구나 할 수 있었을까? 그렇지 않다.

   정은채는 아름답다. 가히 '미스코리아 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의 용모에서 어떤 강인함을 느낄 수 있다. 외유내강이라고 할까.

또한 정은채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이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악녀(惡女)가 아니다. 정은채는 해원과는 달리 이미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있다. 정은채는 ‘해원’ 같은 난해한 캐릭터를 멋들어지게 소화함으로써 작품의 격(格)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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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4-03-12

조회수39,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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