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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평론가협회_씨네토크_죽지않아

한국영화평론가협회_씨네토크_죽지않아 한국영화평

2013/08/06 16:46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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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않아

감독
황철민
출연
이봉규, 차래형, 한은비
개봉
201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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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도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죽지 않아>

할아버지의 유산을 노리고 귀농한 손자 지훈은 고된 막일을 하며 노예 같은 생활을 한다. 군인 출신인 땅부자 할아버지는 소위 꼴통이다. 지훈은 재산을 노리고 미모의 은주를 불러들여 복상사시키기로 결심하지만 일은 점점 꼬여만 간다.

 

황철민 감독은 80년대 정체가 탄로 난 프락치와 그를 감시하게 된 정보기관 직원이 작은 여관방에 갇힌 상황을 탁월하게 그려낸 <프락치>를 연출했고,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로 로테르담영화제에서 넷팩상을 수상했다.

 

민병선: 8월 개봉영화인 <죽지 않아> 씨네토크에 세 분의 평론가인 곽영진, 강성률, 민병선 그리고 황철민 감독과 주요 배역인 이봉규, 차래형, 한은비 배우가 참여해주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곽영진: 전에는 ‘영화가 훌륭했다’ 이런 게 덕담이었는데, 요즘은 감독이 제일 듣고 싶어 하 는 말이 ‘재밌다’다. 재밌었다. 간단히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황철민: <죽지 않아>는 한국사회의 우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우리의  문제를 담아보려고 애쓴 작품이다.

강성률: 시작과 끝에 관한 질문을 드리자면, 오프닝을 보면, 제사지내는 인물을 우러러 보듯 화면을 잡는다거나, 이야기가 제사로 끝나는 마지막을 통해서 유교적 가부장제를 비판하는데, 감독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질문을 먼저해본다.

황철민: 유교적 의식은 사실 기독교도 포함해서, 기득권이 권력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이 의식이다. 권력구조는 의식이라는 틀을 따라가는 과정을 통해서 한국적인 의식이 만들어진다고 본다. 한국 안의 문제들을 다루고 싶었다. 한국인이 나오고 한국말을 쓰지만 정작 한국인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숨쉬고 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충복 옥천으로 내려간 이유다. 심각하기보다는 재미있게 봐 달라.

민병선: 재미라는 말을 해서 묻고 싶은 게, 그 전에는 장르영화를 하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코믹 스릴러> 장르다.

황철민: 장르에 대한 고민이 많다. <프락치>(2004)를 예로 들면, 실화를 만드는 방식에 있어서 개인적으론 장르적이라고 생각한다. 남매간첩단 사건과 프락치에 연루되었던 분들을 만나고, 아이디어를 얻어서 실제의 에피소드를 가져다가 가공을 할 때, 다분히 장르적 요소를 넣어서 이야기를 만든다. 전작인 <양 한 마리 양 두 마       리>(2009)도 비정규적 여성노동자 사건이 이야기인데 접근방식은 장르적 시도를 한다. 독립영화가 우리끼리 만들고 우리끼리 본다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되묻고 싶다. 영화라는 건 대중과 소통을 해야 하는데 어떤 시도, 어느 정도까지는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소통방식이 필요한 거고. 영화가 나하고 편하게 이야기하려고 하는 구나, 관객에게 심어 줘야한다. 장르적 고민도 그 안에 있다.

곽영진: 황철민 감독 전작답지 않게 재미에 방점을 두고 있다. 코믹스릴러라고 표방했는데 블랙코미디에 가깝다. 마지막 뒷부분과 결말이 서늘하다. 대중과의 소통을 생각할 때 이야기 구조를 직접 떠올리고 만든 건가?

황철민: 개발 단계에서 재미있는 꺼리는 김현경 작가가 맡고, 의식 부분은 제가 맡아서 발전 시켰다.

곽영진: 이 영화는 미학적요소와 장치가 ‘반전’에 있다고 본다. 반전이 사회성, 시대성 문제의식을 포함한 충격적이고 서늘한 반전이다. 무슨 사단이 날지 할아버지는 알고 있는데, 그래서 낫을 찾지만, 결국 관객이 발견한 것은 삽이다.

황철민:  결국 반전에서 의식이 나와야한다. 노인이란 단순히 나이가 들면 죽는 존재가 아니라, 그 안에는 삶을 통해 만들어진 어떤 생존 능력이 있어서 기득권이 된다. 그분들은 시대 속에서 시체들을 다 묻어왔다는 거다. 오늘 날 지금의 위치를 누리는 이유는 묻어놓은 시체들이 한국사회에 있기 때문이다. 6?25 때도 묻었고, 숱한 현대사 속에서 시체들을 묻은 거다. 때문에 권력을 장악했고 손자에게, 너도 내 뒤를 이어서 묻어라 강요한다. 시체를 묻어라 그것이 힘의 근원인 거다.

강성률: 근대 개화기가 되었을   때 한국영화가 많이 다룬 소재가 3대에 관한 소재다. 할아버지가 전통을 지키고, 아버지가 기존 의 전통에 반발해 떠나고, 손자가 갈등한다. 이 틀을 비틀었다, 민주화 세대인 아버지와 잃어버린 손자 세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떠한가?

황철민: 그렇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건 위아래 세대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이다.

강성률: 할아버지 세대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고, 재력이 있고, 어떻게 보면 젊은 여성과 파렴치함도 있다. 아버지는 도덕적으로 맞섰는데 무능력하다. 아들 세대는 아버지가 나한테 해준 게 뭐냐, 하면서 그 아버지를 부정적으로 본다. 아버지 세대가 민주화를 하면서 살아온 걸 부정한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를 보면서, 기득권에 대한 권력을 받아들이고 기생하려고 한다. 젊은 세대의 패배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불편함이 보인다.

황철민: 이 영화가 경고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신 못 차리고, 젊은 세대가 죽어가는 대의 대리인이 되어가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 영화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행복하지 않은 표정, 다가오지 않을 미래와 현실에 대해서, 교활함과 잔혹함을 살인이라는 소굴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그래서 복기를 해야 한다. 뭘 잘못했기에 이 지경이 되었는가.

곽영진: 다양성 영화 개봉지원을 받았는데 배급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황철민: 독립영화가 어려운 것이 다른 게 아니다. 배급이다. 아직까지도 뮤비꼴라주에서 상영을 한다고 해놓고선 어디서 개봉을 하는지 확답을 안 해준다.

곽영진: 8일 개봉인데도? 확정된 상영관은 어디인가?

황철민: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 아트나인, 아리랑 시네마에서 틀어주고 롯데는 상영을 거절했다. 그 사람들이 이 영화로 돈벌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블록버스터로 도배를 하고선 돈이 안 될 것 같아요, 하면서 안 틀어주면 안 된다. 특정영화는 천 개의 스크린을 준다. 관객이 몇 명이 들어올지 지켜보고 있다. 스크린을 예비로 빼놨다가 대작들의 흥행결과에 따라,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스크린을 우리에게 주지 않는다. 흥행이 안 되면 선심 쓰듯이 다양성 영화에 내준다. 배급구조를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안타까울 뿐이다.

강성률: 며칠 동안 촬영 작업을 했는지.

황철민: 시골에서 6시간 자면서 8일 만에 촉박하게, 밥도 서서 먹으면서 찍었다.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마냥 붙잡아 둘 수가 없다. 12일간 시골에서 찍고 겨울장면은 6개월 뒤에 찍었다.

곽영진: 할배 역을 맡은 이봉규 배우는 어떻게 노개런티로 여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이봉규: 개인적으로 감독을 안지 오래되었다. 그때도 유통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독점적이고. 나는 연극하는 수밖에 없다. (웃음) 영화는 그런 독식이 견고하니까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곽영진: 이봉규 선생님 출연한 드라마?영화?연극 활동이 활발한데 노역을 많이 했는지?

이봉규: 노역을 많이 한 편이다. 갈수록 점점 젊어진다. 죽지 않는다. (웃음)

곽영진: 한은비 씨는 장편 데뷔작이다. 아마추어 같은 면도 있고, 능숙하게 잘한 연기적 측면도 있는데 이번 연기를 통해서 느꼈던 거, 힘들었던 거, 자부심은 무엇인가.

한은비: 그때 그 상황을 촬영할 때는 즐거웠는데, 아무 곳도 없는 시골에 있으니까 힘들었다. 벌레와의 전쟁이었다. 지금 작품을 다시 보니까 드는 생각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곽영진: 이번 작품을 계기로 어떤 자신감을 얻었는지.

한은비: 첫 작품이 평범한 역할이 아니어서,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자신감이 있을 것 같고. 단점으로 치자면 이미지가 굳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곽영진: 악녀역할, 외부적으로 볼 때는 자태가 농염하고 도시적인 세련된 외모와 섹시함을 가지고 있고, 중요한 건 반대적인 역할도 맡을 수 있는 거고, 외모보다 성격파라는 말도 하지만 어떤 연기를 소화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한은비: 저도 외적인 것도 욕심이 있지만 연기적인 게 앞으로 나오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곽영진: 손자 역할을 맡은 차래형 씨는 외모보다 연기 가능성이 보인다. 이번 연기에서 성과 자부하는 바는 무엇인가.

차래형: 몇 번을 다시 보니까 안 보이던 부분이 보이더라. 성과라면, 배우는 장편을 찍을 때 여건상 따로따로 찍더라도 전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겠구나 느꼈다. 부족한 연기적인 부분들이 보여서 보안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느라 자부심에 대해선 드릴 말이 없다.

민병선: 장르적 고민을 많이 하신다고 해서 묻고 싶은 게, 마지막 결말을 생각한다면, 할아버지와 손자의 관계가 장르적으로는 더 강하게 밀어 붙어야 할 것 같은 데, 그 지점에서 여자가 등장하면서 넌센스 적이고 아이러니하게 갔다고 본다. 결국은 다시 할아버지와 손자의 관계설정으로 가버린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가 좀더 세게 갈등했으면 더 장르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황철민: 할아버지와 손자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예술을 왜 하는가, 왜 필요한가, 종교도 있고, 학교도 있지만 할 수 없는 걸, 예술이 하는데 무당이 되어야 한다. 그 기술에 관한 건데 무당이 하는 기술, 덩덕궁 장단 같은, 굿이 되어 한을 풀고 해야 한다. 그래서 영화사가 씨네굿이다. (웃음)

 

황철민: 우리의 전통적인 굿이 되기 위해선 신명이 필요한데, 그냥 기술이 되어버리면 예술은 딴따라가 된다. 그냥 보고 만족하는 킬링타임이 된다. 삶의 시간이 중요하고 영화가 그걸 살려야한다. 영화를 보면서 두 시간의 의미, 그 이상의 시간이 더해져야 하고 거기에 교묘하게 영화적 지식, 테크닉들이 게릴라전의 무기처럼 사용되어야 한다. 수많은 영화가 있지만 한국영화가 있느냐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외국에서 들어온 기성복 같은 이야기만 있다. 우리의 삶의 시간에 맞춘 영화가 있는지, 한국 사회의 문제를 고민하는 이야기가 있느냐. 독일에서 공부를 했는데 독일의 역사를 말하는 영화들 때문에 철저하게 담론이 형성이 되고 그래서 상식이 만들어진다. 영화의 역할은 사회의 상식을 만들어 내야한다. 그러면 한국영화는 그런 상식을 만들어내느냐? 고민한다. 그 관점에서 영화를 봐 달라.

곽영진: 감독님이 브레히트를 공부하고, 가르치고 비평적 열정이 남달라서 평론가들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웃음) 이 영화는 반전도 반전이고 시작과 결말도 그렇고 성적욕망, 돈의 욕망, 핏줄에 관한 본능, 이 세 가지가 충돌하고 중첩된다. 핏줄을 위해서 살인도 불사하는 그런 놀라운 담화가 있다.

민병선: 감독님 하면 독립영화감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걸 벗어나고 싶은 건가.

황철민: 한국사회는 낙인을 찍는 사회다. 투쟁의 영화가 필요했고 그런 영화가 나와야 하니까, 내용보다는 깃발 꽂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이제는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독립영화가 진화해야한다. 독립영화가 안에서 나와야한다. 문제제기만 해서는 안 된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2009)에서는 낙인이란 측면, 비정규적이 나오고, 우리의 현실인데 그걸 해결해야한다. 누구의 시점이 필요 하느냐? 최선을 다해서 시위를 하지만 해결이 안 되는 이유는 다른 시선이 결합이 안 되서 그렇다. 관계가 형성이 되어야한다.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우리의 아들딸일 수 있다,라는 연결이 필요하다. 노동자들 끼리 싸워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결합해주는 세력, 연대가 있어서 시각을 이어주는 서로간의 이해가 형성이 되고 그러기 위해선 제3의 시각이 이어져야 한다.

강성률: 감독님이 너무 방대한 말씀을 하셔서, 사회적 역사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고요. 갈등을 보면 아버지는 부재하고, 손자와 할아버지가 만드는, 너무 먼 세대의 갈등인데 그 갈등 사이에 한 여성(은주)이 들어온다. 100년 전 3대 부자의 갈등에 비해서는 성 상품화가 되고, 자본주의적 극대화가 된다. 복상사가 현실로부터 발이 떨어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는데. 우화처럼 받아들여야 하는가?

황철민: 그래서 우화로 들어가는 터널이 있는데 클럽에서 모의를 한다. ‘죽여보자.’ 마음에는 있다. 뱉었다가 다시 주서 담는다. 인물이 터널로 들어가는 우화의 형성구조다.

강성률: 3막 구조를 타이트하게 해서 1막 끝에 반전이 있고, 은주로 인해 웃음을 주고, 반전 후 주도권을 뺏기는,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이 좀더 촘촘하게 그려져야 한다. 탄탄한 구조에서 헐거워 보인다.

이봉규: 석 달을 했으면 그런 게 조금 더 잘 잡혔을 거다.

강성률: 뒷부분을 앞부분 3분의 1지점에서 잡아줬어야 한다. 재미적인 부분에서, 인물에 관객들이 빠져들어 갈 수 있게끔 앞부분이 장르화 되어야 한다.

황철민: 각본의 3분의 1에 더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강성률: 오래된 세대가 가지고 있는 산전수전 다 겪은 지위, 유교를 중심으로 제사를 지내는 집이 좀 리얼하지 않다. 제가 경북안동인데 그런 집들이 정말 보수적이다. 그래서 손자가 갔을 때 위협을 느껴야 했다. 로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

황철민: 제작비 문제다. 장소 후원을 받아서 촬영했다. 장소가 없었으면 제작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후원이 되는 바람에, 공사도 하고 있었고, 리얼타임으로 할 수 있었다.

강성률: 짧은 시간에 진지한 표정이거나 패턴화 된 연기를 요구했을 텐데 그 와중에 손자에 대한 사랑이나, 남자로서의 애정 등 그 표정변화가 없어서 어렵지 않았나.

이봉규: 그 당시에는 열흘 안에 다 끝내야 했다. 이번이 세 번째 관람하는 건데, 감독이 저러려고 결말이 이랬구나, 그 이상 안 찍었구나, 감독의 의도가 보이더라. 처음 보면 낯설다. 그런데 배우에게 다 깔려 있는 거다. 손자가 우물우물하는데 선명하게 대사를 할 필요가 없다. 이게 다 감독의 계산이고 의도다.

강성률: 손자 따귀 때릴 때 어차피 이렇게 될 거니까하는 그런 심리였는지, 아니면 손자를         위해서, 어떤 심리였나?

이봉규: 손자가 할아버지한테 고자질한다. 꽃뱀이라고. 그게 위하는 마음도 있고 복합적인 거다. 그 당시에는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해가 되더라. 감독의 의도가 드러나고 일부러 넣었구나 캐치가 되니까 애정이 생긴다.

곽영진: 씨네토크를 정리하려고 하는데, 감독, 출연진 분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 한 마디씩 해주세요. 감독님은 짧게. (웃음)

황철민: 근래 한국영화를 보면 CG로 그리는데, 정밀하게 그리는 건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지만 최대한으로 집중해서 꼭 해야 할 이야기가 있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결국에는 여러분들이 이 영화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면, 나 같은 감독이 계속 영화를 하게 도와 달라. 홍상수가 나를 대치할 수 없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조금 더 의미 있게 보실 수가 있지 않나.

차은비: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같다. 연극과 영화 구애받지 않고 다 하고 싶고, 연기자 한은비로 인정해주는 연기파 배우가 되고 싶다. <죽지 않아>라는 영화가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차래형: 30대에 접어든 힘든 시기다. 배우의 길이 힘이 든다. 이런 영화가 있구나, 나왔구나, 많이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민병선: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기서 씨네토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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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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