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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화평

오를리안,2015(러시아영화)

베니스 시상식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파우스트"의 시나리오 작가 유리 아라보프와 러시아 영화의 젊은 힘 프로쉬킨 감독이 함께한 영화이다.

유리 아라보프는 러시아에서는 예술 영화 작가로써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시나리오에는 지루한 예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가진 문제에 대한 유머와 해학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프로쉬킨의 작품은 거의 대부분 아라보프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우리가 잘 아는 러시아 현대 영화의 거장 소쿠로프 역시 아라보프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소쿠로프는 아라보프의 시나리오에 유머적인 요소를 완전히 제거한 후 영화 작업에 들어갈 뿐이다.

 

 

영화의 포스터에서 여주인공이 아이를 안고 있는 장면은 성모마리아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영화는 종교적이라기 보다는 민담에 가까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사형집행인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성이 작은 마을 오를리안에 온다

그는 먼저 여주인공 리다에게 다가가고, 차례로 그녀의 남편,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경찰에게 다가가 그들의 죽음을 예고한다.

 

그들은 주마등과 같이 각자의 인생에서 원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그들의 죄는 그리 큰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두려움이 생겼고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형집행인을 살해한다.

사형집행인은 다시 살아나고, 그를 없애기 위해 더욱 잔인한 방법을 쓰지만 소용이 없다.

그가 다시 나타날 수록 이들의 두려움은 극에 달하기 시작한다.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이 두려움에 빠지며 사형집행인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연약한 인간이라는 존재를 유머라는 장치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두려움, 어려움에서 헤어나오기 위한 자신들만의 방법들이 제시될 때

그들의 극단적인 행동과 로큰롤 OST, 폭풍 등의 설정으로 주인공들이 느끼는 감정이 전해 왔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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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자는jpgОрлеан_постер.jpg

등록자송준일

등록일2016-01-12

조회수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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