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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화평

심플라이프

 영화를 보기전 노모와 아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러나 노모가 아닌 유모와 주인집아들(이하 아들)의 이야기이며 1시간 57분동안 유모의 인생을  전반전, 후반전 경기로 나누어 보여준다. 태어날때부터 아들은 친어머니보다 유모의 손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고민, 친구관계 등 많은 것들을 나누었다. 그러는 사이 어린소녀였던 유모는 백발의 노인이 되어가고 까까머리 아들도 무스를 칠하는 중년의 아저씨가 되었다.  어느날 유모는 중풍에 걸리게 되고 온전히 몸을 쓸수없게 되었고 인근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아들은 전반전 경기를 치른 유모에게  병원의 가장좋은 병실을 노모에게 선물하였다. 


  그곳에서 노모는  인생의 후반전 경기를 뛰게 되었다. 나와비슷한듯 비슷하지 않은듯한 노인들과 그들의 가족을 만난다. 아들만 어화둥둥하다 늙으막에는 쓸쓸해진 노인, 술집여자를 쫓아다니는 노인, 간간히 보이는 유모보다 성치않은 몸으로 지내는 노인등 큰 세상을 줄여놓은듯한  좁디좁은 요양병원에는 다른모습들의 노인들이있었다. 이 영화는 크게 두 가지를 말해준다. 첫번째는 인생= 물음표라는 것이다. 젊은시절의 잘나가고 못나가고 부유했고 가난했을지라도 시간이 지난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름을 보여준다. 두번째는 나이가 어떻든 신체모습이 어떻든 사람이라면 다른사람과 연결되어서 살기를 원한다는것이다. 오랜시간을 지내온 유모와 아들도 아들만 좋아한 노인도 술집여자를 쫓아다닌 노인도 결국은 곁에 누군가를 두고싶은 "사람"이라는것을 말해준다. '심플라이프' 는 유모와 주인집아들 이 두명의 관계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 듯하지만 사실은 실제 나의 이야기, 나를 비롯하여 일어나는 일들을 녹여놓았다.


 마지막으로 꼭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영화제목이다. 그 이유는 이 다섯글자는 앞서 시간을 보낸 사람이 뒤에 오고있는 다른 사람에게  많은것에 얽매이고 바등거리는 우리에게 사는것은 그리 많은것이 필요하지 않다는것을 말해주는것 같기 때문이다.


*심플라이프의 유모는 사실 식모에 가깝다. 그러나 유모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단순히 밥을 해주는 사람이 아닌 그 이상의 감정, 일들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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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지은

등록일2016-07-19

조회수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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