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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화평

존라베-난징대학살


  제 2차세계대전이 중국에 영향을 끼친 사례를 꼽자면 단연 난징대학살을 떠올릴 것이다. 영화"존라베-난징대학살"을 보면 이 같은 사실을 확신하게 만든다. 독일인 존 라베는 전기회사 지멘사의 중국 지사 사장으로 난징에서 26년동안 지냈다. 넉살좋은 인상과는 다르게 비비꼬였지만 납득이 가는 원칙주의로 일평생을 살아왔다. 그 결과 매일 아침 공장에는 독일 나치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중국인 노동자들도 오른손만 높게 들고 "하일 히틀러"인사를 교육시켰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보내면서 소문난 존 라베의 원칙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고국으로 돌아가기 그는 하루전 축하파티를 하던 중 귀등으로도 듣지 않았던 일본의 중국공격이 바로 연회장에 무차별로 이루어짐을 오감으로 느끼게 되었다. 그러다 자신의 공장 직원들이 공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자 총알을 피해서 막고있던 문을 열고 일본이 무서워한 독일 나치의 대형국기 아래에 그들을 피신시킨다. 돌아온 집에서 곰곰히 생각하던 존 라베. 귀국을 포기하고 그들을 위한 피신 안전처를 만들기를 결심한다.

 여기까지가 영화의 내용 요약본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낀것은 바로 "모순"이다. 사실 위의 글만 보면 존 라베는 독일 나치의 훌륭한 당원으로 보여지지만 영화를 보면 그렇지 않다. 겉으로 티는 낸적은 없지만 나치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치의 대형국기가 처음 배달되었을때는 크기가 크다며 한쪽에 자리를 차지 하게 만들었다. 또한 힘없는 시민들에게 공격을 하는 일본에게 난징 시민들이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보호시설을 만들게 허락을 받는 모습은 정말이지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난다. 화룡점정은 존 라베가 계속되는 일본의 만행에  힘이 부쳐서인지 반감을 가지고 있는 나치에게 "Dear"를 친히 붙혀가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지은 웃음이 허탈감이 었음을 알게 된다. 국가지도자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 말하지 못하고, 결국 가장 절박할때 도움을 청할 수 밖에 없는 사람 또한 그 지도자임을 알게 되는 모습을 보며 정책에 반대하지만 마음속으로만 날카로운 말을 내뱉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백번이고 옆에 있는 무기를 가져가 치고 싶게 생긴 일본군에게 허가를 바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비굴한 강자에게 한없이 가만히 있는 비겁한 나의 모습도 보여진다. 

 비겁할지언정 모순으로 똘똘뭉쳐있을 지언정 영화 속의 존 라베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난징의 힘없는 시민들을 살리는 데만 오로지 몰두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있음에도 난징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낳은 가장 참혹한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우리들은 가슴찢어지는 역사를 마주할때마다 때때로 이러한 말들이 나온다.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나라를 지키려면 그럴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이다. 그런데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그 무서웠을 시간동안 자신만을 지키기 위해서 도망을 쳤던 국가지도자들 중의 한명을 욕할 시간에 모순스러웠을지라도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 했던 또 다른 존 라베 같은 사람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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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지은

등록일2016-07-06

조회수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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