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평론지 http://fca.kr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평론지 RSS Feed ko Fri, 26 Apr 2024 12:00:08 +0900 신인평론상_시상평_이현경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47 영평상 신인평론상 시상평 영화매체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호소력 있는 문장이현경(영화평론가)   올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평론상 응모작 편수는 작년 두 배가 넘었다. 영화 산업 전체의 규모와 영화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에 비하면 비평이 설 자리는 현실적으로 협소한 게 사실이다. 이런 사정들을 생각할 때 올해 응모작이 늘어났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 관리자 Fri, 24 Feb 2017 18:55:08 +0900 수상소감_손시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46 영평상 신인평론상 수상소감손시내 지면의 기회가 줄어들고 다양한 방식의 영화비평이 등장하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영화 글’을 믿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영화, 영화가 보는 세상에 끝내 일치되지 못하고 튕겨져 나갈 것을 알면서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 글을 쓰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글이 결코 할 수 없는 것이나 그럼에도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은 즐.. 관리자 Fri, 24 Feb 2017 18:54:25 +0900 단편_시의 길 감정의 길_손시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45 영평상 신인평론상 수상작 단평시의 길, 감정의 길 손시내(영화평론가)  <동주>는 익히 알려졌듯이 시인 윤동주와 그의 각별한 동료이자 사촌인 송몽규의 삶과 죽음을 다룬 영화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현실의 참담함이 나쁘게 반복되는 세상에서 이제는 일종의 공식이 되어버린 ‘사회비판 텍스트’들이 가지 못한 방향.. 관리자 Fri, 24 Feb 2017 18:53:35 +0900 장평_실화는 사연이 아니다_손시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44 영평상 신인평론상 수상작 장평실화는 사연이 아니다- <카포티> <머니볼> <폭스캐처>의 베넷 밀러 작가론손시내(영화평론가)   연초에 꼬박꼬박 챙겨봤던 뉴스 중 하나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었다. 알파고는 구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으로 비단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과 기계의 대결’과 같은 타이틀로 세계적으로 꽤나 주목받고 있는 화두.. 관리자 Fri, 24 Feb 2017 18:52:22 +0900 신인여우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43 신인여우상: 정하담 <스틸 플라워> 낯선 영화 속 더 낯선 인생의 존재감안숭범(영화평론가)   영화배우는 극중 상황으로 들어가 상상적 배역을 핍진하게 살아내야 한다. 실제가 아닌 허구의 상황에 자신을 투사한 후 영화 속 현실을 ‘자기 인생’으로 믿어야 한다. 더 나아가 관객들에게도 그 허구적 현실이 실제라는 환영을 안겨야 한다. 한 사람의 인생이 거.. 관리자 Fri, 24 Feb 2017 18:50:00 +0900 신인감독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42 신인감독상: 윤가은 <우리들> 감정 없는 클로즈업, 혹은 관계 맺기의 버거움박우성(영화평론가)   신인이라는 호명 뒤에는 으레 도전, 패기, 실험과 같은 수식이 뒤따른다. 하지만 이런 수식은 윤가은의 <우리들>을 설명하는 데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전, 패기, 실험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이 영화에는 그것으로 환원되지 않는 특별한 시선이 .. 관리자 Fri, 24 Feb 2017 18:49:17 +0900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41 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동주> 가슴 아픈 시대를 수놓은 시인의 통렬하고 아름다운 비망록황영미(영화평론가,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1930년에 전 세계 영화평론가 및 영화 전문기자가 모여 만든 단체로 독일 뮌헨에 본부가 있으며, 한국본부는 1994년에 만들어졌다. 그 동안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세계적으로 알릴만한 .. 관리자 Fri, 24 Feb 2017 18:48:27 +0900 독립영화지원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40 독립영화지원상: 김동령‧박경태 <거미의 땅> 사적이면서도 공적인 기억 행위맹수진(영화평론가)   올해 독립영화지원상은 김동령, 박경태 감독의 <거미의 땅>으로 결정되었다. 마지막까지 두 작품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는데, 최종적으로 논의에 붙인 두 작품은 각자의 장점과 개성이 너무도 뚜렷하게 다른 작품들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독립영화지원.. 관리자 Fri, 24 Feb 2017 18:47:33 +0900 기술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9 기술상: 곽태용‧황효균 <부산행> 몸과 정신을 할퀴고 엄습하는 오늘날의 데자뷰강익모(영화평론가,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영평의 기술상은 음향이나 조명, 특수효과(메이크업 포함) 등을 살펴 매년 그해 가장 우수한 기여를 한 담당분야 아티스트에게 시상한다. 올해의 기술상은 의심의 여지없이 <부산행>이 차지했다. 차 순위를 차지한 <아가씨>.. 관리자 Fri, 24 Feb 2017 18:40:29 +0900 음악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8 음악상: 모그 <밀정> <밀정>을 한층 더 정교하게 세공시킨 음악의 기술윤성은(영화평론가)  <밀정>은 시간에 관한 영화다. 국가가 주권을 잃어버렸던 수십 년의 암울한 시간, 의열단이 일제의 폭압에 맞서는 치열한 항쟁의 시간, 한 인간이 조국의 독립과 자신의 안위 사이에서 갈등하는 각고의 시간이 이 작품에 켜켜이 담겨있다. 또한 <밀정>은 의열단..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9:36 +0900 촬영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7 촬영상: 정정훈 <아가씨> 빛과 어둠의 정교한 배치 김창유(영화평론가, 용인대학교 교수)   먼저 정정훈 촬영감독의 영평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개인적으로도 오래 전부터 그와 관계가 있어 왔기에 그동안 그의 영화들을 각별한 시선으로 지켜보면서 응원해 왔다. <올드보이>로 주목을 받은 이후 정정훈 촬영감독의 성장과 활약이 너무나 대단하였고..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8:51 +0900 각본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6 각본상: 신연식 <동주>……내는 지금 같이 갔으면 좋겠다. 동주야, 가자 동주야.송아름(영화평론가)  신연식은 시각적 희열을 앞세워야 한다고 믿는 스크린들의 틈에서 소곤대며 읊조리는 것으로 자신의 스크린을 채워나가는 각본가이자 감독이다. 그는 일상적이면서도 일상적이지 않은 말로 조심스럽게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이야기 <페어러브>로, 아예 스크..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8:02 +0900 여자연기자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5 여자연기자상: 손예진 <비밀은 없다> 무섭고 집요하고 예리한 얼굴김두호(영화평론가)   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이 200여 편이 넘는 올해의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 가운데 <비밀은 없다>의 손예진을 여우주연상으로 선정한 것은 작품의 화제성이나 흥행성에 구애되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한 배우의 연기 역량을 잣대로 한 전통적 전문성 심사의 결과로 ..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7:06 +0900 남자연기자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4 남자연기상: 이병헌 <내부자들> 인간미 넘치는 실험적인 연기한옥희(영화평론가)  10년 전, 영평상 시상식에서 <달콤한 인생>으로 연기상을 수상하는 이병헌을 보고 나는 한류스타를 넘어서는 글로벌스타의 면모를 예상했다. 그 후 할리우드로 진출해 <지.아이.조>를 출발점으로 동양배우로서는 드물게 악역이 아닌 점차 비중 있는 역할로 성장하며 월드스..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6:16 +0900 감독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3 감독상: 이경미 <비밀은 없다> 워맨스 스릴러, 혹은 불협화음의 성정치학정민아(영화평론가)   2016년 다양한 젠더 관련 이슈들이 부상하면서 영화계에도 페미니즘 영화를 새롭게 이해하려는 관객이 많아졌다. 기존 방식의 젠더 재현을 전복하거나 소수자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영화가 개봉하면 깨어있는 관객이 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양상이 올해 ..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5:25 +0900 공로영화인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2 공로영화인상: 영화감독 임권택 한국영화의 위상 높인 최장수 ‘국민 감독’ 임권택김종원(한국영화평론가협회 상임고문)  한국영화계에 임권택 감독이 존재한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한국영화사상 이 감독만큼 장기간 현역으로 활동하며 영화계의 좌표가 된 예는 일찍이 없었다. 그는 1962년 대륙활극 <두만강아 잘 있거라>의 연출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4:26 +0900 최우수작품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1 최우수작품상: <밀정> 탁월한 영상과 음향의 깊이정재형(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화 <밀정>의 내용과 제작 배경은 흡사하다. 영화 속 인물의 이중적 삶과 미국의 자본으로 제작된 한국영화라는 혼종성이 그러하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과거를 말하려는 게 아니라 현재를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해석된다. 현대인은 누구나 ‘밀정’처럼 살고 있기 때..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3:03 +0900 리뷰-헤이트풀8-문성훈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0 <헤이트풀8>,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문성훈(영화평론가)  쿠엔틴 타란티노가 여덟 번째로 연출한 <헤이트풀8>은 방대한 레퍼런스에 기반을 둔 그의 영화광적 감수성이 빚어낸 또 한편의 흥미로운 영화다. 숱한 평자들은 이 영화를 두고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하 <장고>)에 이은 타란티노의 ‘변종 서부극’이라 칭하였는데, 동서고금을 망라하는 지독..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2:09 +0900 리뷰-터널-신귀백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9 <터널>, 재난의 연대기신귀백(영화평론가)   풍경을 죽이는 터널 재난영화는 일단 컨셉이 정해지면 대체로 ‘고립무원’에 ‘설상가상’의 상황에서 정의로운 한 개인의 ‘고군분투’가 주를 이룬다. 물론 상황 이전에 전조가 있다. 그러나 <터널>은 일상생활 중 재난발생의 경고를 묵살하는 클리셰를 과감하게 생략한다. 정부의 음모 같이 골 아픈 이야..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1:23 +0900 리뷰-자객섭은낭-오영숙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8 <자객 섭은낭>, 대의의 모순과 무/협오 영숙(영화평론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대만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이 긴 휴지기를 가진 후에 8세기 당나라를 배경으로 한 여성 자객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감독 자신이 직접 제작과 각본 작업에 참여한 이 영화는 무협영화라고 홍보되었지만, 무협으로 범주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무술을 가르.. 관리자 Fri, 24 Feb 2017 18:30:03 +0900 리뷰-밀정-박유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7 <밀정>, 장르적 클리셰냐? 시의적 적실함이냐?박 유 희 (영화평론가, 고려대학교 교수)   <밀정>은 두 가지 독법이 가능한 영화다. 하나는 스파이스릴러로서의 장르 영화적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이 영화가 지닌 시의적 의미에 대한 것이다. 우선 스파이스릴러로서 볼 때 이 영화는 익숙하다. 이중간첩이라는 제재 면에서는 <무간도>(맥조휘·유위강, 2002.. 관리자 Fri, 24 Feb 2017 18:29:05 +0900 리뷰-레버넌트-민병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6 <레버넌트>, 신화화 된 실화의 매혹민병선(영화평론가)   영화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영화는 현실의 질료를 가지고 투사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투사된 이미지는 내면의 속삭임처럼 들리기도 하고,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영혼의 명료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영화가 삶을 탐구하는 가공의 예술이라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 관리자 Fri, 24 Feb 2017 18:28:15 +0900 리뷰-동주-황혜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5 <동주>, 흑백화면에 담길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스토리텔링황혜진(영화평론가, 목원대학교 교수)   윤동주의 시는 늘 살아 있다. 살아남고 봐야 하는 팍팍한 현실언제부터인가 사어(死語)가 되어가고 있는 ‘부끄러움’이라는 단어가 윤동주 시의 본향이다. 모순과 타협하다가 종국에는 스스로 모순이 되어버린 어른들이 상실한 ‘부끄러움’은 청춘의 표상일 것.. 관리자 Fri, 24 Feb 2017 18:27:19 +0900 리뷰-데드풀-정지원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4 <데드풀>, 마블의 영리한 선택 정지원(영화평론가)   ‘데드풀’은 슈퍼히어로 전쟁으로 치열한 할리우드 영화시장에 ‘새로움’이란 화두를 던진 작품이다.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의 흥행공식을 뒤집으며 성공했고 이로 인해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오판’으로 인한 일대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마블(정확히 말해 ‘데드풀’은 마블코믹스에서 만든 캐릭터지만.. 관리자 Fri, 24 Feb 2017 18:26:25 +0900 리뷰-덕혜옹주-연동원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3 <덕혜옹주>, 불운한 삶에 투사(鬪士)의 이미지를 더하다연 동 원 (영화평론가,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이제껏 일제 강점기의 실존인물을 소재로 제작한 영화중에서 대중에게 가장 큰 관심을 일으킨 작품은 여류비행사 박경원을 소재로 한 <청연>(2005)일 것이다. 이 영화는 비평가 대(對) 네티즌의 극심한 대립 양상을 보인 첫 사례이자, 소위 네티즌의 단합.. 관리자 Fri, 24 Feb 2017 18:23:16 +0900 리뷰-고스트버스터즈-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2 <고스트버스터즈>, 젠더 스와핑과 미러링 전략의 실험정민아(영화평론가)   1984년에 개봉하여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고스트버스터즈>는 한국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며 크게 성공했다. <고스트버스터즈>의 등장은 호러가 SF, 코미디와 합쳐지고, 이것이 액션을 넘어 블록버스터의 변이 생성을 보여준 사례로 기억된다. 유령이 전혀 무섭지 않고 귀엽기만 한.. 관리자 Fri, 24 Feb 2017 18:22:03 +0900 리뷰-고산자-장석용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1 <고산자>, 지리학자 고산자의 인생역정장석용(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강우석 감독은 <고산자, 대동여지도, The Map Against the World>를 포함하여 영화 스물세 편을 연출했다. 고산자는 옛 산의 아들이라는 뜻의 김정호의 호이다. 역사적 인물과 그 업적을 바탕으로 영화화하는 작업은 영화가 역사적 상상력, 계몽적 요소, 교훈적 의미 외에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 관리자 Fri, 24 Feb 2017 18:20:55 +0900 리뷰-검은사제들-박태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0 <검은 사제들>, 종교적 심층 진리의 부재박태식 신부(영화평론가, 성공회대 교수)   모든 종교는 나름의 독특한 신비체험을 갖고 있다. 거룩한 세계와 평범한 인간 세상이 신비한 방법으로 겹치면서 지평의 섞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수님도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오는 경험을 했다고 하며(마가 1,9-10), 사도 바오로는 자신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 관리자 Fri, 24 Feb 2017 18:19:43 +0900 연상호 작가론_괴물들이 사는 나라_문성훈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19 연상호 작가론괴물들이 사는 나라 문성훈(영화평론가)   “이곳은 차가운 아스팔트와 그보다 더 차가운 육신이 뒤엉켜있는 세상이다.” -<돼지의 왕> 중 여기, 처절하게 고통 받는 무리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불행을 둘러싼 곡절 가운데 황망히 고개를 들어 타인들의 기색을 애써 살피려 하지만, 절망적인 세상은 서로 다른 고통으로 신음하는 숱한 군상들.. 관리자 Fri, 24 Feb 2017 18:18:06 +0900 박찬욱 작가론_작가 이후의 작가를 지키는 방법_송아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18 박찬욱 작가론작가 이후의 ‘작가’를 지키는 방법 송아름(영화평론가)  1. 박찬욱의 <아가씨>가 개봉했다. 오프닝크레디트에 자신의 이름보다 제공을 앞세우고 멀티플렉스에 촘촘히 깔린 상영시간표와 함께 여타의 커다란 영화들처럼 그렇게 <아가씨>는 관객 앞에 섰다. 박찬욱이 <박쥐>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라고는 해도 어딘가 과하다고 생각될.. 관리자 Fri, 24 Feb 2017 18:16:05 +0900 나홍진 작가론_나홍진 영화의 아이러니적 주제와 흥행요소_황영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17 나홍진 작가론나홍진 영화의 아이러니적 주제와 흥행 요소황영미(영화평론가, 숙명여대 교수)   1. 머리말 나홍진 감독은 미장센영화제에서 수상한 단편 <완벽한 도미요리>(2005)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예술가처럼, 완벽함을 추구하는 창작의 길을 가는 세계에 속한 사람의 고통을 요리사라는 직업을 통해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부터 나홍진 감독.. 관리자 Fri, 24 Feb 2017 18:14:11 +0900 김지운 작가론_동물이라는 폐쇄회로_이대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16 김지운 작가론 동물이라는 폐쇄회로 이대연(영화평론가)   이런 이야기가 있다. 체포를 위해 범죄자에게 접근한 경찰이 그의 인간적 매력에 끌려 동조하게 된다(<폭풍 속으로>, 1991), 이런 이야기도 있다.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잠입한 경찰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무간도>,2002). 그런가 하면 잠입한 경찰이 범죄조직의 우두머리가 되기도 한다(.. 관리자 Fri, 24 Feb 2017 18:12:30 +0900 기획특집_사회 이슈의 기획,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보장하는가_양경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15 영화감독이 책임져야 할 것은 ‘사회’인가 ‘영화’인가?『영화평론』 29호의 기획특집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영화는 사회적 메시지의 효과적인 창구이다. 그것으로 우리가 속한 사회가 진일보한다면 분명 좋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메시지에 부합하는 영화 스타일에 동반될 때 힘을 발휘한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전면에서 다루는 한국영화는 메시지와 스타일 사.. 관리자 Fri, 24 Feb 2017 18:09:16 +0900 기획특집_귀향의 현상과 담론_윤성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13 영화감독이 책임져야 할 것은 ‘사회’인가 ‘영화’인가?『영화평론』 29호의 기획특집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영화는 사회적 메시지의 효과적인 창구이다. 그것으로 우리가 속한 사회가 진일보한다면 분명 좋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메시지에 부합하는 영화 스타일에 동반될 때 힘을 발휘한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전면에서 다루는 한국영화는 메시지와 스타일 사.. 관리자 Fri, 24 Feb 2017 15:33:19 +0900 [스페셜] 영화인들이 정부의 문화계 탄압과 정부 산하 영화 진흥 기구의 부정·밀실 행정을 규탄하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3 12월23일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는 8개 영화인 단체를 대표해 영진위 김세훈 위원장과 박환문 사무국장을 횡령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부산고등지방검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제출했다.영화인들이 고발에 나섰다. 12월12일 영화계 7개 단체, 한국독립영화협회(대표 고영재), 한국영화감독조합(대표 봉준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대표 안병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대표 .. 관리자 Tue, 03 Jan 2017 15:23:32 +0900 [스페셜] 배급한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2  심증과 정황은 이미 충분하다. 이젠 물증이다. 특검도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수사에 들어갔다. 그에 앞서 세상에 공개된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 수첩(이하비망록)이 또 하나의 중요한 단서였다. 비망록에는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다이빙벨>(2014)에 대한 언급이 있다. <다이빙벨>을 상영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와 배급.. 관리자 Tue, 03 Jan 2017 15:04:27 +0900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 앨런 J. 파큘라의 와 올리버 스톤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215.php&article_num=1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과 증발한 VIP의 7시간과 늘 반복되는 정경유착의 짓거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입가경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사태의 초반부, 농담인 듯 진담처럼 들었던 얘기는 기획 개발 중이던 한국형 정치·권력 스릴러 프로젝트들이 전부 잠깐 멈췄다는 거였다. 현실이 픽션보다 황당하여 창작자들이 당황했기 때문이겠지. 우리가 그간 시나리오에 너무 공을 .. 관리자 Tue, 03 Jan 2017 15:03:0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