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리뷰 http://fca.kr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리뷰 RSS Feed ko Fri, 22 Jun 2018 12:56:00 +0900 [송연주] 웃음 끝에 발견하는 존엄한 ‘삶과 죽음’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1  영화 부라더 포스터(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1. 죽음에 대한 관심2018년 2월 4일 ‘존엄사법(연명의료법)’이 시행된 이후, 최근 tvN 토일 드라마 <라이브(Live)>와 SBS 월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가 ‘존엄사’를 다루며 주목받았다. 두 작품 모두 멜로드라마 장르로 ‘삶’과 ‘죽음’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서성희 Tue, 08 May 2018 13:44:50 +0900 [최재훈] 차갑지만 서늘하지 않은 비극_‘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0   5월, 가족이라는 군내 나는 화두가 중심이 되는 달이다. 남자와 여자, 각각 하나의 조각으로 만난 사람들이 아이를 낳아 한 조각, 결혼으로 생긴 또 다른 가족들로 한 조각, 그리고 기억과 추억의 조각들이 하나씩 모인다. 그렇게 가족이라는 건 각자의 조각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거대한 퍼즐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그림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서성희 Tue, 08 May 2018 13:42:32 +0900 [서곡숙] ‘트루스 오어 데어’ ― 진실 혹은 도전 게임, 도덕적 딜레마와 장르적 변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9   2018년 5월 22일 개봉1. 진실 혹은 도전, 장르의 차이 로맨틱 코미디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君の膵臓をたべたい>(일본, 2017)에서 소년은 불치병에 걸린 소녀 사쿠라와 ‘진실 혹은 도전’ 게임을 한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사랑을 키워나간다. 반면에, 공포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 Truth or Dare>(미국, 2018)에서는 ‘진실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41:04 +0900 [이수향] 시각적 재현으로서의 영화 만들기라는 태도-영화 ‘원더스트럭 Wonderstruck’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8   토드 헤인즈 감독은 <파 프롬 헤븐>(2002), <아임 낫 데어>(2007), <캐롤>(2015) 등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자신의 영화적 지향이 헐리우드의 대중적인 오락성에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들에서는 씨네아스트(Cineaste)이자 퀴어감독으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는 50년대 뉴욕 상류층의 분위기, 7-80년대의 히피문화 등 시공간적으로 빛나는 독특..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8:58 +0900 [장석용] 라울 펙 감독의 ‘청년 마르크스’ - 지성과 열정을 일깨우는 선지식의 부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7  청년 마르크스, LE JEUNE KARL MARX, 118 min, 2017 2018년 5월 17일 개봉 예정가슴이 뜨거워지는 영화 한 편이 개봉된다. 영화평론의 마지막 단계에서 마주하게 되는 마르크시즘 비평의 대상자, 그의 젊은 날을 탐사한 <청년 마르크스>는 평생 글쓰기로 가족을 부양하고, 엥겔스와 동지애를 발휘한 ‘공산주의의 아버지’ 마르크스의 신념과 행동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행..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7:49 +0900 [이호] 네 ‘이름’을 기억하라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6 네 ‘이름’을 기억하라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1) 1.인간관을 둘러싼 담론전쟁    인간 역사를 통틀어 모든 집단과 사회는 우주와 세계에 대한 설명체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는 인간관도 포함되어 있다. 인간 스스로에 대한 자기이해는 각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제도와 문화, 역사의 성격과 내용을 결정지었다. 이를테면 서양 중세의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6:40 +0900 [문성훈] 코미디 거장의 엄숙한 치정극 - 영화 ‘매치 포인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5   1969년에 제작된 <돈을 갖고 튀어라> 이후, 우디 앨런은 반세기에 이르는 세월동안 거의 매년 한 편 (혹은 두 편)의 영화를 내놓으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연출뿐만 아니라 매 작품마다 각본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제작사의 간섭을 불허하는 고유한 편집권한을 지님으로써 자신만의 작가주의적 영화세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 가운..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5:22 +0900 [안숭범] 관계의 균열, 논리의 우열, 진실의 분열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4   출구없는 질문 최초에는 관계의 어긋남에서 발생한 긴장만이 있었다. 그런데 사사로운 다툼은 예측할 수 없는 비극으로 연쇄됐다. 아무도 그 ‘연쇄’의 길목을 장악할 수 없었다. 관계는 파국으로, 비극적 사건은 불가항력적인 불행으로 점점 침잠했다. 사소한 딜레마로 도착했던 양자택일의 상황은 엄청난 무게의 선택을 강요하는 폭력으로 되돌아왔다. 아무도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4:11 +0900 [손시내] ‘더 포스트’에 대한 뒤늦은 단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3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에 대해 말하는 건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 그가 연출한 영화만 해도 30여 편이 넘는데, 그 영화들을 단숨에 가로지르는 주제나 스타일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뿐더러 영화들 간의 편차 역시 큰 편이다. 그 때문인지 스필버그의 어떤 영화를 가장 좋아하냐거나 스필버그 영화의 어떤 점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대한 예상치 못한 답변을 듣는 일은 때로 흥미롭..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3:05 +0900 [정재형] 성스러운 이야기 혹은 이갈리아 예수 - 전고운 감독 ‘소공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2   1.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가사도우미라는 일. 그저 몸으로 하는 일이다. 인간이 원초적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가를 암시한다. 더 중요한 의미는 노동하는 의미와 더불어 인간은 자기 짐을 누구에게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여성의 향기가 느껴지는 영화다. 여성의 시각에서 남성은 스스로를 속박하는 짐승이다. 남성은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2:05 +0900 [송아름] 당신이 생각하는 그곳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 영화 ‘수성못’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1 1. 우리가 기억하는 초등학교의 사회 교과서에는 늘 각 지역의 특산물을 그려놓은 삽화가 등장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대체로 도시와 농촌을 갈라 각각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부연 격으로 여러 지역의 특징과 특산물을 설명할 때에 등장했던 이 삽화에는 분명 ‘서울’의 특산물은 빠져있었다. 그렇다. 서울은 특산물이 없는 곳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서울의 모든 것은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0:59 +0900 [지승학] 분명하고 확실함의 카오스 영화 ‘곤지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0 박정희 시대의 곤지암 정신병원. 그 병원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병원장은 탁구를 친다. 병원장은 곤지암 정신병원의 중심인물이고 그 시대의 흥망성쇠를 같이 경험하고 함께 몰락했다. 시대의 부흥과 맞물려 권력가가 인정했던 병원장의 모습 속에는 조금의 기우나 염려섞인 표정을 찾지 못한다. 그녀(병원장)를 중심으로 모인 단체 사진 속 환자들의 정상적이지 않은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9:29 +0900 [서성희] 그레타 거윅의 여성 성장영화 ‘레이디 버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9   영화 <레이디 버드>는 제75회 골든 글로브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으로 2관왕을 차지하고, 3월에 열린 제90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5개 부문에 후보에 오른다. 비록 무관에 그쳤지만 이 후보 지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중요한 흔적을 남겼다. 그레타 거윅은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역대 다섯 번째 여..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7:52 +0900 [정동섭] ‘내일 Demain’ ― 그날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소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8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경이로운 영화, 또는 영화의 경이로움<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쿠엔틴 타란티노, 2009)와 <리스본행 야간열차>(빌 어거스트, 2013)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 국민배우 멜라니 로랑(Mélanie Laurent)과 작가이자 감독인 시릴 디옹(Cyril Dion)이 연출한 <내일 Demain>(2015)은 경이로운 영화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0,266명..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6:58 +0900 [이대연]‘성인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또 한 번의 질문 ‘마리이야기’(이성강, 2002)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7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눈이 온다. 어쩌면 일기예보에서는 폭설을 예고했는지 모른다. 솜털처럼 흩날리는 눈송이에 아이들은 환호할 테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성인들에게 눈은 반갑기보다는 걱정거리다. 퇴근길 교통체증이 걱정되고 노인들의 실족이 염려되고 눈이 녹은 뒤의 질척한 거리가 짜증난다. 눈이 오는 것을 보고 즐겁지 않기 시작하면 어른이 된 것이..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5:54 +0900 [남유랑] ㅡ ‘장고 인 멜로디’, 이데올로기와 당파성의 가름막을 허물고 피어오르는 음악적 선율과 공동존재의 경험지평으로 나아가려는 예술가의 치열한 몸부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6   전주 : 예술의 말 걸기와 예술가의 내기한 줌 빗물을 손으로 떠서 움킨다 한들 영구히 가두어 둘 수 있을 리 없다. 머잖아 손가락 사이로 스며나게 될 것이고, 자길 가두는 억압의 굴레를 벗어나 본디의 모습을 되찾게 될 터이다. 설령 어떤 그릇에 담아 그 모습을 달리 변형시킨다 해도, 그것이 머금은 본성마저 제어하진 못할 테다. 말하자면 결코 형질의 전환에까진 미..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4:35 +0900 [장석용] 김진태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운동회’-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우울한 풍경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5   한국사회는 집단의 이념, 이익, 취향에 따른 극심한 주장으로 내홍과 변동을 겪고 있다. 감독은 이 현상을 승희(김수안)네 가족을 중심으로 블랙코미디 형식에 담는다. 아홉 살 여자 초등생 ‘한승희’네 식구는 아빠(철구, 양지웅), 엄마(미순, 이정비), 할아버지(순돌, 박찬영), 삼촌(민석, 최혁)으로 구성된다.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의 세대 연령층의 고민과 주장을 대표..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3:08 +0900 [서곡숙]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인연/고독과 관계의 평행선과 교차점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4   2018년 3월 29일 개봉1. 인연/고독에 대한 애니메이션적 상상력<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夜は短し歩けよ乙女>(2017)는 소설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 수상작품이다. 이 영화는 검은 머리 아가씨, 선배, 이백 등을 중심으로 술내기, 헌책 시장, 게릴라 연극, 감기라는 네 가지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 중 하나가 간략한 이미지를 통해..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2:02 +0900 [이수향] 새크라멘토를 떠나며-영화 ‘레이디 버드 Lady Bird’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3   ‘Baby bird’에서 ‘Lady bird’로그녀는 자신이 바라는 것이 확실해지는 나이에 서 있다. 그러는 한편 현실이라는 것이 언제나 원하는 욕망을 충족시켜주지 않는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 그 격차에 분노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어떤 것을 이룰 수 있는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지 끊임없이 불안해한다. 때로는 자신을 꾸미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0:53 +0900 [최재훈] 선의를 결정할 용기 ‘내일을 위한 시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2 ‘선의’라는 명사에 따르는 동사는 ‘주다’가 아니라 ‘베풀다’이다. ‘베풀다’가 내포하는 것이 희생, 포기, 관용이라는 점에서 타인에게 선의를 요구하거나 바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서로를 위해 맞잡은 손과 돈독하게 이어가는 연대는 그게 판타지일지라도 믿어보고 싶다. 하지만 그런 기대와 달리 다르덴 형제의 <내일을 위한 시간>은 조금 더 냉정하다... 서성희 Tue, 08 May 2018 13:19:44 +0900 [안숭범] 변해가는 것을 향한 밀려나는 자의 응시- 지아장커 ‘세계’, ‘스틸 라이프’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1   헛것이 서글픔을 짓는 풍경- 당신은 유령입니까지아장커의 거의 모든 영화에서 ‘사라지다’와 ‘살아지다’는 말은 접합과 분리를 반복한다. 도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사라져가는 장소들이 선재한다. 가난한 노동자들과 청년들을 둘러싼 환경의 압도적인 변화, 혹은 끊임없이 재구축되는 삶의 조건을 먼저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낯설게 변.. 서성희 Tue, 08 May 2018 13:18:17 +0900 [이호] ‘외계인’을 지배하는 몇 가지 방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0 텍스트는 우리의 삶과 현실을 토대로 제작된다. 과거의 역사를 재구성하든, 미래의 세계를 허구적 상상으로 제시하든 그곳에는 우리의 기억과 꿈 그리고 당대의 현실 또한 반영하기 마련이다. 더구나 잘 만들어진 텍스트는 자신이 생산된 당대의 현실을 인식하게 하는 프레임들을 보여주고 초시대적으로 인류의 보편성을 담지할 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예언적으로 제시하.. 서성희 Tue, 08 May 2018 13:16:59 +0900 [문성훈] 분노는 어떻게 세계를 잠식하는가 영화 ‘쓰리 빌보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9    젊은 시절 한 여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극악무도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오랜 수감기간 중 종교에 귀의하여 새로운 삶을 갈망하게 되는데, 모범수로 인정받아 자유의 몸이 된 이 남자는 세속과 거리를 두며 신의 가르침을 좇는 평온한 여생을 영위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감옥을 나선 남자를 그림자처럼 줄곧 따라다니는 존재가 있었으니 그는 청년 시절의 남자.. 서성희 Tue, 08 May 2018 13:15:52 +0900 [손시내] 안녕 나의 작은 방, 숀 베이커의 ‘플로리다 프로젝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8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무니는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위치한 모텔촌에 살고 있는 여섯 살 어린아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주거문제에 보다 직접적으로 직면한 미국 하층민들의 삶은 국내에서도 개봉한 <빅 쇼트>(2015)나 <라스트 홈>(2014)과 같은 영화들이 주요한 소재로 삼기도 했던 것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의 주된 배경이 되는 모텔 ‘매직 캐슬’에는 주 단위.. 서성희 Tue, 08 May 2018 13:14:43 +0900 [지승학] ‘무니’에 대하여: 미래를 향하는 오늘의 뒷모습 ‘플로리다 프로젝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7 이 소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천진한 모습과 늘 겹치는 현란한 색채의 광고문구와 캐릭터들. 이 소녀는 자본주의의 그 환경 속에 천진하게 살고 있는 [블루 라군]의 에믈린(브룩쉴즈)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녀의 엄마가 자신이 처한 현실의 메마름을 외마디 절규로 보여주는 마지막 즈음의 순간, 소녀는 ‘자본과 소외’ 사이에 ‘순수’라는 잔상을 얹어 놓는 희생양으로 돌변한.. 서성희 Tue, 08 May 2018 12:42:50 +0900 [정재형] 인간은 나약하지만 동시에 위대하다 ‘쓰리 빌보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6 1. 예수의 부활과 종말론적 미국의 구원의식  영화의 처음은 객관적인 시점이다. 안개낀 풍경속에 폐허가 된 빌보드의 모습들이 한 쇼트씩 나열되어 있다. 빌보드의 내용물들은 세월의 풍상에 찢겨 있고 간혹 알 수 없는 글자들과 어린애를 그린 그림이 살짝 드러나 보인다. 멀리서 차가 오고 주인공 밀드레드의 모습이 백 미러안에 잡혀 있다. 들뢰즈에 의하면 이 쇼트는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41:19 +0900 [송아름] 미소(微小)가 미소(微笑)를 찾는 방법 - 영화 ‘소공녀’의 의미적 전환에 관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5 1.바리바리 짐을 챙겨든 채 허름한 건물을 막 나서는 모습을 포착한 영화 <소공녀>의 포스터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미소(이솜)가 나선 건물에 얼룩덜룩하게 흔적을 남기고 있는 <Microhabitat>라는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다. <소공녀> 뒤로 따라붙은 <Microhabitat>는 이 작품의 화법을 매우 흥미롭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원래 ‘소공녀(小公女)’는 프랜.. 서성희 Tue, 08 May 2018 12:40:08 +0900 [최재훈][추천 재개봉작] 떠나보내 지키는 성숙한 사랑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4  무뚝뚝하지만 나쁘지 않은 남편, 살갑지 않지만 문제없는 자식들. 딱히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여인은 늘 외롭다. 툭 건드리면 부서져버릴 것 같은 신경병의 끝,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여인에게 남자는 구원이었다.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소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원작으로 평범한 가정주부가 낯선 남자와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8:40 +0900 [정동섭]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냉전(冷戰)의 현실과 동화 사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3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멕시코의 세 친구<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하 <셰이프 오브 워터>)가 제90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등 네 개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멕시코 출신의 세 친구(Tres amigos)는 모두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는 퍼즐을 완성한 셈이다. 2013년에 알폰소 쿠아론이 <그래비티>로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7:33 +0900 [서성희] 우리를 변화시킬 심장 박동수 ‘120BPM’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2 “세상의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질문, 우리가 해야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1989년 프랑스 파리, 매년 육천 명의 에이즈(AIDS) 감염 확산에도 방지캠페인이나 예방운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부와 이득만 취하려는 제약회사에 대항하여 설립된 ‘액트 업 파리’(정부의 에이즈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단체)의 활동가들은 지금 1분 1초가 짧다. 신입으로 가입한 나..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6:24 +0900 [이대연] 한국적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 ‘마당을 나온 암탉’(오성윤, 2011)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1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어떤 이는 <동물농장>(1954)을 떠올렸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라이온킹>이나 <치킨런>이 더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헐리우드의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이들 작품의 아류라고 폄하할 수도 있다. ‘한국적’이라는 찬사는 다소 궁색하다. 정의도 모호할 뿐만 아니라 한..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5:17 +0900 [남유랑] ㅡ ‘더 랍스터’ 관계의 본질, 욕망과 정치적인 것의 사이공간에서 침전하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0   “시론 : 사귐의 정치성에 대하여”한 존재와 다른 누군가의 관계맺음에 관하여 오래도록 유지되어온 케케묵은 믿음이 하나 있다. 그 위로 켜켜이 쌓인 먼지 탓에, 이제는 정말로 진실한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를 따지려는 시도조차도 전혀 무익한 일이 돼버린 그런 종류의 믿음 말이다. 여기서 믿음이란 건 이를테면 어느 두 사람이 마주 잡은 손을 울타리로 삼고서, 경..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3:55 +0900 [서곡숙] ― 원한, 가책, 복수의 이중창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9   2018년 3월 15일 개봉 1. 세 개의 광고판영화 <쓰리 빌보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2017)는 세 개의 광고판(three Billboards)과 함께 시작한다. 밀드레드는 7개월 전에 발생한 자신의 딸 안젤라 강간 살해 사건에 대해 경찰을 비판하는 세 개의 광고판을 세운다. “죽어가면서 강간당했다”, “아직도 못 잡았다고”, “월러비 서장은 어떻게 된 거냐?”라고 적힌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2:31 +0900 [이수향] 20대의 귀거래사歸去來辭 -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8   “돌아왔다, 집으로.”  겨울의 눈길을 천천히 걸어 집에 도착한 혜원(김태리)은 마당을 지나 잠겨있는 안채의 미닫이 문을 열쇠로 연다. 커텐을 열어젖히면 온기 없는 집안의 풍경이 고즈넉하게 보인다. 신발을 벗기도 전에 마루에 벌렁 누워버리는 혜원의 모습을 카메라는 측면의 쇼트로 연결한다. 이는 혜원의 심상지리가 서울 혹은 바깥이라는 공간에서 고향집..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1:21 +0900 [장석용] 아란차 아기레 감독의 -재현된 모리스 베자르 안무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7   발레단 ‘베자르 발레 로잔’ 예술감독인 발레안무가 질 로망은 스승 모리스 베자르의 전설적 발레 안무작 `합창’ 탄생 50년(2014)을 기념하여 이 작품을 재현할 파트너를 찾게 된다. 도쿄발레단이 간택되었고, 주빈 메타 지휘의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섬세함과 웅장함을 보태면서, 새 밀레니엄에 발레 `합창’은 화려하게 만개하였다. <댄싱 베토벤>이 포..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0:22 +0900 [최재훈] ― 그렇게 떠밀려 어른이 되어 보라는 여행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6 두 사람이 나란히 마주하고 서서 대화하듯 완급을 조절하지 않으면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게임이 배드민턴이다. 배려심 없는 상대와 만나면 채 한번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하고 줄곧 셔틀콕만 주우러 다니느라 진이 빠진다. 실력이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은 상대방이 익숙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무척 단순해 보이지만, 굉장히 다양한 변수를 가진 배드민턴.. 서성희 Tue, 08 May 2018 12:29:09 +0900 [최재훈][추천 재개봉작] 심장이 사라진 후, 살아진 이야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5  그런 날이 있다. 문득 그리워지는 것이다. 그 날의 날씨, 그 날의 감정, 그리고 그 날의 냄새. 하지만 가끔 그 날 나와 함께 있었던 사람의 얼굴과 표정은 기억나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그 날의 사람이 아니라, 그때의 나, 그날의 내 감정인지도 모르겠다. 같은 일을 겪었지만, 두 사람의 기억과 감정은 묘하게 다르다. 어쩌면 그리워지는 기억을 감당하기 어.. 서성희 Tue, 08 May 2018 12:26:57 +0900 [최재훈][추천 재개봉작] 딸꾹질 같은 외로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4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외로움은 딸꾹질 같다. 언제 찾아왔는지 모르게 불쑥, 평온한 호흡을 끊어놓는다. 누구도 제대로 멈추는 법을 모른다. 숨을 참거나, 물을 마시거나, 또 누군가가 쿵 심장이 내려앉는 겁을 줘야 한다. 원인도 해법도 모른 체 딸꾹질이 멈추는 순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을 되찾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잊고 살지만 또 언제 요상한 소.. 서성희 Tue, 08 May 2018 12:25:51 +0900 [이호] 그 ‘섬’에 가고 싶다 ―영화 (2000)에 관하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3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최선의 의도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단지 하나의 지옥, 그의 동포를 위해 준비하는 그런 지옥을 만들 뿐이다.”―카를 포퍼1. 인트로: 이상향을 향한 인간의 꿈<트레인스 포팅>(1996)으로 등장한 대니 보일(Danny Boyle) 감독은 <비치>(2000), <28일 후>(2002),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 <127시간>(2010)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23:15 +0900 [안숭범] 정글, 당신과 나의 어느 심연- 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2   사랑을 두고 ‘자기(self)’에 이르는 여정이 영화를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실존이 빚어낸 희열과 고통의 기록으로 읽을 수 있을까. 그의 신경증적 징후가 발현된 무의식의 텍스트로 볼 수는 없을까. <열대병>에 관한 잘 알려진 평론들이 몇 편 있다. 그러나 비약적인 이미지와 끝내 분절되는 사건들이 ‘새로운 충격’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열대병>에 대한 논.. 서성희 Tue, 08 May 2018 12:21:53 +0900 [문성훈] 영화 - 격돌하는 소우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1   자신의 지난 과거에 대해 묻는 노회한 정신과 의사와 마주하며, 지적장애를 지닌 청년의 흐릿한 눈빛은 정처 없이 동요한다.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그가 의사의 끈질긴 회유에 못 이겨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는 찰나, 갑자기 들이닥친 청년의 형은 의사의 진단서를 찢어버리며 상기된 얼굴의 동생을 이끌어 병원을 나선다. 영화 <굿타임>은 극의 도입.. 서성희 Tue, 08 May 2018 12:20:46 +0900 [지승학] 를 보며 문득 든 몇 가지 생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0 2008년 <아이언맨>의 갑작스런 성공으로부터 시작된 듯 보이는 마블코믹스(Marvel Comics)의 영화 세계는 2013년을 기점으로 매년 2~3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그들의 세계를 확장해왔다. 굳이 연도를 이야기한 이유는 그들의 영화를 어느 순간인가부터 연례행사처럼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블의 각 영화마다 간직한 이야기와 그들의 세계관, 우주론 등은 수능만점을 염원하며 공부.. 서성희 Tue, 08 May 2018 12:19:43 +0900 [송아름] 찬란한 응전의 시간들 - 지연(遲延)과 비약(飛躍)을 잇는 배우 윤여정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9 1. 한때, ‘이상한 애’로 불리던 배우가 있었다. 다소 감정적으로 읽힐 수 있는 이 비유가 껄끄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의 데뷔작 속 작은 몸의 광기를 떠올린다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표현이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50여년이 흐른 지금, 현재까지 연기와 함께하고 있는 이 배우의 이름 앞에는 ‘파격’이나 ‘일탈’이라는 수식어가 아직도 따라붙었다. 이 표현들이 그가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17:40 +0900 [정재형] 불멸을 향한 미래적 사랑의 방식 - 토미 위르콜라 감독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8  ▲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이야기 스웨덴 감독 토미 위르쿨라와 스웨덴 배우 누미 라파스가 주연한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원제는 ‘월요일에게 무슨 일이 있어났나?’이다. 영화는 그 원제대로 월요일(사람 이름이므로 굳이 번역할 필요는 없었지만 영화속의 ‘먼데이’)이 사라진 이유를 추적하는 액션 느와르-SF 장르 영화이다. 헐리우드 공상과.. 서성희 Tue, 08 May 2018 12:15:49 +0900 [손시내] 빛과 그늘의 노래, 유아사 마사아키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7 최근 들어 ‘그림체가 다르다’ 혹은 ‘작화가 다르다’는 표현을 종종 들었다. 이는 흔히 지브리, 디즈니, 마블, 순정만화와 같이 고유의 그림체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나 만화 장르에서 드러나는 작화의 차이를 이르는 표현으로, 배우나 가수의 외모를 분류해 ‘두 사람의 그림체가 다르다’ 혹은 ‘같은 그림체가 주는 안정감’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실제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14:08 +0900 [정동섭] ― 멕시코 문화에 대한 따뜻한 오마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6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코코 Coco>(2017)는 멕시코 문화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 차 있다. 2013년에 시작해서 매우 오랜 기간을 준비한 이 작품이 멕시코의 모렐리아 국제 영화제(Morel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첫 상영됐다는 사실은 멕시코와의 생래적인 친연성을 가늠하게 한다. 스페인에 정복당하기 이전의 멕시코는 아스테카 제국과 마야 제국이 공존하던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12:53 +0900 [남유랑] , 여전히 녹슬지 않은 초능력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5   “모든 실험엔 까닭이 있다”대체로 가외의 장치나 별도의 문법을 동원한 영화적 실험에는 나름의 이유가 동반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구태여 잉여의 촬영/편집기술과 비용, 그리고 고단위 노동을 투입할 필요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혹 불필요한 낭비를 자행하는 것 그 자체에 의의를 두지만 않는다면야 말이다. 그렇다면 <염력>의 실험적 호명을 눈여.. 서성희 Tue, 08 May 2018 12:11:39 +0900 [서성희] 마음의 계절이 바뀌는 순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4 “계절이 바뀌는 시기, ‘마음의 계절’이 바뀌는 순간, 서로의 마음을 두드린 세 사람의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 계절 : 봄 영화는 교통사고 현장 화면으로 시작한다. 병실을 지키는 여자의 멍한 표정 위로 음악이 흐르며 사고가 나기 전 시간을 펼쳐 보인다. 병실에 앉아 있던 여자, 미경(배종옥)은 혼자 쇼핑을 하고, 혼자 밥을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10:22 +0900 [이대연] 늑대를 끌어안고 살아가기 ,(오카무라 히로유키, 2000)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3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인 죄로 인해 유랑이 형벌을 받지만, 평생 유랑하며 불행한 삶을 살지는 않았다. 그는 에덴 동편 놋 땅에 성을 쌓았다. 카인의 후손 중에 라멕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의 아들들이 육축 치는 자와 노래하는 자, 대장장이의 조상이 되었다. 어느날 라멕이 자신의 아내들 앞에서 노래하였다. “나의 창상을 인하여 내가 사.. 서성희 Tue, 08 May 2018 12:09:22 +0900 [송연주] - 죽어서 이루는 ‘소통’의 판타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2 “당신은 진심으로 소통하며 살아가는가?”살아있는 동안에 진심으로 소통하며 살기는 쉽지 않다. 친구들, 동료들, 형제들, 그리고 부모에게까지도 마음속 깊이 감춘 진심을 털어놓기란 참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신과함께 - 죄와 벌> 같은 판타지 영화에서도 가족의 소통이 ‘죽음’에 이르러서야 가능했으니 말이다.소방대원 김자홍(차태현)은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 서성희 Tue, 08 May 2018 12:08:14 +0900 [서곡숙] ― 영웅의 자화상을 찾아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1   1. 영웅을 꿈꾸며10대 시절에 루이제 린저의 『생애 한가운데』를 읽고는 매혹적인 니나를 나의 영웅으로 삼았다. 그리고 니나와 대비되는 그녀의 언니를 혐오하며 그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나의 모습은 비범한 니나보다는 평범한 그녀의 언니에 더 가깝다. 케네디 대통령을 동경해 그의 궤적을 따라 백악관까지 입성한 클린턴 대통령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06:33 +0900 [장석용] 유영의 감독의 -기독 담론을 환기시킨 스님의 영상 경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0   승려 감독 유영의(법명 대해, 조계종 국제선원 원장)는 성인들의 말씀을 주제로 한 시리즈물을 연출해오고 있다. <산상수훈>은 신약 ‘마태복음’ 5~7장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의 가르침인 산상설교를 토대로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신학생들의 토론 내용을 영화적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신비의 가사장삼, 자신을 내려놓고 어울리는 자세가 비움이고, 내.. 서성희 Tue, 08 May 2018 12:05:19 +0900 [최재훈] 두 편의 ― 산문의 바다에서 시를 길어 올리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9   소파 한 구석에 쪼그려 앉아 중얼거린다. 정말 벗어나고 싶어. 그리고 손톱을 깨물어 본다. 짧은 몽상. 그리고 다시 현실. 설익은 반항과 호기심은 도망갈 곳을 모르고 오도카니 그렇게 추진력 없이 현실의 틈새를 부유하고 있었다. 그렇게 누군가에게 유년기는 밝고 경쾌한 느낌보다 폐쇄적 우울함으로 기억된다. 나는 도저히 자랄 것 같지 않고, 꽉 막힌 어른들은 도저.. 서성희 Tue, 08 May 2018 12:03:51 +0900 [이수향] 불안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환상과 형체없는 사랑-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8   현대의 사회 문화적 구심점은 미국이나, 같은 아메리카 대륙에 속해있는 중남미 문화가 돌올하게 드러내는 특이성들이 있다. 이들은 미국식의 패권주의와 자본, 매끈하게 조성된 산업과 문화에 얼룩을 남기고 때때로 그들을 미로에 갇히게 한다. 최근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멕시코 출신 감독 3인방의 작품들에서도 그들의 생래적 문화의 자양분이 드리우는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02:33 +0900 [안숭범] 이 죽음을 어떻게 살게 할 것인가- 구스 반 산트의 ‘레퀴엠 3부작’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7   인칭이 다른 죽음들을 향한 미로 수많은 영화에서 죽음은 삶의 스승으로 등장한다. 우리는 도처에 편재하는 그 스승을 두고도 잠깐의 각성과 평범한 망각을 거듭해 왔다. 이는 죽음을 소재로 한 영화가 때론 식상하면서도 때론 절실히 필요한 이유가 된다. 지금도 우린 죽은 자들이 물려준 유산 위에서 자기 생을 짓는다. 당신도 쉬이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흔하게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01:16 +0900 [문성훈] 영화 - 거리의 천사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6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한 숱한 영화들은 미국의 현대사, 그리고 영화의 역사와 더불어 이 도시가 품어왔던 무수히 다양한 얼굴들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스크린 너머에 조영하고자 한 유구한 흐름을 담고 있다. 실재하는 이 도시가 어떠한지에 관한 지형학적 의문과 무관하게도, 우리는 각기의 영화들이 축조해낸 서로 다른 이미지들-때로는 약간의 진실을 담고 있지만.. 서성희 Tue, 08 May 2018 11:58:05 +0900 [이호] 위치들의 정치학―다크나이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5 1.스크린의 영웅들우리가 살고 있는 근대(이후)는 영웅이 부재하는 시대다. 헤겔은 개인의 행위를 집합 전체의 운명, 보편적 삶의 맥락과 내적 연관지울 수 있는 자를 가리켜 영웅이라고 말했다. 개별적 행위가 한 집합적 단위(예컨대 민족)의 정신이나 삶의 총체적 모습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근대사회에서 국가의 제도는 개인을 세계에 대해 단순히 .. 서성희 Tue, 08 May 2018 11:56:57 +0900 [지승학] 익숙함은 사랑이 아님을, 가족이 아님을 -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4 영화 <B급 며느리>(감독 선호빈)는 포스터에서부터 며느리 김진영의 상황을 몇 몇 문구로 표현한다. 그 중 “명절에 시댁에 안 갔어요. 그래서 완벽한 명절을 보냈죠.”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라는 말들은 그 상황을 대표하는 직설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문구들이 ‘B급’이라는 말과 뒤섞이면서 며느리 김진영을 그리 바람직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게 하지만 동.. 서성희 Tue, 08 May 2018 11:55:31 +0900 [정재형] 자본은 잠들지 않는다, 다만 몰락할 뿐이다 - 리들리 스콧 감독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3  ▲ 거대한 흉상이 지배하는 어둠을 벗어나는 두 인물의 이야기스콧 피츠제랄드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부자 개츠비가 매일 파티를 여는 이유가 고작 자신의 전애인과 마주치기 위해서라는 말도 안되는 설정과 허망하게 죽는 모습을 통해 일생 모은 부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물질적 욕망 보다도 재벌을 외롭게 만드는 것은 돈으로 인간을 지배하고자 하는 불.. 서성희 Tue, 08 May 2018 11:54:09 +0900 [손시내] 끝나지 않은 용산 참사, 연분홍치마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2 사회적, 역사적 문제를 다루는 최근의 한국영화들에서 발견되는 명확한 경향이 있다면, 영화의 서사와 활동이 영화의 소재로 선택된 이른바 ‘팩트’의 존재와 지위로 인해 추동된다는 점이다. 물론 개별 영화들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공유하는 듯하다. 전해지고 알려져야 할 순수한 사실이 있고, 그 사실은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객관적인 자료이며 그.. 서성희 Tue, 08 May 2018 11:52:41 +0900 [송아름] 여기, 우리가 있다 - 살아남은 자들의 살아내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1 ‘그날’을 ‘오늘’로 바꾸는 죄책감오늘이다. 도무지 명확하게 기억을 해낼 수 없는 오늘이다. 연기가 피어올랐고, 얼굴에 아찔한 화기가 차오른 순간 지척에서 아는 목소리가 비명으로 변했다. 누군가는 창문을 향해 몸을 던졌고, 누군가는 건물에 매달려 불을 피했으며, 누군가는 웅크린 채 연기를 마셨다. 오늘이다. 나는 살아남은 오늘이며 나와 함께하던 이는 살지 못한 .. 서성희 Tue, 08 May 2018 11:51:31 +0900 [남유랑] ㅡ '재현의 윤리'가 아닌 '기념과 기억'의 문제로, 더 나아가선 지금-여기로의 호명을 통해 '삶 변화의 정치성'에까지 옮아가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0   `정말로 재현의 윤리가 문제일까?`많은 이들이 `재현의 윤리`를 본 영화의 중추적 요소로 바라본다. 논리의 개략적인 핵심은 이러하다. 이를테면 비극적인 참상을 ‘다소 절제된 미감’을 통해 포착하고 그리려는 의도적인 기획이 꽤나 돋보인단 것이다. 그 세부는 다음과도 같다. 분명 어두운 진실에서 피어난 숙연함의 감각을 적절한 수준에서 환기해내었지만, 그와 .. 서성희 Tue, 08 May 2018 11:50:12 +0900 [서성희] 3부작 - 미로를 달리는 사람, 황폐해진 도시에서 질주, 죽음의 치료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9   영화의 시작은 굉장히 낯설고 어색하다, 그러기에 더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 소년의 기억이 완전히 삭제된 채 ‘글레이드’라는 정체 모를 장소로 보내진다. 생필품과 함께 매달 한 명씩 엘리베이터로 배달되듯 올라오는 아이들은 이곳으로 왜 보내졌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 한다. 하루 이틀 지나면 겨우 이름만 기억한 채 ‘글레이드’라 불리는 주거지에서 살.. 서성희 Tue, 08 May 2018 11:48:41 +0900 [이대연] 사람이 없는 매끄러운 풍경, 원더풀 데이즈 (김문생, 2003)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8 돌이켜보면 대부분 진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조롱과 저주에 가까웠다. 7년이라는 제작기간 동안 차곡차곡 쌓인 기다림과, 100억이라는 제작비만큼이나 부풀어 오른 설레임이 충족되지 못했을 때, 기대는 쉽게 배신감으로 변질되었다. <원더풀 데이즈>는 더 이상 정당한 비평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마치 메시아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사람들처럼 비웃음과 욕설이 난무했다. .. 서성희 Tue, 08 May 2018 11:46:59 +0900 [정동섭] ― 희생과 부활의 메타모르포시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7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에 이어 <그녀에게>(2002)가 자기 필모그래피의 최고봉에 위치할 것을 알모도바르는 알았을까? <그녀에게>는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이 끝나는 지점에서 태동한다. 그 핑크빛 커튼이 내려오고 걷혀지면서 모성의 멜로드라마는 남성의 러브스토리로 변신한다. 막이 오르면, 관객이 만나게 되는 낯선 두 여인은 고통스러운 표정으.. 서성희 Tue, 08 May 2018 11:45:31 +0900 [최재훈] ― 심장이 사라진 후, 기억으로 살아진 이야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6   2017년 12월 28일 개봉※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그런 날이 있다. 문득 그리워지는 것이다. 그 날의 날씨, 그 날의 감정, 그리고 그 날의 냄새. 하지만 가끔 그 날 나와 함께 있었던 사람의 얼굴과 표정은 기억나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그 날의 사람이 아니라, 그때의 나, 그날의 내 감정인지도 모르겠다. 같은 일을 겪었지만, 두 사람의 기억과 감.. 서성희 Tue, 08 May 2018 11:43:46 +0900 [장석용] 미셸 공드리 감독의 - 꿈과 사랑의 함수관계에 걸쳐있는 영화적 상상력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5   2018년 1월 11일 재개봉 프랑스 영화감독 미셸 공드리 감독의 <수면의 과학>이 12간지를 넘어 황금개띠해에 재개봉 된다. 여성 같은 이름을 가진 영화감독은 여성 이상의 섬세한 감각과 감성으로 꿈에 관한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한다. ‘꿈의 해석’(Traumbedeutung)의 영화 버전은 뮤직비디오 출신 감독의 작품답게 일상과 꿈, 시제를 자유롭게 오가며 만화적 상상력을.. 서성희 Tue, 08 May 2018 11:41:32 +0900 [서곡숙] ― 쌍둥이와 거울을 통한 성적 욕망과 분열의 이미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4   2017년 12월 28일 개봉1. 거울과 <두 개의 사랑>거울이 깨지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미신이 있다. 20대 시절 친구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손거울, 벽거울 등이 계속 깨지면서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염려에 우울해 했다. 1년 정도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을 때 그 안 좋은 일이 바로 이 일인가 하고 예견된 운명인양 받아들였다. 그 .. 서성희 Tue, 08 May 2018 11:39:45 +0900 [이수향] 1987년 6월 항쟁의 재현과 수용- 장준환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3 광장의 승리 속에 놓인 영화 <1987>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영화 <1987>은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다루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그간 쌓인 사건의 진상에 대한 레퍼런스들을 적절히 참고하여, 흥행요소에 대한 압박으로 실제 사건을 회피하거나 어설프게 본질을 흐리지 않는다. 비교적 단순한 플롯에도 불구하고 서사적 진행과정에 변화.. 서성희 Tue, 08 May 2018 11:35:29 +0900 [안숭범] 어제와 내일 사이에서 무엇인가 일어나고 있다 - 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2 1. 유랑자여, 시를 향해 걸으라짐 자무시를 어디에서부터 말해야 할까. 관습처럼 ‘미국 인디영화의 아이콘’이라고 말하는 건 너무 식상하다. 그러한 언명은 짐 자무시의 특수한 개성을 단순하게 환원하는(어쩌면 그가 영화감독으로서 그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것에서 가장 먼) 표현이다. 당신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짐 자무시는 항상 인디영화라는 범주 안에서도 매우 첨예.. 서곡숙 Sat, 05 May 2018 18:53:53 +0900 [이호] 우리가 야구를 ‘사는’ 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1 1.당신은 패자예요베넷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야구 영화 <머니볼>(2011)은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빌리 빈Billy Beane(브래드 피트 분)이라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Oakland Athletics 야구팀 단장을 소재로 해, 스포츠 드라마이자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만일 이 영화를 보았다면, 먼저 이 영화에 관한 당신의 성.. 서곡숙 Sat, 05 May 2018 18:52:05 +0900 [서곡숙] ― 무대를 둘러싼 관계의 허위와 엇갈리는 시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0 12월 20일 개봉1. 태국 코끼리쇼와 <위대한 쇼맨>필자에게 제일 재미있었던 여행은 대학교 때 갔던 태국 여행이다. 캄캄한 밤 도착한 태국 공항 바닥에서 신문지를 깔고 웅크리고 잔 하룻밤, 출국 줄을 서다가 알게 된 내 또래 한국 대학생들과 친구가 되어 방콕 시내를 돌아다닌 일, 높다란 탑 아래 입구에서 무거운 배낭을 맡겨 놓으라는 마음씨 좋은 경비원이 배낭을 훔쳐 달.. 서곡숙 Sat, 05 May 2018 18:50:44 +0900 [송아름] 소년의 미소와 처절한 몸짓의 대위법-불가해한 공존이 가능한 배우 故 장진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9 그가 마련해두려던 자리의 흔적들 언제까지 이 비슷비슷한 영화들을 보아야 하는지 지독히도 피로해질 때 즈음 ‘신데렐라’라는 그 촌스럽고 껄끄러운 레테르로 불리던 배우의 얼굴이 문득 떠올랐다. 미스코리아 출신에 CF 모델로 먼저 얼굴을 알린 배우를 높여준답시고 붙여놓았던 별칭을 모든 이들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던 부스스한 머리의 501호 여자, 입술이 터진 채로 .. 서곡숙 Sat, 05 May 2018 18:49:35 +0900 [서곡숙] ― 장르 혼합과 환상적 공간으로 천만 관객을 내다보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8 12월 20일 개봉1. 인기 웹툰과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최근 웹툰을 드라마나 영화로 만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12월 20일에 개봉할 예정인 <신과 함께―죄와 벌>은 웹툰 작가 주호민의 대표작인 『신과 함께』를 영화화한 것이다. 판타지 웹툰 『신과 함께』는 네이버 웹툰 조회수 전체 1위, 45만 권 이상의 단행본 판매, 명작 웹툰 선정 등 웹툰계의 전설이다. <미스터 .. 서곡숙 Sat, 05 May 2018 18:48:11 +0900 [지승학] 인간 몰이해의 부작용 -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7 호감이 가지 않는 영화들에는 한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 영화들은 인간군상을 기능적으로 판단하여 편견 가득한 기계처럼 다룬다는 점이다. 이성적이고 혈기왕성한 청년이 있으면 연약한 피해 여성이 있고,(영화<청년경찰>) 자린고비식 노년의 시니컬 한 노인들이 있으면, 그 역시 연약한 피해 여성이 있다.(영화<반드시 잡는다>) 몇 몇 관습적 인물들이 서사 속에서.. 서곡숙 Sat, 05 May 2018 18:46:57 +0900 [시네마 크리티크] 캐서린 하드윅 감독의 - 베들레헴 여정에서 예수 탄생까지의 과정을 담은 종교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6 베스트셀러 ‘성경’을 동인(動因)으로 한 성탄절에 관한 상상력 키우기는 여러 장르에 걸쳐 광범위하게 포진해 있다. <위대한 탄생>은 A.D. 1세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예수 탄생에 얽힌 종교영화이다. 캐서린 하드윅 감독은 서사적 품격으로 성위(星位)의 이동과 예수 강탄(降誕)을 엮고, 자신의 영화적 상상력으로써 천사 가브리엘의 예언을 정공법으로 펼친다.  .. 서곡숙 Sat, 05 May 2018 18:45:58 +0900 [문학산] 사회적 공분과 복수 서사 ― 장창원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5 객석과 스크린의 거리는 관객의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복합 상영관의 안락한 의자가 방탄복처럼 스크린의 위험을 차단해준다면 객석에서 스크린의 사이는 영화와 현실의 넘을 수 없는 장벽을 확인시켜주는 안전장치이다. 이 안전장치는 영화와 현실의 거리를 통해 예술적 모험과 악행과 선행을 동시에 허용해준다. 비판적 관객은 영화 텍스트 세계와 동.. 서곡숙 Sat, 05 May 2018 18:44:52 +0900 [서성희]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계신가요, 모씨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4 모씨의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금산에 사는 모씨는 보건소에서 큰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듣는다. 느닷없이 암 선고를 받았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사실 암 선고를 받는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게 없다. 한 개인은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암 선고를 받았지만 세상은 무심한 듯 또 그냥 그렇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는 여느 때처럼 정장을 입고 서류가방.. 서곡숙 Sat, 05 May 2018 18:43:50 +0900 [이대연] 좀비를 피해 달리는 두 가지 방법:탈출하거나 혹은 귀환하거나 (2016, 연상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3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 서울역이 그들의 집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 수도 서울의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지방에 가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출구이며, 반대로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오기 위해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마치 클라인의 병처럼, 지상 위로 솟은 거대한 구조물과 깊은 지하통로가 서로 뒤엉키는 그곳은 중심이자 가.. 서곡숙 Sat, 05 May 2018 18:42:50 +0900 [서곡숙] ― 진실과 믿음의 교차로에서 서성이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2 12월 14일 개봉 1. <세 번째 살인>을 둘러싼 풀리지 않는 의문 한 마디로 법정영화 전성시대이다. 법정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는 많다.  <JFK>(1991), <어 퓨 굿맨>(1992), <일급살인>(1995), <데드맨 워킹>(1995), <에린 브로코비치>(2000), <부러진 화살>(2011), <변호인>(2013) 등. 최근에도 법정영화 <의뢰인>(2011), <변호인>(2013), <소수.. 서곡숙 Sat, 05 May 2018 18:41:52 +0900 [이수향] 시와 삶의 병렬적 배치, 그리고 여성으로 존재하기-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1 영미권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 시대극, 그 중에서도 여성 인물이 중심이 되는 멜로드라마들은 대개 화려한 복식과 밝은 자연광, 아름다운 실내 공간 등을 화면으로 전시하고, 서사적으로는 남녀 간의 애정 문제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오만과 편견>이든, <센스 앤 센서빌리티>이든, <어톤먼트>이든 간에 결국에는 신사와 숙녀가 갈등하다가 사랑으로 화합하는 내용.. 서곡숙 Sat, 05 May 2018 18:40:35 +0900 [서곡숙] ― 냉전시대 우주전쟁, 규범/일탈과 삶/죽음의 대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0 <스테이션 7> 12월 7일 개봉 1. 냉전시대 우주전쟁과 러시아 영화 <스테이션 7>1957년 소련(현 러시아)은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고,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은 “지구는 푸른 빛이었다!”는 말을 던진다. 1963년에 발사한 6호에 탑승한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는 우주에서 외친 “야 차이.. 서곡숙 Sat, 05 May 2018 18:39:38 +0900 [장석용] 김홍선 감독의 - 어리숙한 촉이 과학수사를 압도한 코믹 스릴러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9 인기 웹툰의 영화화는 보편적 영화제작 방식의 하나이다. <반드시 잡는다>는 제피가루의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수사상 장기 미제사건의 해결을 바라는 추격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는 예술을 위한 영화를 지양하고, 제목 그대로 장기미제 살인사건의 살인범을 반드시 잡겠다는 두 노인의 집념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종료된다. .. 서곡숙 Sat, 05 May 2018 18:38:31 +0900 [송아름] ‘셀프(Self) 피로’로 빚은 세계 ─ 2010년대 ‘남성영화’들의 논리에 대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8 1. 감독, 영화, 배우라는 일반명사가 ‘여성’감독, ‘여성주의’ 영화, ‘여’배우처럼 몇몇 글자를 굳이 대동해야 할 일이 생긴다는 것은 이 일반명사들이 가리키는 ‘일반’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일반’이 될 수 없기에 더 많은 관심과 참견, 그만큼의 기대와 배제를 견뎌야 한다는 것까지가 이 ‘여-’로 수식되는 많은 작품들이 짊어.. 서곡숙 Sat, 05 May 2018 18:37:20 +0900 [이호]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다큐멘터리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7 “<김광석>이라는 유령이 나타났다.” 이 진술은 헛소문이 아니니, 믿어도 좋다. 그것은 마르크스의 저 유명한 표현처럼 사람들 사이를 떠돌고 있다. 하지만 이 서술이 선정적인 저널식 표현이 되지 않기 위해 약간의 첨언을 해 두자. 떠도는 유령이 어디 한 둘이며, 유령을 보거나 들은 사람들의 증언이 어디 하나 둘인가?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 유령의 확산을 급속히 잠.. 서곡숙 Sat, 05 May 2018 18:36:06 +0900 [안숭범]정동의 현상학, ‘관계맺음’의 형이상학- 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6 * 이 글엔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나 없는 내 인생“우리는 타자와 함께 존재한다. 모든 관계는 타동사적이다. 나는 대상을 만진다. 나는 타자를 본다. 하지만 나는 타자가 아니다. 나는 완전히 혼자다.” - 임마누엘 레비나스, 『시간과 타자』 중어떤 영화는 철학을 도구 삼지 않는 자에게 그 깊이를 내어주지 않는다. <우.. 서곡숙 Sat, 05 May 2018 18:34:52 +0900 [서곡숙] ― 육체적·정신적 장애와 소통 그리고 운명적 사랑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5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11월 30일 개봉1. 운명적 사랑과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On Body and Soul)>(2017, 헝가리)는 2017년에 본 200편의 영화 중 필자에게는 베스트 영화이다. 그래서 만약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이 리뷰를 읽지 말고 영화를 먼저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영화를 만든 일디코 엔예디 감독은 1955년 헝가리 태생의 여성 감독이며.. 서곡숙 Sat, 05 May 2018 18:33:44 +0900 [장석용] 임대형 각본·감독의 - 꿈과 세월을 서정의 근간으로 짠 블랙코미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4 모퉁이 이발소가 아니라도 황혼 무렵엔 쓸쓸함이 찾아온다./ 길게 빨아들인 담배연기가 그리움으로 검붉은 폐에 기별할 때/ 꿈과 맞바꾼 빗질과 가위질/ 마음이 일렁일 때 마다/ 면벽 호프질은 사내의 눈물을 닮는다./ 그리운 이들이 이름 없는 빛으로 사라진 들녘위로/ 빛이 되어 오기를/ 의식처럼 담배를 물고 있다./ 하양, 빨강, 파랑으로 짠 이발소 표시등이 깨끗이 꺼지게 전.. 서곡숙 Sat, 05 May 2018 18:32:35 +0900 [서곡숙] ― 행복한 삶과 끔찍한 삶 그리고 비참한 삶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3 <아기와 나> 11월 23일 개봉1. <아기와 나> 그리고 <아기와 나>장근석이 주연한 <아기와 나>(2008)는 19살의 반항아 준수(장근석)를 혼내기 위해 부모가 아기를 맡긴다는 내용의 가벼운 가족코미디이다. 동명의 영화 <아기와 나>(2017)도 20대 젊은이가 육아로 고군분투하는 내용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 영화를 연출한 손태겸 감독은 단편 <야간비행>(20.. 서곡숙 Sat, 05 May 2018 18:31:26 +0900 [송아름] 이렇게 폭력이 수확되었습니다 ― 은폐가 뿌린 재생산의 굴레: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2 어느 환경에서도 생육이 왕성하며 수확량이 많습니다.내 앞에 있는 누군가의 머리를 향해 손을 들어 올릴 때의 이질감, 폭력은 그런 것이어야 한다(실제로 이 행위를 해본다면 이것이 얼마나 이상한 짓인지를 알 수 있다). 내가 눈 맞추고 있는 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어색해야 옳다. 물론 이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지만 폭력은 꽤나 진득하게 인간에게 붙.. 서곡숙 Sat, 05 May 2018 18:30:13 +0900 [지승학] ‘무한한 죽음이 주는 하루의 힘 또는 무한한 하루가 주는 죽음의 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1 <해피데스데이>에서는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흔히 이런 경우 타임머신 영화를 떠올리기 쉽지만 되돌아오는 시간의 이유나 반복되는 하루의 원인은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오프닝 로고영상에서 미리 나타나고 있듯이(이 부분이 매우 흥미롭다) 우주적 차원에서의 시간 반복이 그저 여주인공의 ‘죽음’과 연결되는 것으로 갈음 된다.   그렇게 이 영.. 서곡숙 Sat, 05 May 2018 18:28:49 +0900 [이대연] 세 개의 졸업작품, 혹은 미로 그리기 ― (2016, 홍덕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0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포스터 위쪽 접착면이 떨어졌다. 내내 아래로 접혀 있다가 바람에 의지해 살짝 고개를 들며 호기심을 끈다. 손가락으로 펼쳐보면 알 수 없는 조형물 사진과 함께 ‘졸업작품전시회’라고 적혀 있다. 이제 막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는데 ‘졸업’이라니, 문득 낯설고 생소하다. 한참 앞서 도착한 전령 같다. 설렘과 아쉬움 같은 오래된 감정.. 서곡숙 Sat, 05 May 2018 18:27:19 +0900 [서성희] 재개봉되는 멜로영화에 관한 이야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99 가을이 시리다. 시린 가을날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영화 한 편 보고 싶은데 극장가를 뒤덮은 블록버스트 영화가 선뜻 내키지 않은 관객을 위해 재개봉 영화들이 줄을 섰다. 11월에 개봉 확정된 59편의 영화 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9.2.12.개봉, 2017.11.16.재개봉)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2.28.개봉, 2017.11.16.재개봉) <이프 온리>(2004.10.29.개봉, 201.. 서곡숙 Sat, 05 May 2018 18:25:48 +0900 [문학산] 선을 행하고 악을 정화하라. 신연식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98 왕양명은 출정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네 가지의 가르침을 주었다. 그것은 사구교(四句敎)이며, 마지막 구절이 “위선거악시격물(爲善去惡是格物)”이다. 그는 선을 행하고 악을 제거하는 것이 사물의 이치에 이르는 길임을 제자들에게 남기고 전장터로 떠났다. 선을 행하고 악을 멀리하는 것은 제과점의 카스테라처럼 윤리와 종교의 영역에 핵심 가르침이다. 노자도 도덕경의 마.. 서곡숙 Sat, 05 May 2018 16:09:46 +0900 [서곡숙] ― 타임루프호러영화, 생존경쟁의 장과 죽음의 굴레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97 <해피 데스데이> 11월 8일 개봉1. 타임루프호러영화와 <해피 데스데이>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의 <해피 데스데이(Happy Death Day)>(미국, 2017)는 10월말 미국 박스오피스 주말수익 1위, 11월 12일 현재 한국 예매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은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2~5편 등 공포·스릴러영화의 각본가이면서,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마.. 서곡숙 Sat, 05 May 2018 16:07:08 +0900 [장석용] 김양희 각본·감독의 ― 시와 사랑으로 그린 세 갈래 마음의 행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96 산방산 쯤 되어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풀 숏으로 잡히고, 시골 버스정류장의 한산함이 매력으로 담긴다. 게처럼 이 곳 저곳을 누비는 버스는 익숙한 제주의 모습들을 나른다. 버스에서 시인이 보는 바깥 풍경이다. 나른한 오후와 썰물의 포기 같이 내려앉아 제주의 색깔을 토하며 ‘보이스 오버’되는 시, 현택훈 시인의 ‘내 마음의 순력도’는 <시인의 사랑>을 신비로 몰아.. 서곡숙 Sat, 05 May 2018 16:04:35 +0900 [이수향] 도래할 구원을 기다리는 자들의 ‘바울-되기’-신연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95 1. 한국영화에서 ‘기독교’라는 표상한국영화계에서 기독교를 다룬 영화가 제일 융성했던 시기는 1980년대일 것이다. 주기철 목사의 순교를 다룬 <저 높은 곳을 향하여>(임원식, 1977), 이청준의 원작을 영화화한 <낮은 데로 임하소서>(이장호, 1982), 김진홍 목사의 사역을 다룬 <새벽을 깨우리로다>(이기원, 1989)등의 영화들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는 당대 산업화와 .. 서곡숙 Sat, 05 May 2018 16:02:31 +0900 [송아름] 자극(刺戟)이 극(劇)으로 전환되는 순간 - 긴장을 빚는 배우 엄태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94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많은 단어들이 오용 속에서 허우적대지만 ‘극적(劇的, Dramatic)’이라는 표현만큼 정반대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드물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건의 앞머리를 장식할 때 자주 사용되는 ‘극적’이라는 표현에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돌출되는 상황에 대한 의미화를 포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사용되는 ‘극적’은 평범함을 넘어서.. 서곡숙 Sat, 05 May 2018 16:01:27 +0900 [서곡숙] ― 장애인 킬러의 탈주와 만화가의 내적 승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93 <어쩌다 암살클럽> 11월 9일 개봉1. 장애인/킬러와 만화/영화의 결합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아틸라 틸 감독의 <어쩌다 암살클럽(Tiszta szivvel, Kills on Wheels)>(헝가리, 2017)은 만화가를 꿈꾸는 장애인 졸리(졸탄 페니베시)가 복지센터에서 장애인 킬러 루퍼소브(사볼치 투록지)를 만나 암살계획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특히 헝가리 연기파 배우인 사볼치 투.. 서곡숙 Sat, 05 May 2018 16:00:04 +0900 [서곡숙] ― 미치광이 천재 화가 반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과 진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92 <러빙 빈센트> 11월 9일 개봉. 1.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오는 11월 9일 개봉하는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2017, 영국·폴란드)는 세계 최초 유화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완성까지 총 10년이 걸린 영화이다. 귀를 자른 미치광이 .. 서곡숙 Sat, 05 May 2018 15:57:2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