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리뷰 http://fca.kr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리뷰 RSS Feed ko Sun, 22 Oct 2017 08:12:07 +0900 휴 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57 휴 먼   교육방송에서 매년 개최하는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EIDF.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가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영화제를 개최해 놓고 은근슬쩍 사라지는 것들이 많은데 EIDF는 나름 끈질긴 면이 있다. 그리고 출품작들도 매년 질을 높여나가니 그 또한 고무적인 일이다. 아무래도 관영 TV 방송이다보니 넉넉한 지원이 있은 덕분이 .. 박태식 Fri, 09 Jun 2017 23:07:01 +0900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56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   미국에서 언젠가 자체적으로 작은 나라를 꾸린 사람들이 있었다. 고등학생 때인가, 세계사 수업 시간에 들어본 말이다. 당시엔 그저 미국이 재미난 나라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Free State of Jones, 게리 로스 감독, 극영화/역사물, 미국, 2016년, )로 단편적인 기억을 확인했다. 불과 150년 전에 이런.. 박태식 Fri, 09 Jun 2017 23:06:06 +0900 스포트라이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55 스포트라이트   가톨릭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사건! 지금은 널리 알려져 별반 새로울 게 없지만 처음 보도가 되었을 적만 해도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 어떤 종교인 보다 점잖은 분들로 알려진 신부님들이 어떻게 그런 얼토당토않은 짓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이런 유의 사건이 비단 한 지역(교구)에 국한되지 않고 그 범위가 점점 넓어.. 박태식 Fri, 09 Jun 2017 23:05:07 +0900 랜드 오브 마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54 랜드 오브 마인   모든 전쟁은 추악한 그림자를 남긴다. 승자에게나 패자에게나 예외란 없다. 사실 지난 인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얼마나 뼈저리게 전쟁의 고통을 경험해 왔는가. 하지만 그런 사정을 빤히 알면서도 우리는 또 전쟁을 일으키고 다시금 비극을 겪는다. 최근에 개봉한 <랜드 오브 마인>(Under sandet, 마틴 잔드블리엣 감독, 극영화/전쟁물, 독일/덴마크, 2015년, .. 박태식 Fri, 09 Jun 2017 23:03:41 +0900 너의 이름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53 너의 이름은   지구를 향해 천년 만에 거대 혜성이 다가온다.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티아마트’인데, 티아마트란 원래 고대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최고신 마르둑과 관련된다. 마르둑은 창조 이전 혼돈의 상태에서 신들의 회의를 열어 혼돈의 신인 티아마트를 찢어 죽이고, 그 찢겨진 거대한 몸으로 가시적인 세계를 창조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 박태식 Fri, 09 Jun 2017 23:02:43 +0900 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 감독의 『나의 사랑, 그리스, Worlds Apart』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52 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 감독의 『나의 사랑, 그리스, Worlds Apart』 그리스의 우울을 통해본 우리의 모습   세 개의 에피소드. 하나의 줄기는 20대, 40대, 60대에 걸친 연령적 ‘사랑’을 이야기 한다. 감독은 사랑의 시원(始源)을 그리스로 설정하고 중앙도서관에 묻혀있는 ‘에로스’에 관한 장서들의 사연 같은 꿈틀되는 현재적 사랑을 애틋하게 풀어낸다. 감.. 장석용 Thu, 20 Apr 2017 09:16:00 +0900 다시 BORN '세븐'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51   데이빗 핀처의 대표작을 하나만 뽑아라? <파이트클럽>, <에어리언3>, <벤자민 버튼읜 시간은 거꾸로 간다> 최근 <나를 찾아줘>? 필자는 이 영화를 떠올린다. `세븐(Seven, 1995년 作) IMDB 22위에 올라가 있는 이 영화의 꼬리표 처럼 달린 수식어는 `스릴러의 아버지` 핀처가 세븐 이후 연출한 파이트클럽이 현대사회의 폐해에 대한 그.. 조영기 Sun, 16 Apr 2017 14:57:32 +0900 다시 BORN '파이트클럽'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50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파이트 클럽(Fight Club, 1999년 作) 이 영화를 본적이 없는 관객은 있어도,영화를 들어본적이 없는 관객은 드물다. 브레드 피트가 연기한 `테일러 더든`은 일군의 설문조사에서 영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1위의 랭크되었고,파이트클럽 영화자체는 최대 영화사이트 IMBD에 10위로 랭크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이 영화는 보는 사람.. 조영기 Sat, 04 Mar 2017 21:11:51 +0900 배리 젠킨스 각본, 감독의 『문라이트, Moonlight, 111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49 배리 젠킨스 각본, 감독의 『문라이트, Moonlight, 111분』 한 흑인 소년의 성장과정을 통해 본 흑인의 삶   『문라이트』는 터렐 앨빈 매크레이니(Tarell Alvin McCraney)의 희곡 〈달빛 아래서 흑인 소년들은 파랗게 보인다〉(In Moonlight Black Boys Look Blue)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의 마이애미 블루, 넓은 화각으로 잡히는 거리 풍경, 마약상들과 마약 중독자들의 삶.. 장석용 Mon, 06 Feb 2017 18:32:10 +0900 마음 속 겨울 곁으로 다가온 여름 "8월의 크리스마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48 #8월의크리스마스 감상평과 필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영화에 대한 견해와 해석 그리고 마음을 남겨봅니다 이미 여러 차례 본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는매번 다른 잔상으로 마음에 스미는 것 같습니다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과 달리 화려한 액션도 자극적인 이야기도 악동도 등장하지 않고 반복되는 공간과 번복되는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영화는 담.. 민경민 Tue, 31 Jan 2017 07:43:39 +0900 다시 BORN '펄프픽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47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펄프픽션(Pulp Fiction, 1994년 作) ​비약하면,이 영화가 있었기에 지금의 박찬욱감독이 있었다. 펄프픽션 홍보차 내한한 타란티노 감독당시 영화평론가였던 박찬욱과 interviewer, interviewee 로 만났다.둘은 영화적 코드가 일치함을 느끼고 인연을 맺게된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칸에서 다시 .. 조영기 Mon, 30 Jan 2017 14:27:21 +0900 다시 BORN '대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46  지금의 신세계, 무간도, 좋은친구들, 씨티오브갓 등걸출한 갱스터/느와르 영화는 `대부1` 의 한 핓줄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엔형제의 수작 `밀러스크로싱`의 첫 Scene은 이 영화의 첫 Scene(장의사 등장)의 오마주이고,디즈니의 신작 `주토피아`의 `미스터 빅` 캐릭터는 대부의` 말론브란도`를 패러디 한 것이다. 1972년 개봉한 이 영화는 4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조영기 Thu, 15 Dec 2016 23:37:54 +0900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 The Dark Wind, 92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45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 The Dark Wind, 92분』 IS의 잔학상을 고발한 쿠르디스탄의 비극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검은 바람』은 이라크, 독일, 카타르 합작영화로 전 세계 처음으로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되었다. 영화는 전형적 드라마 트루기를 견지하고 이라크의 쿠르드족 자치구인 쿠르디스탄 지역의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배경.. 장석용 Fri, 11 Nov 2016 19:07:18 +0900 나의 산티아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42 나의 산티아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스페인의 이 소도시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게 된 것은 800km에 달하는 순례길 때문이다. 예수님의 제자인 성인 야고보가 걸었다고 하는 전설의 길인데 산티아고에 있는 성인의 무덤에 도착해보니 시신이 조개껍데기로 뒤덮여 있었다고 한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순례자들은 십자가가 새겨진 조개껍질을 기념품으로 사들고 돌아.. 박태식 Thu, 27 Oct 2016 00:10:16 +0900 두번째 스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41 두 번째 스물                                              박태식(영화평론)   맘에 드는 영화를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해 온지 이미 오래다. 그러면서 한 가지 방법을 찾았는데, 반복적으로 기억나는 영화는 도대체 왜 그런지 그 이유를 따져보면 된.. 박태식 Thu, 27 Oct 2016 00:08:24 +0900 다시 BORN '북촌방향'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40  홍상수 감독님의 12번째 장편영화 `북촌방향` 을 재감상 하였습니다.(정확히는 3번째 감상) 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은 이 영화를 보고 별점 5개를 내밀며, 이렇게 한줄평을 맺었습니다.대자뷰로서의 생, 우로보로스로서의 시간, 신비로서의 영화. 그리고 북촌방향이 칸에서 상영되었을 때, 클레어 드니 감독은 오직 이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 5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영화.. 조영기 Sat, 08 Oct 2016 09:09:51 +0900 이창준 감독의 『왕초와 용가리, Hide Behind the Sun, 80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39 이창준 감독의 『왕초와 용가리, Hide Behind the Sun, 80분』‘다름과 차이’를 명제로 한 뒷골목 담론   영화 제목 자체는 만화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는 그런 일시적 환상을 깨고 사회학 담론의 깊숙한 부분을 서서히 파고든다. 거친 입담, 낯 선 행동, 비정상적 삶 등 모든 것이 비뚤어진 ‘품행 제로’의 양태들이 문명사회의 한켠에서 벌어지고 있다. 조금만 나가면 고.. 장석용 Thu, 08 Sep 2016 20:16:00 +0900 창 감독의 『계춘할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38 창 감독의 『계춘할망』할망 계춘을 통해 성찰해본 가족   창(윤홍승) 감독의 『계춘할망』은 현재의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극영화이다. 감독은 ‘가족’을 화두로 놓고 인간 사이의 ‘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제목 자체에서 호기심이 이는 계춘할망은 계춘(홍계춘)+할망(할머니)의 합성어 이다. 뮤직 비디오 감독을 하다가 공포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로 데뷔한 창 .. 장석용 Thu, 21 Jul 2016 10:12:08 +0900 김효정 감독의 『소녀와 여자』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37 김효정 감독의 『소녀와 여자』여성할례 중단에 대한 감독의 옹호   여류감독 김효정은 모험과 신비로 가득 찬 상상속의 아프리카 여행을 하다가 문화인류학의 살아있는 현장과 현상을 접하게 된다. 참혹한 여성할례 의식을 접하면서 할례 중단을 옹호하는 집단이 있음을 알고 여러 인터뷰를 통해 그 진상을 차분히 밝히고, 전통의 수호자들, 피해 여성들, 현대의학을 담당.. 장석용 Mon, 13 Jun 2016 13:19:36 +0900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디판』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35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디판』스리랑카 타밀 반군 출신의 난민가족 유렵정착기   『디판, Dheepan 』은 주인공인 스리랑카 난민 디판(제수타산 안토니타산)의 이름을 영화 제목으로 붙인 영화이다. 유럽 난민 문제를 다룬 이 영화는 2015년 `제6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주역을 맡은 제수타산 안토니타산은 스리랑카 반군으로 활동한 난민 출신으로 프랑스에 망.. 장석용 Sun, 12 Jun 2016 00:35:29 +0900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Memories of the Sword),121 min』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34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Memories of the Sword),121 min』‘복수’에 얽힌 무사 가문의 비극   박흥식, 최아름 공동각본의 무협액션, 드라마 『협녀, 칼의 기억』(2015)은 시대적 배경으로 칼이 지배하던 시대, 고려 말을 정조준 한다. 세 개의 칼의 향방, 유백(이병헌)의 고려를 탐한 검, 월소(전도연)의 대의를 지키는 검, 홍이(김고은)의 복수를 꿈꾸는 검은 갈 길이 다르다... 장석용 Sun, 12 Jun 2016 00:33:52 +0900 조정래 감독의 『귀향, 鬼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33 조정래 감독의 『귀향, 鬼鄕』일본군 위안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휴먼드라마 조정래 감독의 『귀향, 127분』은 광복을 얼마 앞둔 1943년의 봄을 영화의 시대적 배경으로 삼는다. 이 영화의 귀향은 낭만적인 귀향(歸鄕)이 아니라, 일본군에게 능욕과 죽임을 당하고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동무의 넋이 돌아옴(鬼鄕)을 뜻한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그 넋을 기리.. 장석용 Sun, 12 Jun 2016 00:30:56 +0900 최동훈 감독의 『암살, Assassination, 2015』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32 최동훈 감독의 『암살, Assassination, 2015』독립군의 암살 비사를 다룬 블록버스터   『암살』의 러닝타임은 139분이다. 오랜만에 두 시간이 넘는 장편영화를 접하고 가벼운 흥분이 일었다. 다양한 캐릭터를 창출하며 최동훈의 각본에 걸린 ‘데라우치 총독 암살미수사건’, ‘여자 독립군 안옥윤’, ‘독립군과 의열단의 갈등’ 등은 낭만시대의 연한 파스텔 톤을 넘어 격정.. 장석용 Sun, 12 Jun 2016 00:28:55 +0900 이준익 감독의 『사도, 思悼, Sado, 2015』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31 죽음을 견인한 영조의 사도세자 애증사이준익 감독의 『사도, 思悼, Sado, 2015』   이준익은 장르를 떠나 영화를 직조하는 영화 연출의 달인이다. 그가 차린 가을 밥상, 『사도』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그의 사극에는 세상을 풍자하고, 힐란하는 사도세자의 서민적 풍취와 어쩔 수 없이 죽음으로 희생되어야 했던 사도세자에 대한 연민과 정, 변명이 빼곡히 자.. 장석용 Sun, 12 Jun 2016 00:28:11 +0900 이종필 감독의 『도리화가』(桃李花歌, The Sound Of A Flower)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30 이종필 감독의 『도리화가』(桃李花歌, The Sound Of A Flower)  조선후기,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桐里, 1812∼1884) 신재효(申在孝)는 고창 출신의 위대한 예술가이다. 서른다섯이나 어린 제자 진채선 역시 고창 출생으로 열일곱에 판소리학당 동리정사(桐里精舍)의 수장 ‘신재효’(류승룡) 문하생이 되어 판소리를 배운 뒤 조선 최초의 여성소리꾼이 된다. 이 시대극 영화는 연대.. 장석용 Sun, 12 Jun 2016 00:26:45 +0900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 8』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29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 8』 고도의 진지성, 최상위 상상력을 견지한 서부극의 진전   영화 갈래의 하나인 ‘서부극’의 장르적 관습은 미국 서부의 모래바람을 몰고 오는 황량한 개척지를 떠올리게 한다. 감독은 그 무대를 설원(雪原)으로 이동, 설정하고 연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기승전결과 에필로그 포함한 5장으로 구성된 167분 상영시간의 영화는 .. 장석용 Sun, 12 Jun 2016 00:25:34 +0900 이 한 감독의 『오빠생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28 이 한 감독의 『오빠생각』전장에 울려 퍼진 감동의 합창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시, 선린 보육원 어린이합창단 실화를 엮은 영화이다. 고아가 된 남매의 가족사에 전쟁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좌우의 이념 대립이 남긴 상처가 합창으로 치유된다. 전쟁의 포성에서 종식으로 이르는 과정은 감독의 의도적 아날로그적 연출로 그 시대에 걸맞은 흐름을 견지한다. 감독.. 장석용 Sun, 12 Jun 2016 00:24:13 +0900 이준익 감독의 『동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27 이준익 감독의 『동주』우울한 근대의 빛나던 ‘감성의 시혼’을 찾아낸 걸작   영화 연출의 마술사 이준익 감독이 이번에는 우리 문학사의 커다란 일부인 시인 윤동주의 시와 시대, 지(知)와 사랑의 변주를 그린 『동주』를 한국 영화사에 상제했다. 이준익이 인간 윤동주(尹東柱)의 삶과 시에 올리는 경건한 헌사(獻辭)는 흐린 추억의 잿빛 빛줄기를 타고 스물여덟 삶에 .. 장석용 Sun, 12 Jun 2016 00:21:54 +0900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71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다- <귀향(鬼鄕)>   글. 정재형(동국대교수, 영화평론가)   영화 <귀향>이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는 공허한 현대인의 마음을 채워주는 강한 주체의식 때문이라 본다. 소설가 토머스 울프의 작품 이름에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라는 제목이 있다. 정신대에 끌려갔던 꽂 다운 조선 소녀들은 두고 온 고향에 다시 못 간다.. 정재형 Sat, 05 Mar 2016 12:24:19 +0900 당신의 시간은 몇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81 당신의 시간은 지금 몇 시?   박태식 Sat, 13 Feb 2016 04:10:54 +0900 사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69 사 도   박태식 Sat, 13 Feb 2016 04:08:15 +0900 오빠생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68 오빠생각 박태식(영화평론)   박태식 Sat, 13 Feb 2016 04:06:41 +0900 차이가 만들어내는 조화 '오빠생각'-이대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67 [이대연의 영화 톡 세상 톡] 차이가 만들어내는 조화 `오빠생각`전쟁고아 합창단 실화 `모티브`이념갈등 대신 희망메시지 담아 발행일 2016-01-29 제18면 오빠가 노래를 하라고 다그친다. 소녀는 거부한다. 또 뭔가를 잃어버릴 것 같아 무섭다. 이미 소녀는 노래 때문에 너무도 큰 것을 잃었다. 국군 앞에서 인민군가를 불렀기 때문이다. 인민군이 마을에 들어오면 인민군.. 관리자 Fri, 29 Jan 2016 05:04:51 +0900 베테랑과 암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65 액션 활극의 계절 - 암살과 베테랑 -   극장가에서는 방학을 전후한 여름과 연말연시를 대목 시즌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이때쯤엔 으레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대거 등장하기 마련이다. 올해 여름의 최강자는 어떤 영화가 될까? 작년에는 대체로 한국영화들이 선전했다. 독자 분들도 <해적>, <명량> <군도> 등이 떠오를 것이다. 올해는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국내.. 박태식 Sun, 15 Nov 2015 23:53:27 +0900 무뢰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63 마지막 길에 담배 한 가치 - 영화 무뢰한 -                                                박태식(영화평론)   2015년 칸 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영화 두 편이 주목받는 시선 부문에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신수원 감.. 박태식 Mon, 17 Aug 2015 23:49:33 +0900 버드맨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80                 버드맨은 살았을까, 죽었을까?                                              - 영화 버드맨 -               &nb.. 박태식 Mon, 17 Aug 2015 23:44:27 +0900 내일을 위한 시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79 내일을 위한 시간   다르덴 형제의 영화는 언제나 믿음직하다.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 시대에 여기저기서 들리는 목소리들을 잘 반영하는 감독들이다. 이들의 특징을 몇 가지 꼽아보면 천재성이 어떤 것인지 금세 알 수 있다. 우선 카메라의 위치다. 그가 사용하는 카메라의 시각은 왜곡을 모른다. <내일을 위한 시간>(Deux jours, une nuit, 다르덴 형제 감독, 벨기에/프랑스/이.. 박태식 Mon, 17 Aug 2015 23:41:02 +0900 목숨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53 목 숨   우리는 감동을 그리워한다. 일상에 찌들어 하루하루 변화 없는 삶을 살아갈 때, 갑작스런 시련이 찾아와 깊은 구렁에 빠졌을 때, 아무도 찾아주거나 기억해주지 않는 외로움을 못 이겨 삶의 방향을 잃어버렸을 때, 그 어느 때든 감동을 그리워한다. 참으로 묘한 것은 그럴 때마다 한번쯤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다. 예외가 없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 박태식 Mon, 29 Dec 2014 22:27:07 +0900 10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46 10분   10분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 아인슈타인에게 어떤 사람이 ‘상대성 원리’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때 아인슈타인은 시간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하면서 애인과 영화를 보는 5분과 끓는 물에 손을 집어넣고 있는 5분을 비교해보라는 대답을 했다. 양적인 시간과 질적인 시간을 구분해보라는 뜻이었겠는데, 그처럼 시간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 박태식 Sat, 01 Nov 2014 19:13:58 +0900 안녕 헤이즐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78                                  안녕 헤이즐    암! 헤이즐(쉐일린 우들리)은 불과 18살 나이에 말기 암 환자로 살고 있다. 부모는 딸 앞에서 가슴이 미어지지만 내색을 하면 안 되겠기에 과도하게 긍정을 가장한다. 헤이즐은 그럴 때마다 오히려 부모의 삶이.. 박태식 Sat, 01 Nov 2014 19:07:19 +0900 , 망망대해에 떠 있는 영화적 섬광에 관하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 <해무>, 망망대해에 떠 있는 영화적 섬광에 관하여 (*스포일러 있음*)   영화평론가 이수향   영화라는 유기체와 사회적 의제 예술 작품은 예술가의 손을 떠나면서 온전히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한다. 그리고 그 완결된 형태로 자신만의 아우라를 가지게 된다. 대중상업문화의 한 분야인 영화역시 예외는 아니다. 작품이라고 칭할 만한 영화가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게 .. 이수향 Tue, 29 Jul 2014 18:31:27 +0900 행복한 사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77 행복한 사전   영화는 관객에게 범접하기 힘든 전문가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다. 영화가 갖는 중요한 장점들 중 하나다. 이를테면 <그녀에게2002년>에서는 투우의 세계를 마치 이제 곧 성난 황소와 맞닥뜨려야 하는 투우사의 눈으로 그려내고 <초콜릿2000년>에서는 어느 새 초콜릿 가게의 주인이 되어 다양한 맛을 내는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심오한(!) 사.. 박태식 Thu, 29 May 2014 10:05:41 +0900 미하엘 콜하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76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마르틴 루터(1483-1546)는 1517년 독일 비텐부르크 성당 정문에 가톨릭교회를 비판하는 95개 항을 붙임으로써 종교개혁의 첫 단추를 꼈다. 그는 두고두고 개신교의 영웅으로 받들어지는데 오늘날에도 종교개혁이라 하면 누구보다 마르틴 루터를 대표적인 인물로 꼽곤 한다. 하지만 그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당시 봉건영주의 압제에 시달리다 반란을 일으.. 박태식 Thu, 29 May 2014 09:57:08 +0900 한공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 한공주   2003년도에 밀양에서 터졌던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에 보았던 TV 뉴스 장면이 여전히 뇌리에 남아있다. 집단으로 경찰서에 잡혀온 남학생들이 모두들 후드 재킷으로 얼굴을 가린 채 구석에 앉아있었고 바로 그 옆의 책상에서 모자이크로 처리된 피해 여학생의 증언이 변조된 목소리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얼마나 끔찍한 광경이었던지! 이렇게 무방비로 성폭.. 박태식 Sun, 04 May 2014 00:29:01 +0900 아메리칸 허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75 아메리칸 허슬   “당신이 젊고 모든 게 열려있던 시절엔 입버릇처럼 말했지. 남들도 생각하면서 좀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모질게 변하는 세상을 겪어보니 다 부질없는 일. 이젠 옛날은 포기하고 말해야지. 죽기 아니면 살기라고.” 영화 <아메리칸 허슬>(American Hustle, 데이빗 O 러셀 감독, 극영화, 미국, 2013년, 138분)의 중감쯤 로살린(제니퍼 로렌스)이 집안 청소를 하면.. 박태식 Thu, 24 Apr 2014 00:16:14 +0900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경배를! _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74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경배를! _ <인사이드 르윈>   민병선_ 영화평론가, 영화평론가협회 홍보이사   코엔형제의 <인사이드 르윈>(2014)은 포크음악을 하는 가난뱅이 뮤지션 르윈 데이비스(오스카 아이작)의  7일간의 여정을 다룬다. 포크송 가수 데이브 반 롱코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가수로서 성공하고픈 이상과 점점 멀어지는 현실을 절박하게 스크린 .. 민병선 Sun, 06 Apr 2014 16:15:49 +0900 집으로 가는 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4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제목만 보면 상당히 정감 넘치는 영화가 아닐까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주인공이 집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는 여정이었다. 여기서 집이란 단순히 가족이 머무는 곳이 아닌 삶을 완전히 태워버린 불행에서 빠져나가는 돌파구였다. 진정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라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집으로 .. 박태식 Thu, 27 Mar 2014 10:18:08 +0900 그래비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73 그래비티   러시아가 쓸모없어진 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했다. 그런데 당초 예상과 달리 파편들이 궤도를 벗어나면서 불행이 시작된다. 그 파편들은 우선 미국 탐사선 익스플로러 호를 덮쳤고 이어서 러시아 우주정거장을 파괴했으며 중국 우주정거장이 궤도를 이탈해 지구로 추락하게 만들었다. 무서운 사실은 파편들이 궤도를 운행하기에 빠져나갈 시간은 1차 충돌이후 90.. 박태식 Thu, 27 Mar 2014 10:15:32 +0900 현신으로서의 인간, 이 제기하는 문제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3 현신으로서의 인간, <만신>이 제기하는 문제들 1. 경계에 선 만신, 균형감각으로서의 영화미학   박찬경 감독의 <만신>은 균형감각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형식상으로나 내용상으로나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을 동시에 재현해 내는데 치중한다. 성우가 나래이터의 역할을 맡는 다큐멘터리의 형식과 영화적 기법을 뒤섞고 있으며, 모티프가 되는 실존인.. 이수향 Wed, 19 Mar 2014 05:07:26 +0900 정치는 영화의 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2 정치는 영화의 적 - <또 하나의 약속>   글. 정재형(영화평론가, 동국대교수)   <또 하나의 약속>은 희망의 시동을 건다. 운전석에 앉은 김태윤감독은 이 영화를 정치적 의도로 만든 것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관객들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시각을 주는 영화라고 판단한다. 그게 대중영화다. 영화는 만든 사람이 어떤 의도로 만들었든, 정치적으로 읽으려 한다는 점.. 정재형 Tue, 04 Mar 2014 10:16:29 +0900 홍상수의 : 사건의 겹침, 혹은 시간성의 중복_김시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1 홍상수의 <북촌방향>: 사건의 겹침, 혹은 시간성의 중복   홍상수의 열두 번째 작품인 <북촌방향>(The Day He Arrives, 2011)은 대단히 복잡 미묘한 영화다. 이 영화는 성준이 서울에 도착해서 4일 동안 체류하면서 벌어지는 수차례의 술자리와 두 번의 정사(情事)를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언뜻 보기에 비슷비슷한 장면들이 많아서 시간상의 인과관계가 대단히 .. 관리자 Mon, 11 Nov 2013 17:34:19 +0900 비포 미드나잇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2 비포 미드나잇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한 제시와 셀린느의 부부생활도 어느새 10년 가까이 흘렀다. 피차 마흔 살이 넘은 중견부부의 길에 들어선 셈이다. 이들은 오랜만에 휴가를 내어 그리스에서 보름을 지냈고 이제 일상에 복귀할 참이다. 그래서 신세를 진 가정의 소개를 받아 펠로폰네소스의 근사한 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기로 작정한다. 물론 아이들을 떼어놓은 채.. 박태식 Sun, 01 Sep 2013 00:21:06 +0900 더 테러 라이브 위험한 선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0 더 테러 라이브   TV 방송국 뉴스 앵커, 방송국 보도 국장, 서울시 경찰청장, 청와대 정무수석, 청와대 대테러 특별팀장 그리고 대통령...... 직업 분류로 보면 서로 크게 상관될 게 없다는 느낌을 주는 조합이다. 하지만 난 데 없이 등장한 테러범 한 명이 이들을 순식간에 묶어낸다.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은 기상천외한 발상이다. <더 테러 라이브>(김병우 감독, 극영화/스.. 박태식 Sun, 01 Sep 2013 00:15:58 +0900 전수일 감독의 : 김시무(영화평론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7 전수일 감독의 <콘돌은 날아간다> : 어느 지방 사제(司祭)의 일탈 전수일 감독의 야심작 <콘돌은 날아간다>(El Condor Pasa, 2012)는 한 사제(司祭)의 성적 욕망과 일탈, 그리고 그로인한 파탄(破綻)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인 작품이다. 미리 전제하지만 이 영화는 구원과 용서를 다룬 상투적인 종교영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파격적 노출을 내세운 선정(.. 관리자 Sun, 23 Jun 2013 16:49:53 +0900 링컨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1 링 컨   미국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미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노예해방을 선언했다. 더불어 1863년 11월 19일에 한 게티즈버그 연설문은 민주주의의 이상을 잘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링컨>(Lincoln,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극영화/역사물, 미국, 2012년, 150분)의 첫 장면에서 게티즈버그 연설문이 병사들의 입을 .. 박태식 Fri, 19 Apr 2013 14:02:15 +0900 라이프 오브 파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0 라이프 오브 파이   어느 나그네가 끝도 없이 긴 숲길을 가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앞에 잔뜩 성이 난 코끼리가 달려오지 않는가? 겁에 질려 부리나케 도망치던 나그네는 마침 우물을 발견하고 넝쿨에 의지해 우물 벽에 겨우 매달린다. 안도감도 잠시뿐 어디선가 흰 쥐와 검은 쥐가 나타나 넝쿨을 갉아먹기 시작했고, 뛰어내리려 밑을 보니 우물 바닥에 네 마리 독사가 꽈.. 박태식 Fri, 19 Apr 2013 13:59:36 +0900 [오동진의 이 영화는] , 아카데미가 철저하게 외면한 사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89 이 영화 평의 저작권은 ⓒ `대중문화컨텐츠 전문가그룹` 엔터미디어(www.entermedia.co.kr)에 있습니다.   [오동진의 이 영화는] <제로 다크 서티>, 아카데미가 철저하게 외면한 사연 캐서린 비글로우의 신작 <제로 다크 서티>는 많은 감정의 수식어가 필요한 작품이다. ‘불편한’ 혹은 ‘불쾌한’이란 단어가 먼저 생각난다. ‘영웅적인’ 아니면 ‘반영웅적인’이라거나.. 관리자 Wed, 06 Mar 2013 10:42:30 +0900 프로메테우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88 프로메테우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에게 불을 선사한 거인신이다. 그는 인간이 생식生食을 하는 게 못내 불쌍해 태양신 아폴로의 마차에서 불을 훔쳐 인류에게 전해주었다.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는 엄격히 구분해 마땅한데 프로메테우스가 신성한 법을 어긴 것이었다. 어느 날 올림푸스 산을 산책하던 신들의 왕 제우스는 지상에서 연기가 피어오.. 박태식 Tue, 09 Oct 2012 23:55:22 +0900 광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6 광해, 왕이 된 남자   조선시대에 반정으로 쫓겨난 왕들에겐 종宗이나 조祖처럼 정식 호칭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 대신에 연산군君이나 광해군君처럼 다분히 치욕적인 호칭을 갖다 붙였는데 특히 광해군은 아버지 나라인 명明을 섬기지 않았다고 하여 괘씸죄까지 더해진 경우이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 극영화, 한국, 2012년, 131분)에서는 광해의 숨겨.. 박태식 Tue, 09 Oct 2012 23:52:34 +0900 피에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5 피에타   얼마 전 한국 영화계에 큰 경사가 있었다. 2012년 제 6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이다. 그 여세를 몰아 내년 2월에 열리는 아카데미 영화제에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출품될 계획도 있다고 한다. 오랜 세월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었던 김기덕 감독에겐 복음과 같은 소식이었을 테고 앞으로 좋은 일만 .. 박태식 Tue, 09 Oct 2012 23:42:33 +0900 미드나잇 인 파리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87 1920년대 파리로 시간여행샤갈•피카소 등 예술가와 조우  첫 장면만으로도 넋을 잃을 만하다. 우리가 파리 여행에 대해 꿈꾸는 장소, 공기, 그 느낌들이 알뜰하게 차 있으니 말이다. 소박한 여행 사진들 같지만 그 질감을 전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여행이 정말 좋았어라는 열마디 말보다, 이 영상들이 더 강력하다. 말하자면, 이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파리에 보.. 관리자 Tue, 31 Jul 2012 11:18:50 +0900 악마에게도 엄마는 있다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86 악마는 어떤 사회에나 존재그 악마에게도 엄마는 있다 20120726022704 가라타니 고진의 ‘윤리21’은 이런 질문으로 시작된다. 과연, 아이의 잘못은 부모의 책임인가? 적어도 일본 사회에서는 아이가 저지른 잘못을 부모가 먼저 사죄해야 한다. 로버트 블로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히치콕의 영화 ‘싸이코’의 메시지도 다르지 않다. 에드워드 게인이라는 연쇄 살인마를 소재로 .. 관리자 Tue, 31 Jul 2012 11:15:55 +0900 를 보고 기쁜 마음이 드는 이유에 대해 숙고하다 - 김영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4 <다른나라에서>를 보고 기쁜 마음이 드는 이유에 대해 숙고하다   <다른나라에서>   홍상수의 <다른나라에서>에 관해선, 늘 그랬듯이, 정한석 기자가 이미 훌륭한 글을 썼다. 나는 그의 도저한 구조적 분석을 따라갈 눈이 없다. 정한석이 그렇게 섬세하게 작품의 결을 음미하며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 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 그런데도 이 영화에 관해 내 식으.. 관리자 Mon, 30 Jul 2012 15:50:31 +0900 자전거를 탄 소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85 자전거를 탄 소년(Le gamin au velo)   어린이는 그저 어른이 되는 게 아니다. 몸이 점점 자라 어른의 체형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를 진정한 어른이라 부르려면 필요조건들이 있기 마련이다. ‘자전거를 탄 소년’(다르덴 형제 감독, 극영화, 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 2011년, 87분)에서도 중요한 조건 한 가지를 제시한다. 시릴(토마 도레)은 절망적인 처지에 빠졌다. 엄마는 오래전.. 박태식 Fri, 02 Mar 2012 15:22:22 +0900 비우티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84 비우티풀  유럽의 종교 역사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된다. 그리스도교가 유럽에서 맹렬하게 세력을 펼쳐나가던 6세기-10세기경, 이미 각 지역에 정착한 종교와 맺은 관계에 따라 다양한 종교 양태가 등장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스페인 그리스도교는 유난히 기복적 성격이 강한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스페인 국민 고유의 종교 심성과 결합되었기 때문이라고 한.. 박태식 Tue, 03 Jan 2012 13:52:58 +0900 헬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83 헬 프  인권영화 중에 나찌가 저지른 유대인 대학살처럼 많이 다루어진 소재가 있을까? 그리고 이에 못지않게 흑백 갈등처럼 많이 다루어진 경우도 아마 없을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미국적인 소재를 할리우드의 우수한 인력들이 달라붙어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인데 언제 봐도 식상하지 않은 게 참으로 경탄할만할 일이다. <헬프>(The Help, 테이트 테일러 감독, 극영화, 미.. 박태식 Tue, 03 Jan 2012 13:52:01 +0900 - 박유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3 박유희(영화평론가)  웃음을 유발한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거리 확보와 관객에 대한 고도의 전략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코미디는 대중적인 장르인 공시에 매우 지적인 장르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웃음에는 미소, 냉소, 고소, 박장대소 등 여러 유형이 있다. 그 웃음의 종류에 따라 그것이 유발하는 효과도 다르다. <수상한 이웃들>은 대상을 희화화하면서도 그들을 .. 관리자 Sun, 18 Dec 2011 11:10:51 +0900 - 박유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2 박유희(영화평론가)장률 영화의 비극성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그것은 사실적이라 하기에는 너무 황폐하고, 냉정하다 하기에는 너무 극단적이다. 어쩌면 그것은 겉으로는 변경 지역의 벌판처럼 차갑고 메마른 듯하지만, 그 내면은 숨죽인 갈망으로 들끓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두만강>은 이제 그 갈망이 현시되는 영화이다. <두만강>은 중국과 북한의 국경 지역.. 관리자 Sun, 18 Dec 2011 11:10:09 +0900 - 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1 정민아 (영화평론가) 200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액션 누아르. 이 작품이 장편데뷔작인 젊은 남아공 감독 자밀 쿠베카는 짐바브웨인들과 남아공인들간의 대규모 살해사건과 여기에 투입된 세 명의 특수경찰 스콜피온 요원들의 활약상을 대담한 연출로 그려내고 있다. 말 그대로 검은 영화의 살아 꿈틀거리는 에너지가 전해져 온.. 관리자 Sun, 18 Dec 2011 11:09:29 +0900 - 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0 정민아 (영화평론가) 건조함과 지루함, 뜨거움과 카오스가 공존하는 흑백영화. 이 두 가지 감각은 현대 그리스의 사회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가운데 표출된다. 조용한가 하면 혼돈스럽고, 무감각한가 하면 욕망으로 가득하다. 신구의 대결로도 읽힌다. 고루하고 낡은 것과 새롭지만 폭력적인 것. 민주주의를 가장 먼저 실현했으며 고대로부터 발달된 예술과 문화를 가진 .. 관리자 Sun, 18 Dec 2011 11:08:43 +0900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9 강유정(영화평론가)  사랑은 무엇일까?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사랑을 언어게임에 비유하곤 했다. 마치 외국어를 쓰는 외국인에게 자국어, 모국어의 의미를 설명하듯 그렇게 자신을 통역하라. 통역과 오역, 번역 가운데서 나는 미지수로 오해되기도 하고 나보다 더 큰 존재로 오인되기도 한다. 결국, 사랑은 당신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긴 여정인 것이다. `하이- 소`는 그.. 관리자 Sun, 18 Dec 2011 11:08:00 +0900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8 강유정(영화평론가)가토 나오키 감독의 `스님과 락싱어`의 영어제목은 `아브락삭스`이다. 알다시피, 아브락삭스는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새의 이름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나기 위해 알을 깨고 나온 피조물을 의미한다. 그래서 곧잘 아브락삭스는 성장의 메타포로 이야기되곤 한다. 그렇다면 스님에게 있어 성장과 발견은 무엇일까? 한편 이미 출가한 스님에게 성장이나 발견.. 관리자 Sun, 18 Dec 2011 11:07:17 +0900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7 강유정(영화평론가)  아잠이 돌아온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알리는 그를 반갑게 맞는다. 언젠가 어렸을 때 갔던 섬으로 아잠과 알리 그리고 알리의 아내는 소풍을 떠난다. 어린 시절 그들은 그 섬에 보물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들은 어린 시절처럼 낚시를 하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달빛과 함께 낚시를 하던 그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전설을 이야.. 관리자 Sun, 18 Dec 2011 11:06:30 +0900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6 강유정(영화평론가)  영화는 어둠 속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는 커다란 침대가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태아처럼 웅크리고 잠든 남자의 등 뒤로 한 눈에 보기에도 쇠약해 보이는 여인이 누워 있다. 그녀는 바로 남자의 어머니 그리고 남자는 고백한다. 어머니가 죽고 난 이후 일종의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라고 말이다.어머니에 대한 .. 관리자 Sun, 18 Dec 2011 11:05:30 +0900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5 강유정(영화평론가)트럭 밑에도 삶이 있을까? 영화를 보기 전 이 제목은 마치 어떤 삶의 은유처럼 상상된다. 가령 진흙 속의 삶이나 동굴 속 삶처럼 말이다. 그런데, `트럭 밑의 삶`은 어떤 삶에 대한 메타포가 아니라 직설적 서술이다. 트럭 밑에도 삶이 존재한다. 아니 어떤 사람들은 트럭 밑에서야 겨우 살아갈 수 있다. 아돌프 알릭스 주니어의 영화 `트럭 밑의 삶`은 대형 .. 관리자 Sun, 18 Dec 2011 11:04:54 +0900 : 여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4 <여인의 탄생>(Twice a Woman)  월드 프리미어: 여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정민아 (영화평론가) 원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지금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 <여인의 탄생>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재탄생한 어느 한 여성의 용기에 찬 결단에 대한 이야기다. 검은 화면 위로 “우리네 삶은 같은 거야”라는 속삭임이 들려오고 화면이 서서.. 관리자 Sun, 18 Dec 2011 11:04:08 +0900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3 강유정(영화평론가)장츠위 감독의 `아내와 배나무`는 중국의 현재를 냉정하면서도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이 태도는 첫 장면에서부터 드러난다. 한 남자가 커다란 배나무에서 배를 따고 있다. 그는 이 배들을 담아 도시를 향한다. 도시에는 가족을 위해 일하는 아내가 있다. 그런데, 아내는 어떤 일을 할까? 아내는, 매춘부로 일하고 있다. 아내는, 배나무가 있.. 관리자 Sun, 18 Dec 2011 11:03:20 +0900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12 강유정(영화평론가)  다국적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재기발랄하면서도 한편 엉뚱하다. 내용은 이렇다. 홍콩의 외딴 곳에 있는 휴양지에 두 명의 여자가 찾아온다. 무료 쿠폰을 들고 찾아온 그들 중 한 명은 한국인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일본인이다. 만실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두 사람 외엔 어떤 손님도 찾아 보기 어렵다. 두 사람은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적.. 관리자 Sun, 18 Dec 2011 11:02:41 +0900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11 강유정(영화평론가)  배경은 인도다. 첫 장면부터 심상치 않다. 세 명의 젊은이가 택시에 탄 승객을 뒤쫓는다. 그런데 어렵사리 택시를 붙잡더니 하는 일이 강도짓이다. 그들은 남자에게 현금과 신용카드를 뺏는다. 집에 있다는 신용카드를 뺏기 위해 집까지 찾아갈 정도이다. 첫 장면에 묘사된 인도 뭄바이는 이처럼 무방비도시이다. 미국에서 갓 돌아온 젊은 사업가에.. 관리자 Sun, 18 Dec 2011 10:55:42 +0900 - 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10 정민아 (영화평론가) 폴란드 여성감독 도로타 케드지에르자브스카의 가슴 시리고 아름다운 영화. 세 명의 러시아 꼬마 노숙자들은 더 나은 삶을 찾아 폴란드 국경을 넘는다. 바샤와 페타 형제, 그리고 친구 라파로 구성된 이 아이들은 러시아가 아니라면 어디서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영화의 내용은 암울하고 처절하고 비극적이다. 그러나 .. 관리자 Sun, 18 Dec 2011 10:54:54 +0900 - 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9 정민아 (영화평론가) 개가 보는 세상은 어떨까? 영화 도입부는 개의 시점샷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메라는 개가 보는 낮은 눈높이로 복도를 빠르게 지나가고, 시야각은 다소 좁으며 색채는 모노톤이다. 오프닝 시퀀스는 낯선 시각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특이한 경험을 제공한다. 시점의 주인은 이내 조그만 개 임이 밝혀진다. 슬픔을 담은 순진한 눈을 가진 개는 편지를 .. 관리자 Sun, 18 Dec 2011 10:54:16 +0900 - 벗어날수 없는 시지프스의 삶 : 강성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8 벗어날 수 없는 시지프스들의 삶 강성률(영화평론가, 광운대 교수) 1. 정말 그랬을까? 알베르 카뮈의 말처럼 시지프스는 위대한 도전정신을 지니고 있었던 것일까? 그래서 올림푸스 산 아래에 있는 거대한 바위를 엄청난 힘과 노력을 들여 정상으로 굴러 놓으면서 기어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아마 시지프스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애써 정상에 올려놓으면 다시 아래.. 관리자 Sun, 18 Dec 2011 10:50:06 +0900 장르영화의 모범답안과 영웅의 일승 - 문학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7 장르영화의 모범답안과 영웅의 일승 문학산(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조교수) 1. 현실과 영화 몸싸움영화는 동시대라는 수족관에 서식하는 고기와 같다. 관객들은 그 시대의 온도와 산소를 통해 생존하고 영화는 관객에게 적당한 영양분을 제공해야한다.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현실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자전과 공전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표적 소비재인 영화 세계.. 관리자 Sun, 18 Dec 2011 10:48:32 +0900 삼대(三代)의 치유를 향한 오디세이 - 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6 <비명> (Crying Out)   월드 시네마,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 삼대(三代)의 치유를 향한 오디세이정민아 (영화평론가)  트리플 버디 로드무비. 세 명의 남자들이 길을 떠난다. 그 세 명은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삼대이다. 그들은 친구인가? 아직, 아니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싫어하며, 너무나 고집스럽다. 그들은 모두 문제가 있다. 아들은 섹스홀.. 관리자 Sun, 18 Dec 2011 10:14:15 +0900 거침없는 화면에 담긴 흔들리는 청춘의 초상 - 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5 <도노마>(Donoma)   월드 시네마, 월드 프리미어: 거침없는 화면에 담긴 흔들리는 청춘의 초상정민아 (영화평론가) 프랑스 파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며칠간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니 동시대 세계 젊은이들의 공통 감각이 추출된다. 낭만의 대도시 파리의 특정구역을 지도 상에서 찍고, 카메라를 쭉 줌인하여 당겨서 가까이 다가가보면, 서로 뒤엉켜 상처주.. 관리자 Sun, 18 Dec 2011 10:12:48 +0900 - 박유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2 박유희(영화평론가)<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그 제목만큼이나 단정하면서도 푸근한 영화다. 또한 불교의 견성 과정을 환기시키는 독특한 로드무비이기도 하다. 이 영화가 지닌 탄탄한 서사와 개성은 많은 부분 원작인 김도연의 동명소설에 빚지고 있기는 하지만, 언어 서사의 장황함과 의뭉스러움이 오히려 영화에서는 보다 담백해지고 경쾌해진 것은 임순례 감독의 .. 관리자 Sun, 18 Dec 2011 10:11:16 +0900 - 박유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1 박유희(영화평론가)알려져 있다시피, 이 영화는 한국영화 최고의 걸작으로 회자되는 전설의 영화 <만추>(1966)의 리메이크 작이다. 김기영의 <육체의 약속>(1975)과 김수용의 <만추>(1981)에 이은 세 번째 리메이크 영화에 해당한다. 사흘의 휴가를 허가받은 모범수와 위조지폐범의 시한부 사랑을 다뤘던 원작이 이번에는 미국 사회에서 소외 받은 황인종끼리의 안타.. 관리자 Sun, 18 Dec 2011 10:10:24 +0900 창 루휘조우 감독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4 강유정(영화평론가)루휘조우 감독의 <아름다운 실수>는 한 구의 시체와 함께 시작된다. 때는 문화혁명기, 사람들은 욕망이나 욕구도 무엇인가 더 큰 강령에 의해 지배받고 단속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특히 성적 욕망은 단죄의 대상이 된다. 재미 중국 작가 하진의 소설에 종종 표현되어 있듯, 생존과 관계없는 어떤 것에 대한 집착이나 욕망은 모두 반동적 행위로 비난받.. 관리자 Sun, 18 Dec 2011 10:09:32 +0900 조화로운 자연과 불협화음의 가족 - 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3 정민아 (영화평론가)  이 영화는 낭만적인 실리 섬에서 이루어진 한 가족의 여행 이야기이다. 에드워드가 아프리카로 자원활동을 떠나기 전, 엄마는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가지고 그가 떠나도록 가족여행을 계획한다. 딸 신시아는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자 강제로 따라왔지만, 아버지는 함께 하지 않았다. 요리사 로스는 이 데면데면한 가족과 함께 지내는 .. 관리자 Sun, 18 Dec 2011 10:07:58 +0900 민용근 - 박유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0 박유희(영화평론가) <혜화, 동>은 가슴을 아리게 하는 영화다. 청소년의 풋사랑을 다루되 그것을 낭만적인 것으로 과장하지 않고, 미혼모의 이야기를 다루되 그것을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하지 않는다. 다만 열여덟 살의, 진실하지만 미숙한 사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런데 이 영화의 빛나는 점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 .. 관리자 Sun, 18 Dec 2011 10:05:01 +0900 : 세상 속으로 들어와봤지만.. - 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22 정민아 (영화평론가) 카메라는 라핀스 중사의 움직임에 따라 빠르고 경쾌하게 병원 안과 바깥 여기저기를 훑는다. 해외 임무 중 얻은 신경증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에 힘쓰고 있는 그는 약을 복용하는 대신, 신비로운 여인 이리나의 자연치유 방식을 비밀스럽게 따른다. 환경주의자이자 대체의학에 심취해 있는 이리나는,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병원생활을 정리하게 된 라핀.. 관리자 Sun, 18 Dec 2011 10:04:07 +0900 무랄리 나이르 - 강유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21  강유정(영화평론가) 무랄리 나이르 감독의 <처녀 염소>는 제목 그대로 아직, 처녀인 “염소”에서 시작된다. 농부 싱은 처녀 염소에게 라일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는 애지중지 사랑을 퍼붓는다. 아내에게 그런 싱은 정부에게 눈이 먼 남편과 다를 바 없다. 차라리 당신이 염소의 남편이 되는 게 어떻겠냐고 비아냥거려봤자 싱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그의 관.. 관리자 Sun, 18 Dec 2011 10:02:13 +0900 감독에겐 영화 만들기가 그리스도 수난에 못지 않아! - 정민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20 정민아(영화평론가) 오십 대 중견 영화감독 지아니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간다. 벌써 5년째 영화를 못 만들고 있고, 별 의욕도 안 생긴다. 과거에는 걸작도 만들어 존경도 받았건만 그건 오래 전 이야기. 보다 못한 그의 제작자는 TV 드라마로 유명해진, 영화 경력이 전혀 없는 젊은 여자 탤런트를 캐스팅하고, 그 영화의 연출을 지아니에게 맡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단 3일 .. 관리자 Sun, 18 Dec 2011 10:00:24 +0900 이서군 감독 - 박유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9 박유희(영화평론가)  당신은 ‘된장’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는가? 혹시 시골 초가 방안에 짚으로 매단 메주와 할머니의 구수한 손맛이 생각나시는가? 만약 그렇다면 영화 <된장 >은 당신의 기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영화다. 이 영화는 최유진(류승룡)이라는 방송프로듀서가 우연히 후배로부터 연쇄살인범이자 전설적인 탈주범 김종구(유승목)의 마지막 말을 듣는 것.. 관리자 Sun, 18 Dec 2011 09:56:23 +0900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김곡/김선 감독 - 박유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8 박유희(영화평론가)<방독피>는 알레고리와 상징으로 가득한 영화다. 그래서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레고리와 상징을 이루는 에피소드들이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영화는 혼란스러우면서도 몰입을 유발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다. 영화는 한 어린 소녀가 방독면을 쓴 사내에 의해 엄마가 살해된 광경을 목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한 소녀와 .. 관리자 Sun, 18 Dec 2011 09:53:50 +0900 대중영화의 문법과 중국영화론의 창조적 결합 - 문학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19 문 학산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조교수) 1. 연안 문예 강좌에서 삼돌출론까지 : 중국영화론의 계승 중화인민공화국은 1950년 영화의 심사와 지도 그리고 감독과 배급 상영을 통제하기 위해 영화지도위원회를 결성하였다. 영화지도위원회는 국가에 의한 영화의 통제라는 원칙하에 영화를 교육과 선전 선동의 도구로 삼았다. 국가의 권력이 집중되면 예술이 권력의 시.. 관리자 Sun, 18 Dec 2011 09:49:17 +0900 호모 사케르, 전이되는 죽음의 기운 - 맹수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18 맹수진(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영화평론가)  한때 사회주의를 지향했던 중국이라는 나라는 이미 오래 전에 세계 공장의 굴뚝이자 자본주의 성장의 엔진으로 변모했다. 아직도 그 사회의 상층 엘리트 계급, 당관료들은 자신들의 체제를 사회주의라 강변할지 몰라도 그것이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 되었다. 적어도, 소수의 당 .. 관리자 Sun, 18 Dec 2011 09:44:28 +0900 늙음에 대한 애정 어린 관조 - 강성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17 강성률 _ 광운대학교 교수  1.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너무도 명확한 이 명제를 모르는 이는 없지만, 이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이들도 드물다. 늙으면 몸이 젊은 시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쇠퇴해지고 아프다는 것도 젊은이들은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하여 누군가는 사람이 불행한 것은 가장 불우한 시기에 죽기 때문이라고 했다. 벚꽃.. 관리자 Sun, 18 Dec 2011 09:42:07 +0900 괴물에 대한 탐구를 멈추고 어떻게 괴물성에 몰두하게 되었는가- 김영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16 괴물에 대한 탐구를 멈추고 어떻게 괴물성에 몰두하게 되었는가 : 공포영화의 기이한 아이러니와 틈을 드러낸 <드림홈>  김영진 (영화평론가 /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 교수) 1.   <드림홈>은 팡호청의 필모그래피에서 좀 놀라운 작품이다. 다양한 장르를 연출한 팡호청이지만 그가 ‘드림홈’이라는 서정적인 제목이 주는 느낌과는 달리 연쇄살인마가 준.. 관리자 Sun, 18 Dec 2011 09:38:55 +0900 킹스 스피치와 더 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115 킹스 스피치   공포의 연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영국에선 특히 공식 석상에서 한 말씀을 부탁받는 경우가 시시 때때로 생긴다고 한다. 그에 따라 ‘한 말씀’에 붙여진 명칭도 다양해 선거연설(a campaign speech), 추모연설(a memorial address), 취임연설(an inaugural speech), 환영연설(a welcome speech), 그리고 마이크만 잡았다 하면 놓지 않는 다변가를 위한 5분 연설(a five-minute speech.. 박태식 Mon, 07 Nov 2011 20:38:5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