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리뷰 http://fca.kr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리뷰 RSS Feed ko Sat, 23 Feb 2019 15:27:31 +0900 [안치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근대 페미니즘의 프로메테우스, ‘메리’의 탄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96 영화평 : <메리 셸리 :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영화 <메리 셸리 :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은, 영화 자체보다는 영화의 배경에 관해서 할 이야기가 훨씬 많은 작품이다. 물론 그렇다고 영화 자체에 대해서 논할 내용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영화의 배경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보면 맥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 맥락과 관련하여 <1987>이 1987년의 민주.. 서성희 Mon, 31 Dec 2018 11:00:42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그 죽음과 동행하고 있습니까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95     죽음이 말을 걸어올 때“내가 어렸을 때 아이들이 모두 가 버린 텅 빈 운동장에 남아있길 좋아했었다. 그곳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고 아버지도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사라져버린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 영화 초반 정원의 내래이션 우린 이미 죽은 자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 안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상태에 놓여 있다. 역.. 서성희 Mon, 31 Dec 2018 10:59:44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믿음과 증언에 대하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94 T.C. 크리스텐슨, `신의 기적`(2017) 아이들이 전하는 생존자들의 담론테러리스트가 한 학교를 지배했다. 어떤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 이유가 무엇인지는 도통 알 수 없다. 단지 아이들의 몸값을 요구하면서 폭탄이 터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질로 잡힌 선생님과 학생들은 어떻게 행동했는가? 그들은 위험의 순간,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 서성희 Mon, 31 Dec 2018 10:58:50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93 스티븐 소더버그, `컨테이젼`(2011)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지만 숙명적으로 더불어 또 함께 살아가야 할 딜레마를 안고 산다. 인간은 서로를 믿지 않는, 그러나 홀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서로에 대한 믿음 없음, 불신은 우리에게 고통과 번민만을 남길 뿐이다. 만약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끊임없.. 서성희 Mon, 31 Dec 2018 10:58:00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눈 먼 사람들의 어두운 초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92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눈먼 자들의 도시`(2008) 나는 본다, 고로 존재한다가끔 이런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생활한다면 어떨까? 그야말로 자유로운 삶이 되지 않을까? 우리는 무심결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는데 익숙해져 버렸다. 아이들은 엄마의 시선을 의식하고, 엄마는 다른 엄마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직장에서는 상사의 시선.. 서성희 Mon, 31 Dec 2018 10:57:08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타인의 삶과 나의 삶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91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타인의 삶`(2006제작, 2013 개봉) 성취할 수 없는 것들살아가다 보면 아무리 성취하고자 해도 인간의 힘으로 도무지 성취할 수 없는 게 있어 보인다. 예컨대 인간이 맞닥뜨리는 삶과 죽음이 그러하고 타인 또는 타인의 삶 또한 그렇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에게 오는 죽음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 서성희 Mon, 31 Dec 2018 10:56:14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옥자라는 ‘것’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90 봉준호, `옥자`(2017) 봉준호 감독의 모든 영화에는 괴물이 있다. <살인의 추억>에서 흔적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범인, 그리고 이를 추적하며 범인을 만들어내려고까지 하는 두 형사, <마더>의 도준(원빈), 그리고 도준을 감싸고 돌며 점차 기괴해지는 도준 엄마(김혜자)의 모습에서 괴물을 읽어내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에 이르..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9:19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한국 공포영화가 과거를 망각하는 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89 장르영화에 있어, 과거의 영화들은 컨벤션을 깨뜨릴 수 있는 무궁한 소재로 자리한다. 어떠한 장르적 특성이 반복되어 왔는지, 그것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그것을 어떻게 깨뜨릴 수 있을지, 그렇게 깨뜨린 것은 궁극적으로 어떠한 장르적 발전을 이루어내며 현재성을 획득할 수 있는지 등은 모두 과거 장르영화에 대한 이해와 해석, 그리고 무엇보다 애..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8:21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가짜의 세상에서 가짜를 노래하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사랑을 카피하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88 원본과 가짜의 거리이 영화의 원제는 <인증 받은 복제품>이라는 뜻이다. 인증 받은 가짜라고? 지금 우리 시대의 징후를 읽을 수 있는 말이다. 진짜와 가짜가 혼용되어 있고 구별하기 어려운 세상. 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 등 유명 그림, 조각들은 다 가짜다. 도난이나 파손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인증 받은 가짜’를 전시해 놓은 것이다. 그렇게 보면 이..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7:04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포장되지 않는 삶, 타마라 젠킨스의 '프라이빗 라이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87 넷플릭스를 통해 이런저런 영상들을 보는 게 지난해와 올해 생긴 가장 명백한 취미일 것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들이 많아 시간이 생길 때마다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히 즐거웠다. 혹은 언젠가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의 목록들을 나름대로 작성해나가고(찜하기) 휴일을 기다렸다가, 혹은 기다리지 못한 채 보게 되는 것도 ..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6:09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스릴러라는 불가능한 이름을 넘어서서, 예술 그 자체에 대한 물음을 촉구하는 자리로”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86  “창살 바깥을 향해 시선을 외우 돌리기”영화의 마스터쇼트는 반복강박적인 사운드들이 빚어내는 기묘한 형질의 몽타주 그리고 그와 맞물려 얽어지는 모호한 시각표상들의 중첩으로 구성된다. 먼저 끊임없이 헛도는 레코드판의 소음과 외화면에서 들려오는 규칙적 반복음의 반 박자 즈음 지연된 교차가 이질적이면서도 불가해한 감각을 다분히 증폭..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5:16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리처드 론크레인 감독의 - 황혼 무렵에 풀어보는 삶의 방정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85 영국영화 <해피 댄싱>(Finding Your Feet, 111분)은 삶의 엉킨 스텝 풀기에 집중한다. 고위경찰인 남편의 은퇴를 맞이해서 아내 산드라(이멜다 스턴톤)는 현재 삶의 성적표를 받는다. 여주인공의 행로를 ‘해피 댄싱’이라고 이름한 영화, 남편의 은퇴파티에서 자기 집 골방에서 절친과 남편의 외도현장을 목도한 산드라는 화려한 파티의 분위기를 깨는 발언들..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4:31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무사히 할머니가 되고 싶은 두 자매 이야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84  다른 사람을 돌본다는 것바쁜 부모님과 큰언니를 대신해 발달장애인 동생 혜정을 돌보는 것은 언제나 혜영의 몫이었다. “혜정이의 언니가 된다는 것은 내가 되는 것을 포기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혜정이 열세 살 되던 해, 장애인 수용시설로 보내진다. 당시 사회에서 혜정은 온전히 한 가족만의 책임이었고, 그 가족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3:32 +0900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콜롬비아 마약왕에 대한 또 다른 클리셰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83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신화(神話)를 다룬 또 하나의 영화 파블로 에스코바르(Pablo Escobar: 1949~1993). 생전에 포브스(Forbes) 지(誌)에 의해 7년 연속 전 세계 최고 부자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았던 콜롬비아 출신의 마약왕. 콜롬비아의 유명 마약밀매조직인 메데인 카르텔(Medellín)의 설립자. 당시 그의 재산이 최대 300억 달러(현 시가로는 560억 달러)로 추..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2:45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그 지긋지긋함에 몸서리치면서도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82 어머니가 아닌 엄마랑 이야기를 하면 짜증이 솟구치는 때가 있다. 분명 나에게 이게 맞는데 아니라고 할 때, 그리고 아니라는 것에 아무런 이유가 없을 때. 셀 수 없이 많이 겪어왔고, 뒤돌아서면 내뱉은 독설에 후회하지만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자신은 없다. 유치한 싸움이라고도 칭할 수 있는 이 반복적인 충돌은, 당연한 말이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 ..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1:48 +0900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81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사는 16세 소녀 왕모의 출가 이야기2018년 12월 12일 개봉 예정1. 왕모의 세 가지 질문김한석 감독의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한국, 2018)는 히말라야 4300m 고산지대에 사는 16세 소녀 왕모의 출가 이야기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2017년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총 4부작으로 KBS에서 방영한 <순례>를 극장에 맞게 80분으로 ..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1:00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공간-인물’로 읽는 사랑의 유형학- 로 허우 샤오시엔 읽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80  술회의 맥락과 회고의 형식추억이 우리들의 몸속에서 피가 되고, 시선과 몸짓이 되고, 이름도 없이 우리들 자신과 구별되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몹시 드문 시간에 시의 첫마디가 그 추억 가운데에서 머리를 들고 일어서 나오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1) 여기 사랑과 이별에 관한 세 가지 사연이 있다. 우연한 사.. 서성희 Mon, 31 Dec 2018 10:40:02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나그네라도 길 위에서 잠시 쉬어가야 한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9 우리의 2018년은 어땠을까? 마치 길이 사라진 곳에서 여행을 시작해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는 않았던가? 노련하고 현명한 인생의 가이드가 있다면, 끝도 길도 모르는 막연한 이 여행을 유연하게 이끌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막연하고 길이 없는 것 같은 인생의 여정 위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서성희 Mon, 31 Dec 2018 10:38:51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혹독한 절망과 희망의 담금질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8 ‘영주’(김향기)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동생과 단둘이 살아가는 열아홉 살 소녀다. 하나뿐인 남동생에게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대학까지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임감 강한 누나인 영주는 자신은 진로를 포기하더라도 동생만큼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동생 ‘영인’(탕준상)은 대학 진학에 별 관심이 없다.. 서성희 Mon, 31 Dec 2018 10:37:54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두 개의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날 -영화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7 *스포일러 약간 포함 영화 도입부의 규칙적인 동전 소리는 두 가지를 넌지시 말한다. 국가부도의 피해자는 제3자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라는 것. 그리고 이 영화에서 국가부도는 ‘관료’라는 장애물의 메타포를 거치면서 회피와 은폐가 난무할 것이라는 것. 최초의 그 암시는 동전소리로 그렇게 증폭된다. 거기에 더해 동전소리로 함축되는 국가부도 사.. 서성희 Mon, 31 Dec 2018 08:48:27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죽음과 배회의 시간, 장률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6 여자와 남자가 이제 막 군산에 도착한 듯 관광지도를 보기도 하고 식당을 찾아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여자의 이름은 송현(문소리)이고 남자의 이름은 윤영(박해일)이지만 영화가 한참 진행되는 동안 이들의 이름도, 명확한 관계도 제시되지 않는다. 이들은 다만 천천히 걷고 느리게 둘러본다. 두 사람은 식당주인(문숙)이 알려준 민박집에 머물며 서울에서의.. 서성희 Mon, 31 Dec 2018 08:46:52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죽음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씨 인사이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5 라몬은 전신 마비로 침대에 거의 붙박이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그에게 인생은 사실 무의미하다. 그 어떤 일도 자유롭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말한다. 절망에 싸인 인간들이여. 그래도 인생은 살만한 것이다. 혹은 당신이 죽으면 나는 어떻게 살라고. 혹은 가정과 자식들은 그렇게 무책임하게 버려두고 혼자 가겠다니요. 혹은 회사는 당신 건데, .. 서성희 Mon, 31 Dec 2018 08:46:02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세드릭 히메네즈 감독의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 - 프라하의 학살자 하이드리히 암살 작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4 프랑스 출신 세드릭 히메네즈 감독의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 123분, 2017>는 로랑 비네의 공쿠르상 수상작 <HHhH>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히믈러의 뇌는 하이드리히를 가르킨다’라는 뜻의 이 소설은 히믈러의 수족이 되어 ‘금발의 짐승’, ‘프라하의 학살자’라고 불리던 나치 친위대의 2인자이자 제3제국의 인간 사냥꾼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서성희 Mon, 31 Dec 2018 08:45:05 +0900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살아야 할 이유에 대한 질문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3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선댄스 영화제에서의 성공간만에 한국에서 상영되는 콜롬비아 영화다. 한국에 콜롬비아 영화가 소개되기는 쉽지 않고, 마약과 폭력을 소재로 하지 않은 것은 더욱 그렇다. 그런데 <엘 마르>는 독립영화의 메카라고 말할 수 있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2016년 관객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나름 작품성까지 인정받고 상.. 서성희 Mon, 31 Dec 2018 08:44:11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과격한 실험, 불안정한 매듭, 혹시 모를 기대감, 허나 다른 무엇보다 ‘패러디’란 말을 넘어서서”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2   “낡아버린 언어를 내다 버리고”본디 졸고를 풀어나가기로 맘먹은 건 어떤 흥미로운 ‘패러디’ 영화에 관한 소식을 접하게 된 바로 그 순간에서부터였다. 물론, 공연한 망상에 그칠 뿐이었던 구상일랑 지금의 것과는 사뭇 달랐다고 하겠다. 그로부터 미처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의 일이거니와, 실체를 부여잡을 수 없었던 이 모호한 청사진은, 어느덧.. 서성희 Mon, 31 Dec 2018 08:43:13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저 희미한 기미- 으로 이창동 읽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1  0. 기미로서 영화이창동의 영화는 개인을 둘러싼 공동체의 부도덕한 얼룩을 민낯으로 만나게 한다. 그 앞에서 한없이 왜소해지는 인물들은 동시대를 살아온 우리네 삶을 이채롭게 시뮬레이션 한다. 그들은 피해와 소외의 나락에서 스스로를 구원할 방도를 찾지 못한 채 상처를 입거나 그런 흔적이 역력한 이를 이웃으로 가진다. 그들을 통해 이창동은 자.. 서성희 Mon, 31 Dec 2018 08:42:13 +0900 [이수향의 시네마 크리티크] 배우의 퍼스낼러티로 구현된 인물의 성격화-영화 '안시성'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70   * 이 글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다윗과 골리앗의 대결김광식 감독의 영화 <안시성>을 보고 전쟁씬의 스펙타클함을, 슬로우 화면과 빛의 사용을 통한 인물 클로즈업의 촬영 각도를, 격전의 움직임이 생경한 시각특수효과(VFX) 화면 대신 유연하게 표현된 점 등을 고평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한국 영화 속에서 반복되는 클리셰에 가까운 전형.. 서성희 Mon, 31 Dec 2018 08:41:06 +0900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 타임슬립과 변신을 통한 소망 충족 '28세 미성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69 1. <수상한 그녀>와 <28살 미성년><수상한 그녀>(2014)에서 70살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은 청춘사진관에 들어갔다가 20살 오두리(심은경)로 변신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이때 마음은 그대로인 채 겉모습만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 <28살 미성년>(28岁未成年, 2016)은 이와 정반대이다. 28살 량시아(니니)가 회춘 초콜릿을 먹고 다섯 시간 동안 .. 서성희 Sun, 30 Dec 2018 13:23:25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꾹 눌러 쓴 마침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68 호흡이 멎을 때의 심전계의 소리는 마침표가 아니라 말줄임표 같다. 못 다한 이야기들이 미련처럼 남기 때문일 것이다. 끝은 말줄임표로 질질 끄는 것이 아니라 마침표 하나 딱 찍고 마무리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죽여주는 여자>는 펼쳐진 일기장에 꾹 눌러 쓴 마침표 같은 작품이다. 그래서 미련을 남기는 법 없이 단호하지만, 뒷장에 뾰족함이 지.. 서성희 Sun, 30 Dec 2018 13:22:25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집을 다시 짓는 목소리들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67 ‘집’이라는 단어에 편안함이나 안온함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굳이 떠올려야 하는 요즘이다. 주거환경, 그리고 최근 최소주거환경이라는 단어가 물리적인 공간으로서의 집을 대체했다. 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고민하기보다 내 몸을 제대로 뉠 수 있는 최소의 공간을 보장받는 것이 문제가 되어 버린 지금, 집은 어딘지 사치스러운 단어인 .. 서성희 Sun, 30 Dec 2018 13:20:19 +0900 [이봄영화제 리뷰]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66 백상아라는 본명보다 미쓰백이라 불리는 것이 더 편한 여자는 누군가 선을 넘어 자신의 인생에 들어오는 것도, 자신이 남의 인생에 들어가는 것도 원치 않는다. 마사지 가게에서 일하고 한겨울 세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지만 그것은 그저 상아(한지민)의 삶의 모습일 뿐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녀를 자꾸 괴롭히는 것이 있다면, .. 서성희 Sun, 30 Dec 2018 13:18:06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J.D.샐린저의 초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65  그 제목에서 이미 짐작할 수 있듯이,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Rebel in the Rye)는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의 작가 J.D.샐린저의 삶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샐린저(니콜라스 홀트)가 아직 작가의 꿈을 꾸기만 하던 1939년을 시작으로 콜롬비아 대학에 들어가 스승인 휘트 버넷(케빈 스페이시)을 만나고 자신의 글을 다듬어 잡지에 투.. 서성희 Sun, 30 Dec 2018 13:16:46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온전한 사랑의 진실 앞에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64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설명하는 존 추 감독의 인터뷰에는 ‘인종’과 ‘보편적인 이야기’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물론 “인종을 넘어선 보편적 이야기”라는 표현에서 두 단어만 떼어 놓고 보는 것은 의미를 왜곡시키는 것일 수 있겠지만, 언뜻 보기에도 앞의 단어 ‘인종’은 왠지 더 부적절하게 선택된 단어로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어.. 서성희 Sun, 30 Dec 2018 13:14:48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스스로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 세대의 고통 '4개월 3주 2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63    경제화와 민주화의 고통속에서 태어난 영화<4개월 3주 2일>은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주(Cristian Munjiu, 1968- ) 감독이 만든 영화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영화속에서 태아가 낙태되기 전까지 자궁에 머물렀던 시간을 말한다. 영화는 현재가 아니라, 1987년 공산주의 정권의 독재자 챠우세스쿠가 집권하던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동유럽의 작은 나라인 .. 서성희 Sun, 30 Dec 2018 13:11:53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62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켜켜이 존재를 옭아매는 겹겹의 사슬고리, 그 중심을 스칠 때 울리는 소리의 연쇄는 공명과 반향을 거치며 나와 너의 경계 너머로까지 충만히 뻗어나간다” - <죽여주는 여자>    “화음과 으뜸음, 또 장력과 울림”대부분의 화음엔 으뜸음이란 게 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눈여겨볼만한 사실은, 물론 으뜸이란 말.. 서성희 Sun, 30 Dec 2018 13:09:35 +0900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우정과 추억에 대한 어설픈 예의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61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우정과 추억에 대한 어설픈 예의 - <나의 마지막 수트>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1. 아르헨티나판 희비극 그리고 로드무비문학의 전통에 희비극(喜悲劇: tragicomedy)이라는 게 있다. 희극과 비극이라는 양분법을 지양하며 희극적인 요소와 비극적인 요소를 혼합하여 극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보통 희비극은 전개 과정에.. 서성희 Sun, 30 Dec 2018 13:07:25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6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집의 시간들>   <집의 시간들>은 라야 감독의 집을 찍는 ‘가정방문’ 프로젝트와 사라져가는 둔촌주공아파트를 새롭게 기록한 이인규 편집장의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가 만나 탄생한 특별한 다큐멘터리다.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에서 살았던 주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기록한 이 영화는 .. 서성희 Sun, 30 Dec 2018 13:05:05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최정우 감독의 '나부야 나부야, Butterfly, 65min, 2018'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9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최정우 감독의 `나부야 나부야, Butterfly, 65min, 2018`     노부부의 마지막 7년을 담은 기록영화 현재에 살면서 살아있는 과거를 즐겁게, 안쓰럽게, 느긋하게 바라보는 일은 흥미롭다.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2002)가 동인을 제공한 산골, 할배할매영화는 <워낭소리>(2008)의 빅 히트로 한국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신드롬.. 서성희 Sun, 30 Dec 2018 12:56:21 +0900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8  영화 <더 미드와이프>1. 산파 이야기<더 미드와이프>는 산파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에 대한 교감, 가족으로 인한 상처, 치유로 나아가는 소통을 보여준다. 조산원의 산파 클레어(까뜨린느 프로)는 35년 전 갑자기 떠난 새엄마 베아트리체(까뜨린느 드뇌브)와 재회하여 새엄마가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마음이 심란해진다. 그리고 클레어는 조산원이 문을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5:04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세 치 혀와 세 마디 손가락이라는 흉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7   사람들은 정말 사실만 얘기할까? 사람들은 늘 거짓말을 하지만, 누군가가 한 말을 너무나 쉽게 사실로 믿어버린다. 특히 방송을 통해 전달된 이야기라면 혹은 언론인이 전하는 이야기라면 ‘공신력’이라는 포장까지 더해져 맹신해 버린다. 그래서 여론은 쉽게 조작가능하다. 게다가 손쉽고 재빠르게 정보가 퍼져나가는 SNS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의 말은 깃털보다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4:28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한 손엔 꽃을, 한 손엔 언어를, 허나 너무 늦지 않기를- 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6   0. 불가능한 시공간을 호흡하는 카메라  앙겔로풀로스의 영화는 현실적(reality) 폐허를 포월해 실재(the Real)의 비의성, 혹은 시적 고양의 순간을 찾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은 항상 불분명한 목적지를 향해 불확실한 방랑을 떠난다. 이를테면 그들의 배경에는 그리스를 포함한 발칸반도의 고통스러운 근현대사가 안개처럼 스멀거린다. 파시즘의 압력에 시달리는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3:50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두 개의 ‘우리들’로 빚은 섬세한 화해-이다지도 다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5 생각해보면 우리는 순간순간 자신이 다 자랐다고 생각하며 지내 온 듯하다. 숟가락을 잡을 수 있게 되었을 때에나 걸을 수 있게 된 때부터,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세상 무엇보다 소중해 질 때, 성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직장을 찾거나 돈을 벌 때. 이 모든 순간들에는 나 스스로 할 수 있다는 혹은 해야 한다는 ‘성장’에 대한 희열 안에서 나보다 ‘어른’이라 생각한 이들..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3:15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나는 어떻게 발견될 것인가?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4 *스포일러가 있을 수 없습니다.‘한 형사가 살인범을 검거한다.’는 말은 그 자체로 ‘사실’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이러한 사실에 하나의 차원을 덧입히는 경우를 우리는 이야기라고 한다. 작가라고 통칭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란 바로 ‘사실’들을 ‘이야기’로 바꾸어야 할 때 가장 효율적이거나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을 창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는 그..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2:31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의 건축적 성질에 대하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3 올 4월에 작게 개봉했던 코고나다의 영화 <콜럼버스>(Columbus, 2017)에 등장하는 사소하지만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다. 건축을 좋아하지만 도서관에서 일하며 엄마를 돌보는 케이시(헤일리 루 리차드슨)는 진(존 조)과 어느 건축물 앞에 서있다. 진은 건축가인 아버지가 쓰러지자 서울에서 미국의 콜럼버스로 급하게 왔다가 우연히 케이시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 참..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1:16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열렬한 사랑을 통해 구원받기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2  페드로 알모페도르 감독 <그녀에게>피나 바우쉬의 쇼 ‘카페 뮬러’의 막이 오르고 관객 속에 남자 간호사인 베니그노와 마흔 살의 작가 마르코가 나란히 앉아 있다. 감동적인 쇼를 보던 마르코는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고, 옆에 있던 베니그노는 그런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서로 알지 못하는 두 사람. 공연에 감동한 마르코는 눈물을 흘리고, 베니그노..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0:43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일단 의심하고 보는 사람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1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그 파괴는 내 주변에 영향을 끼친다.”한 소녀가 자신을 파괴한 이유에 대해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렸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소녀의 자살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타인을 희생양 삼아 자신들의 정신적 공황을 메우려 한다. 이 영화를 만든 김의석 감독은 실제로 과거에 소중한 친구를 잃고, 친구를 잃은 상실의 경..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0:07 +0900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 니체와 세상에 바치는 묵시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0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영화감독이 된 철학자20세기 후반 문화·지성계의 정점에 존재했던 수전 손택(Susan Sontag: 1933~2004)이 매년 한 번씩 벨라 타르(Béla Tarr: 1955~ )의 <사탄탱고 Satan’s Tango>(1994)를 감상하겠다고 했을 때, 적잖은 사람들은 멈칫했다. 걸작이긴 하지만 <사탄탱고>는 러닝 타임이 일곱 시간이 넘는 대작(大作) 아닌가? 아무튼 손택은 벨라 타르..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9:30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모호하고 불가해한 뒤섞임, 그 너머에서 꿈틀대는 감각적 욕망의 진실에 말을 걸다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9  ▲ ‘아가씨’ 포스터“많은 것을 말해서 아무 것도 말하지 않은 것만 같지만, 그럼에도”   그간 많이도 기다렸다. 얄쌍하고 차가운 금속성 막대의 감촉이 두 손가락 새에 제 존재감을 처음으로 드리우던 그 때를 즈음하여, 꽤나 지리하고 긴 시간이 유보되고 또 미루어졌다고 할 테다. 아니, 별달리 뾰족한 수가 없어 외면했었노라는 표현이 조금은 더 옳을는지도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8:50 +0900 [이수향의 시네마 크리티크] 진실과 애도의 플래시백-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8   * 이 글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죽어서 돌아온 아이아들 은찬이 죽어서 돌아왔다. 6개월이 지났지만 동네에서 작은 지물포를 운영하는 성철(최무성)과 미숙(김여진) 부부의 일상은 여전히 은찬의 죽음에 침윤되어있다. 은찬은 물놀이를 갔다가 친구 기현(성유빈)을 살리고 대신 죽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은찬을 의사자로 지정하고 성철은 은찬의 포상금으로 학교..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8:06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정재은 각본·감독의 - 호접몽(胡蝶夢)의 변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7   9월6일 개봉 정재은 감독이 마흔 즈음 선보인 <나비잠>은 주제에 대한 내면적 성찰로 깊은 울림을 준다. 문학을 매개한 우연한 만남과 재회에 얽힌 이야기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완벽한 영화적 특성을 보여준다. 영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깔리는 잔잔한 음악처럼 인간의 감성을 향해 끊임없이 부지런히 잔잔하게 항해한다. 소설 같은 삶의 주인공은 여류소설가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7:10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나쁜 예술의 관능,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6   지금 현재의 내 삶에 미래도 탈출구도 없어, 숨이 꽉 막힌다고 생각하는 청춘이 생존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순응하지 않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아예 달아나버리거나, 제도에 맞서 싸우는 일일 것이다. 혹은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도피와 반항이 짝패가 되는 순간, 삶은 관능과 퇴폐에 휩싸이기 쉬워진다. 술, 마약, 섹스 등을 통해 매..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6:26 +0900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 운명의 사랑을 주웠습니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5   1. 동거 문화와 음식 문화<너는 펫>(2011)에서 은이(김하늘)는 상자에 담긴 인호(장근석)를 발견하고, 충실한 펫이 되겠다는 인호의 부탁으로 주인과 펫의 관계를 맺으며 동거를 시작한다. 이 영화처럼 최근 소설, 만화, 영화에서 인간을 줍거나 펫처럼 취급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일본영화 <식물도감>(Evergreen Love, 2015)에서도 상자에 담긴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5:35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오직 현재의 영화,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4  ‘비포 시리즈’는 <보이후드>(Boyhood, 2014)와 더불어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독특한 영화 만들기 방식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영화들 중 하나다. 물론 그의 영화세계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기 위해선 더 많은 영화들의 목록이 필요할 테지만, 특히나 국내에서는 ‘비포 시리즈’와 <보이후드>를 통해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소개되고 담론이 형성되는 경향이 짙은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4:16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가해와 피해의 미로에 갇힌 엄마들- 와 에 대한 윤리적 기억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3   0. 박탈당한 모성, 박탈하는 모성   <마더>가 도착했을 때, 잠시 망각했던 질문으로서 <밀양>이 떠올랐다. 두 영화 모두 살인이 발생하고 해결을 위해 기억을 소환해야 하며 종국에 가서는 망각을 도모하는 주인공이 전경화된다. 영화가 끝난 이후 영화 속 주인공이 점유한 위치도 미묘하게 연결된다. 어떤 면에서는 <마더>가 끝난 지점에서 <밀양>..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3:45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선악의 경계에서 가면을 쓰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2 우리는 최고의 선이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최고의 악과는 살 수 없다.―한스 요나스  선과 악의 문제는 아주 오래된 인류의 기본 판단 범주이다. 이 판단으로 법과 사회가 이루어지고, 종교와 도덕이 수립된다. 현실에서 선과 악을 구분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각종 이야기들 속에서는 자명한 것처럼 보여진다. TV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선한 주인공과 악한 반대자는 분명..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2:59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우리가 만들어낸 승리’라는 자신감 - 영화 이 담고 있는 감정에 대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1 <공작>을 본 후 영화의 크랭크인·업 시기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바로 그곳에 우리가 어떤 시간을 겪어왔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17년 1월 24일 시작하여 같은 해 7월 25일 마무리 되었다는 이 영화의 촬영 기간을 떠올리며 개봉여부, 혹은 제작 착수의 결심을 상상하며 느낄 수 있는 감정들 역시 우리가 지나왔던 시간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1993년 북한 핵개발의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2:10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미술과 영화의 경계,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확장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0  ▲ 인간은 나약하다. 넌 아무 것도 아니다의 발화체는 인간의 피에타를 상징하는 아베 마리아 음악으로 대위법화되어 시종일관 상응한다. 미술관권력의 해체로부터 인간의 보편적 자유를 그린다. 근본 질문이 있다. 공간에 가방을 놓으면 그것이 예술이 되나? 무엇이 예술을 형성하는가? 초기에 미술은 현실을 모사하는 것에서 예술성을 찾았다. 그건 기술로서의 예술이..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1:33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가면성’(假面性)에 대하여,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9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가면성’(假面性)에 대하여, 영화 <마녀> [0호] 2018년 08월 21일 (화) 17:37:05지승학 | 영화평론가 info@ilemonde.com박훈정 감독은 그의 화려한 필모그래피만 보더라도 항상 차기작을 기대케 하는 사람이다. 영화 <마녀>는 그러한 기대치의 연장선에서 단연 호기심을 강하게 끄는 영화다. 언뜻 <마녀>는 박훈정 감독의 이전 작과는 꽤 다..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0:44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 정주와 여행, 그 어느 편도 될 수 없는 의 존재양식, 그리고 우리의 실존에 대한 물음.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8   “불가지한 것의 불가능한 현전”쉬이 납득되지 않는 장면이 하나 있다. 그건 단순히 이해할 수 없는 성질을 머금고 있다기보다는, 차라리 스크린 앞에 마주선 관람객의 지각 및 인식 체계 가운데 정합한 이해가능성의 범주를 넘어서는 어떤 묘한 감각을 환기시키고 있노라고 보는 편이 한결 옳을 터이다. 좀 더 자세히 번역해볼 수도 있겠다. 도대체 눈앞에서 벌어지고..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9:57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짝사랑 열병을 앓는 이태경의 얼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7 “우리는 얼굴을 통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영화는 얼굴 없이는 불가능한 매체이다. 정확하게는 인간 없이는 불가능한 매체이다. 영화는 현실의 움직임 중에서 특히 인간의 움직임을 실재와 똑같이 보여주면서 탄생했고, 얼굴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표정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 어떤 수단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미묘한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9:27 +0900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 비루한 세상에 맞선 철학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6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찌하여 그대는 더 오래 살려 하는가? 그 또한 불행 속에서 지나가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 버릴 것을. -루크레티우스(Lucretius)- 1. 외로운 철학인류 역사의 긴 시간 동안 세상을 호령했던 지혜의 숭고한 왕좌, 철학의 지위는 흔들린 지 이미 오래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헤겔과 칸트 등 거대 담론으로 일반인들을 주눅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8:33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 외계인의 지구침략을 가정한 언어공포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5   8월 16일 개봉 예정구로사와 기요시(黒沢清) 감독의 SF 드라마 <산책하는 침략자, Before We Vanish, 散歩する侵略者, 130 min, 2017>는 외계인의 지구 침략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간다천음란전쟁>(1983)으로 데뷔한 그는 J-호러로 국제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63세의 나이를 잊은 감독의 작품은 젊은 감독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고, 그는 인간의 심리적..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7:55 +0900 [이수향의 시네마 크리티크] 만들어진 가족과 도둑맞은 가족-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4   * 이 글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만들어진 ‘어느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영화(<세 번째 살인>)를 만들면서 더 이상 가족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다시 자신의 장기로 돌아왔다. 원제인 <만비키 가족(万引き家族>의 의미처럼 이 가족은 물건을 훔쳐서 생활을 유지한다. 제목에 관한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일본어로 ‘만비키’(万..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7:19 +0900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 관계에 대한 성찰의 여정과 사랑의 서막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3   2018년 8월 28일 재개봉1. ‘비포’ 3부작과 사랑의 과거, 현재, 미래‘before(전에)’는 ‘after(후에)’의 반의어이며, 시점에 따라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 과거 시점 기준으로 ‘그때까지는’이고, 현재 시점 기준으로 ‘지금까지는’이고, 미래 시점 기준으로 ‘보다 일찍’이다. ‘비포(before)’는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의 서막, 서곡이라는 점에서 설레임과 기대감을 동..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6:41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가면의 쌩얼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2   가려진 것과 보이는 것, 가면을 쓰고 있어 더 잘 보이는 얼굴과 아무 것도 가려지지 않았지만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는 얼굴, 그 사이의 간극. <프랭크>는 가면을 쓴 천재 뮤지션과 재능 없는 작곡가 지망생 사이의 여정을 통해 간절한 열정과 타고난 재능의 다른 얼굴이 결국은 하나로 묶일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희비극의 정서를 공유하는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5:39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백범을 만드는 힘과 배치들 ―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1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이 금언은 믿어도 좋다. 사실(fact)이자 진실(true)이기 때문에……. 난세가 아니었다면 아무도 아니었을 영웅들, 혼돈이 없었다면 역사에 획을 긋지 못했을 사람들을 세계사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역사를 그런 식으로 읽는 독법 때문에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수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9:55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차이의 효과, 혹은 홍상수의 여자: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0   한 시절의 홍상수와 그 바깥직설적으로 말하면, 홍상수 영화의 전언을 논리화하는 작업은 그리 생산성있는 시도가 아니다. 구조적으로 환원되지 않는 영화 속 이미지,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는 사실 관계, 서사적 맥락에 수렴되지 않고 서로에게서 부유하는 사소한 사건들은 해석학적 관심을 무력화시지 않던가. 그러니까, 홍상수의 영화는 가능한 답변과 물음들로 구성..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9:14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무의미의 의미, 실존적 부도덕 인간의 부활 - 요르고스 란디모스 감독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9   제목은 그냥 사슴 죽이기가 아니다. 영화의 원제는 ‘성스러운 사슴의 살육(Killing of a Sacred Deer)’이다. 영화에 밝혀져 있지 않지만 영향을 받은 원작은 에우리피데스의 희곡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다. 이피게네이아는 아가멤논의 딸인데 신탁에 의하면 아버지에 의해 죽어야만 하는 존재다. 하지만 제물로 바쳐진 마지막에 그녀는 사라지고 대신 사슴으로 대체된다..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8:31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모종의 가족들, 을 보고 떠올린 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8 지난 초여름, 한 편의 흥미로운 공포영화가 개봉했다. 가족과 악령에 대한 이야기로 촘촘히 구성된 <유전>(Hereditary, 2017)이 바로 그것이다. 귀신들린 집 혹은 악령에 빙의된 가족 구성원을 다루는 공포영화는 완전한 주류라고 할 수는 없어도 때마다 제작되고 관객들의 일정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전>이 주는 특정한 종류의 흥미로움이 있는 듯하다...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7:53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극장을 침입한 현실을 긍정하는 방식 -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7 카메라의 탄생을 목도했을 때부터 우리는 현실에서 느껴 온 염증과 권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했을지 모른다. 내가 지나친 시간과 공간을 붙잡아두는 이 기계장치에 대한 무수한 실험들은 그래서 당연했다. 피사체를 향한 카메라의 방향과 거리를 바꾸어 보고, 그 안의 필름을 이리저리 요래조래 겹쳤다 뗐다를 반복하면서 기대는 확신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종국에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7:00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팅커벨의 불확정성 원리 -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6 피터팬의 곁을 지키며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뽐내는 팅커벨을 우리는 남성적 시각에 부합하려고 만들어낸 이상적 여성상으로 이해하기 십상이지만, 그것의 유래를 살펴보든, 최초 창작자인 제임스 매튜 베리의 묘사를 살펴보든, 사실 그 이미지가 썩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제로 작은 요정의 기원을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단,) 일리야드에 나오는 피..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6:27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 을 둘러싼 많은 말들에 약간의 조미료를 얹기 위하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5   “영화의 생산성에 관하여”잘 된 영화냐 그렇지 않은 영화냐, 더 나아가 좋은 영화냐 나쁜 영화냐를 예리하게 벼려진 비평적 감식안으로 무장하여 따져보려는 시도란 분명 중요한 것일 테다. 그러나 만일 일련의 진지한 성찰작업을 감행하기 위해 준비한 저울의 중심부 가늠자에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놓여있지 않다면, 그리고 스스로가 쏟아낸 말들을 가로지르는 허..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5:38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Hannah,2017) - 슬프고 외롭고 고독한 노년의 감옥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4   슬픔, 가슴속 울부짖음와이드 스크린 한쪽 끝에서 기괴하고 이상한 소리를 가슴 저 밑바닥에서 끌어올려 내뱉는 한나(샬롯 램플링), 그 소리는 마음속에 침전된 아픔을 끄집어내 애처로운 울부짖음으로 들려 묘한 슬픔을 자아낸다. 한나는 자신의 소리내기를 끝내고, 화면 밖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이의 소리를 처연한 눈빛으로 듣는다. 연극 연습을 마치고 지하철..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4:45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잔 울카이 감독의 ‘아일라, Ayla: The Daughter of War, 124 min, 2017’ - 가슴으로 읽는 영화, 달의 딸 아일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3   돌궐족 후예들의 나라 터키는 2차 세계대전 종전 5년 뒤인 1950년 한국에서 벌어진 6・25 전쟁에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참전한 16개국 중의 하나이다. 터키는 먼 동방의 형제 나라에 가족과 연인들의 애절한 사연을 안고 있는 투르크 전사 1만5천여 명을 출병시켜 721명 전사, 2,000명 부상, 168명 실종을 기록한다. 부산 유엔공원묘지에는 462명의 영령이 잠들어 있다. 2017년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3:59 +0900 [르몽드 시네마 크리티크] ―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2   1. <델타 보이즈>와 <튼튼이의 모험>2017년 고봉수 감독의 <델타 보이즈>가 화제에 올랐다. 이 영화는 총 제작비 250만 원이라는 초저예산 독립영화로 4,303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치열하게 도전하는 이야기, 번 돈으로 모두 영화를 찍어 200여 편의 영화를 만든 감독,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로 인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2:47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감정(感情)의 감정(鑑定)_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1   ※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내 전부를 걸 만한 가치가 있거나, 내 전부를 걸어도 아깝지 않은 내 인생의 경매 물품이 있는가? 경매에서의 최고 제시액을 의미하는 ‘베스트 오퍼’를 제목으로 내건 영화 <베스트 오퍼>는 제목처럼 흥미진진하고 반추해 볼만한 가치를 우아하면서도 묵직한 힘으로 보여주고 격정적으로 되짚어가는 작품이다. 꽤 영리한 관..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1:51 +0900 [이수향의 시네마 크리티크] 그녀들의 지는 싸움을 위하여-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0    * 이 글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다룬 영화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들은 그것이 전면화되든지 부분적으로 처리되든지 간에 민족적 공분을 추동시키는 측면이 있다. 이는 그 자체가 피해/가해의 메커니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전히 제대로 사과받지 못한 고통이 피해자들에게 계속되고 있기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0:36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새벽의 부조리와 살아있는 시체들의 낮- 로이 앤더슨의 ‘인간 3부작’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9   공허한 공간과 무감한 인물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 한다며 연신 울어대는 사람이 있다. 아내랑 싸우고 직장에 나가 실수를 거듭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고백을 거절당하고 표정을 잃어버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험금을 타기 위해 30년간 일궈 온 자기 회사를 불 지른 사람도 있다. 그들과 같은 거리를 걷는 누군가는 30년간 근속한 회사에서 이유 없이 쫓겨났으며, 다..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9:41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소비되는 청춘과 곡해되는 청년 - 의 공허한 칼날에 대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8   청춘은 비유적인 단어이지만 청년은 지시적인 단어이다. 봄에 기대는 청춘은 무한정한 자유와 무작정한 화사함을 전제할 수 있지만, 으레 그 안에 속해있을 것이라 상정되는 청년은 나이도 성별도 역할도 강제된다. ‘청춘들’이라고 호명되는 이들이 누릴 수 있다고 떠올리는 것을 ‘청년들’이라 불리는 이들이 꿈이라거나 배부른 소리라 일축해버리는 것은 이 때문..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8:43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아녜스 바르다와 JR이 찾은 얼굴들과 장소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7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7)은 프랑스의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Agnès Varda)와 사진작가 JR의 협업과 여정이 담겨있는, 그 자체가 두 사람의 공동작업인 영화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라는 표현으로 주로 알려진 아녜스 바르다는 1960년대부터 이어져온 자신의 영화적 여정과 삶의 우연들에서 발견하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영화에 새겨오며 최근까지도 활동을 지속..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8:00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여성들이 누리는 통쾌함을 위하여 - (2018)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6   자본주의 사회는 외롭다.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과 높이 솟은 건물들로 구성된 도시이미지는 자본주의 상징이다. 밤이면 외로운 사람들로 인해 술집은 흥청망청 거리고, 자정이 넘은 시간 불꺼진 거리엔 냉기만 차오른다. 자본주의 상징은 돈이며 고독이다. 영화 <오션스 8>은 잠들지 않는 자본주의, 남자들이 지배하는 허영의 도시를 조롱하듯 도둑질해대는 여..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7:21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공포로 사랑 그리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5 갑작스러운 시작과 끝.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심각한 삶의 무게가 소리 없는 세상을 짓누르고 그 무게가 더 해지는 만큼 가족의 연대는 견고해진다.    레건(밀리센트 시몬스)의 ‘소리 없는 세상’은 ‘소리가 있어서는 안 되는 세상’과 충돌하고 그 경계에는 아버지 리(존 크래신스키)와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이 있다. 1시간 30분 정도되는 러닝 타임에..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6:36 +0900 ― 사라지는 아이들과 복수의 제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4   1. 사라지는 아이들아이들이 사라진다. 근래 개봉한 영화들에서는 초자연적 존재로 인해 아이들이 사라진다. <손님>(2015)에서는 부르지 않은 손님이 온 후 지도에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의 쥐떼와 아이들이 사라진다. <장산범>(2017)에서는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소녀를 데려온 후 아이들과 어른들이 사라진다. 2017년에 개봉한 미국·콜롬비아·스페인 합작영화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5:57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영화 ‘거룩한 분노’ ㅡ “짙은 암흑 속에서 핀 작은 불씨, 점점이 타올라 어둠을 삼키고, 마침내 제 얼굴을 배꼼이 들이밀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3 * 스포일러가 약간 포함돼있습니다. 해외에선 작년에 개봉됐고, 호평 받은 작품임을 밝힙니다. 비평문의 의도는 먼저 본 영화를 소개하고 나아가서 그 가치를 입체적으로 고찰해봄으로써, 다가올 국내정식개봉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관객들의 관람을 권하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서설: 주추를 꿰뚫기까지, 계속해서 몸을 내던지는 낙숫물에 대해서”..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4:46 +0900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청춘은 노년을 지켜낼 수 있는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2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미지가 내러티브를 지배하는 영화가 있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들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영국의 국민작가 줄리언 반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The Sense of an Ending>(리테쉬 바트라, 2017)는 분명 후자의 경우이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적지 않은 영화들의 숙명이리라. ‘특별..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2:12 +0900 [이대연의 시네마 크리티크] 선의로 가득한 메르헨의 세계 ‘프린스 앤 프린세스’(미셸 오슬로, 1999)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1 *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메르헨(Märchen)은 오래 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민간에 전승된 이야기를 뜻한다. 대부분 비합리적이며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정과 괴물이 등장하고 인간과 동물이 대화하며, 마법과 변신 같은 초월적 사건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난다. 오늘날 환상문학의 모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톨킨..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1:44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밤쉘’(Bombshell) : 과학자와 섹시한 여성 사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0   “어떤 젊은 여성도 매혹적으로 보일 수 있다.가만히 서서 바보처럼 보이기만 하면 된다.” – 헤디 라머(Hedy Lamarr, 1913-2000) 그녀는 대단한 일을 해내고 싶었지만, 언제나 얼굴로만 평가받았다. 헤디는 백설 공주의 모델이자, 캣우먼에 영감을 준 여성이다, 그러나 헤디는 보안 통신 체계를 발명했다, 그래서 우리가 와이파이와 브루투스를 쓰는 거죠. 그녀는 평생 얼..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0:56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누가 더 나쁜 인간인가에 대한 지옥도 ‘사이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9   ‘가끔’ 종교란 것이 그렇다. 아니, 강제된 종교란 것이 그렇다. 종교의 본질이 ‘절대 신에 대한 믿음’이라는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생과 구원’이라는 사후적 요구, 즉 믿음으로 얻어지는 소득, 보상의 측면에 있다는 사후적 요구가 강조되면서, 종교적 믿음을 통해 나에게 복이 오길 간절히 바라는 기복(祈福)의 욕망이 앞설 때 종교는 일종의 대의명분과 충..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0:05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신조 타케히코 감독의 ‘한낮의 유성’ - 일본 청춘영화의 건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8   도시의 반딧불이가 되어가는 여고생/ 끈적끈적한 맛초밥으로 다가온 정(情)/ 반딧불이보다 빛나는 자신을 모른 채/ 왁킹으로 꼬인 도회를 방황한다./ 도시는 까칠하고 거친 원시를 닮아있다/ 낯선 섬 한가운데 그미가 있는 것일까/ 따돌림과 위로가 공존하는 도시/ 비열한 도시를 물리고 찾은 시골은 청청으로 그녀를 충전시킨다./ 꿈으로 물들어가던 푸르디푸르던 시절/..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9:11 +0900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 기억에서 망각으로, 용서에서 소통으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7   1. 전쟁과 사랑의 상처와 치유의 여정최근 전쟁과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여정을 그린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합작 영화인 <프란츠>(Frantz, 2016)에서는 1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남자 아드리앵이 자신이 죽인 독일군 프란츠에 대한 속죄의 마음으로 그의 약혼녀인 안나를 찾아간다. 얼마 전에 개봉한 이스라엘과 독일 합작 영화인 <케이크메이커>(..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8:19 +0900 [이수향의 시네마 크리티크] 프랜차이즈 히어로물의 진화와 확장-‘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6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MCU 프랜차이즈의 확장성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워>)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이하, MCU)의 10주년 기념작이다. 마블 코믹스의 방대한 시리즈들은 영화화되면서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의 핵심 캐릭터를 중심으로 솔로무비들이..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7:42 +0900 [추천 재개봉작] : 욕망과 죽음의 진혼곡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5   2018년 6월 5일 재개봉최근 헝가리 영화의 약진이 눈부시다. 개인적으로 2017년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는 헝가리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Testrol es lelekrol, On Body and Soul, 2017)는 육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남녀가 소통에서 운명적 사랑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깊이 있는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헝가리 영화 <어쩌다 암살클럽>(Tiszta szivvel, Kills on Wheels, 2017)도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6:56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우리’는 가능한가- ‘내일을 위한 시간’과 ‘나, 다니엘 블레이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4   이토록 유연한 세계: 당신은 어디로부터 낙오 중입니까영화가 시작되면 생계의 파국이 실존의 불안을 불러오는 정황이 짐작된다. 수화기 너머에서, 또 암전 상황에서 주인공에게 음성으로 전달되는 그 비극은 누군가의 불행을 전제로 안녕을 유지하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을 드러낸다. <내일을 위한 시간>(이하 ‘<내일>’)에서 우울증으로 휴직 중인 산드라는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5:50 +0900 [문성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대통령의 시간 - 영화 ‘링컨’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3   유사 이래 걸출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행적은 그가 생존했던 시대의 연대기와는 별도로, 일종의 신화화 작업이 동반되어 `전기`라는 이름으로 후대에 전승된다. 역사를 크게 정의하자면 인류사회가 이룩한 진보의 과정 혹은 이러한 진보를 가로막은 후퇴에 관한 기록일 것인데, 그렇다면 특정 인물의 `전기`를 하나의 역사로 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4:19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얼굴과 네트워크의 제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2 1. SNS의 시대최근 우리 시대를 특징짓고 있는 핵심 용어 가운데 하나가 ‘소셜 네트워크’(SNS)라는 말에는 틀림이 없는 듯하다. 그 용어가 ‘인맥’이라는 한자어에서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어로 바뀐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해도 틀렸다고 말하긴 힘들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열람할 수 있는 소통-기술의 발달과 매체의 확산으로 인해 의견제시의 대중화가..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3:39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세월호에 대한 두 편의 에세이 ‘오, 사랑’과 ‘초현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1 지난 3월, 두 편의 영화가 극장 개봉이나 영화제 공개 방식이 아닌 IPTV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나 온라인 다운로드 사이트 등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그 이후 특별전 형식을 통해 극장에서 각각 한 번씩 관객들을 만나긴 했으나 여전히 두 영화를 만나는 주된 방식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관람 혹은 다운로드한 파일이다. 영화를 연출한 김응수 감독은 이러한 선택에 대..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2:42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나는 쓴다, 나를 둘러싼 억압을 불지르기 위해 : 이창동감독 ‘버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0   ▲ 세 명의 인물은 셋인가, 하나인가?영화의 원작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지만 영화는 원작에 없는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심리적 풍경을 담는다. 영화는 한국사회의 대립적 갈등요인을 드러내고 추적한다. 빈/부, 도시/농촌, 빛/어둠, 보이는 것/보이지 않는 것, 남/북, 남/녀, 진실/거짓, 등이다. 이 모든 갈등의 대립쌍 가운데 중심에 놓인 것은 빈부갈등이다.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2:03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구겨진’ 영화를 ‘빳빳이’ 펴는 힘: ‘불한당원’이 증명한 영화 관객의 존재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9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예상치 못했던 이들을 만난 1년이었다. 산술적으로 따졌을 때, ‘우리’의 돌발적인, 게다가 잦기까지 한 만남은 분명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어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다. 관객동원 90만을 간신히 넘긴 영화, (여러 사이트의 평점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정말 인심을 후하게 써서 약 반 수인 45만..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1:23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구겨진’ 영화를 ‘빳빳이’ 펴는 힘: ‘불한당원’이 증명한 영화 관객의 존재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8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예상치 못했던 이들을 만난 1년이었다. 산술적으로 따졌을 때, ‘우리’의 돌발적인, 게다가 잦기까지 한 만남은 분명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어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다. 관객동원 90만을 간신히 넘긴 영화, (여러 사이트의 평점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정말 인심을 후하게 써서 약 반 수인 45만..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0:54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Twilight Zone의 명료함 - 영화 ‘버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7 이전에 이창동 감독이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은 특정한 캐릭터가 갑작스럽거나 우연한 상황을 마주할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지켜보는데서 시작했다. 그의 이 방식은 항상 특정 캐릭터를 극한의 갈등 속으로 던져 넣고 극한의 갈등은 늘 우리의 서늘한 현실의 한 단면을 ‘은유’(메타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 <버닝>에서는 특정 캐릭.. 서성희 Tue, 09 Oct 2018 20:58:4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