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리뷰 http://fca.kr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리뷰 RSS Feed ko Sat, 15 Dec 2018 08:32:18 +0900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8  영화 <더 미드와이프>1. 산파 이야기<더 미드와이프>는 산파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에 대한 교감, 가족으로 인한 상처, 치유로 나아가는 소통을 보여준다. 조산원의 산파 클레어(까뜨린느 프로)는 35년 전 갑자기 떠난 새엄마 베아트리체(까뜨린느 드뇌브)와 재회하여 새엄마가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마음이 심란해진다. 그리고 클레어는 조산원이 문을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5:04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세 치 혀와 세 마디 손가락이라는 흉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7   사람들은 정말 사실만 얘기할까? 사람들은 늘 거짓말을 하지만, 누군가가 한 말을 너무나 쉽게 사실로 믿어버린다. 특히 방송을 통해 전달된 이야기라면 혹은 언론인이 전하는 이야기라면 ‘공신력’이라는 포장까지 더해져 맹신해 버린다. 그래서 여론은 쉽게 조작가능하다. 게다가 손쉽고 재빠르게 정보가 퍼져나가는 SNS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의 말은 깃털보다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4:28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한 손엔 꽃을, 한 손엔 언어를, 허나 너무 늦지 않기를- 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6   0. 불가능한 시공간을 호흡하는 카메라  앙겔로풀로스의 영화는 현실적(reality) 폐허를 포월해 실재(the Real)의 비의성, 혹은 시적 고양의 순간을 찾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은 항상 불분명한 목적지를 향해 불확실한 방랑을 떠난다. 이를테면 그들의 배경에는 그리스를 포함한 발칸반도의 고통스러운 근현대사가 안개처럼 스멀거린다. 파시즘의 압력에 시달리는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3:50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두 개의 ‘우리들’로 빚은 섬세한 화해-이다지도 다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5 생각해보면 우리는 순간순간 자신이 다 자랐다고 생각하며 지내 온 듯하다. 숟가락을 잡을 수 있게 되었을 때에나 걸을 수 있게 된 때부터,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세상 무엇보다 소중해 질 때, 성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직장을 찾거나 돈을 벌 때. 이 모든 순간들에는 나 스스로 할 수 있다는 혹은 해야 한다는 ‘성장’에 대한 희열 안에서 나보다 ‘어른’이라 생각한 이들..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3:15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나는 어떻게 발견될 것인가?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4 *스포일러가 있을 수 없습니다.‘한 형사가 살인범을 검거한다.’는 말은 그 자체로 ‘사실’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이러한 사실에 하나의 차원을 덧입히는 경우를 우리는 이야기라고 한다. 작가라고 통칭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란 바로 ‘사실’들을 ‘이야기’로 바꾸어야 할 때 가장 효율적이거나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을 창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는 그..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2:31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의 건축적 성질에 대하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3 올 4월에 작게 개봉했던 코고나다의 영화 <콜럼버스>(Columbus, 2017)에 등장하는 사소하지만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다. 건축을 좋아하지만 도서관에서 일하며 엄마를 돌보는 케이시(헤일리 루 리차드슨)는 진(존 조)과 어느 건축물 앞에 서있다. 진은 건축가인 아버지가 쓰러지자 서울에서 미국의 콜럼버스로 급하게 왔다가 우연히 케이시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 참..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1:16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열렬한 사랑을 통해 구원받기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2  페드로 알모페도르 감독 <그녀에게>피나 바우쉬의 쇼 ‘카페 뮬러’의 막이 오르고 관객 속에 남자 간호사인 베니그노와 마흔 살의 작가 마르코가 나란히 앉아 있다. 감동적인 쇼를 보던 마르코는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고, 옆에 있던 베니그노는 그런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서로 알지 못하는 두 사람. 공연에 감동한 마르코는 눈물을 흘리고, 베니그노..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0:43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일단 의심하고 보는 사람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1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그 파괴는 내 주변에 영향을 끼친다.”한 소녀가 자신을 파괴한 이유에 대해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렸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소녀의 자살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타인을 희생양 삼아 자신들의 정신적 공황을 메우려 한다. 이 영화를 만든 김의석 감독은 실제로 과거에 소중한 친구를 잃고, 친구를 잃은 상실의 경.. 서성희 Tue, 09 Oct 2018 22:40:07 +0900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 니체와 세상에 바치는 묵시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50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영화감독이 된 철학자20세기 후반 문화·지성계의 정점에 존재했던 수전 손택(Susan Sontag: 1933~2004)이 매년 한 번씩 벨라 타르(Béla Tarr: 1955~ )의 <사탄탱고 Satan’s Tango>(1994)를 감상하겠다고 했을 때, 적잖은 사람들은 멈칫했다. 걸작이긴 하지만 <사탄탱고>는 러닝 타임이 일곱 시간이 넘는 대작(大作) 아닌가? 아무튼 손택은 벨라 타르..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9:30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모호하고 불가해한 뒤섞임, 그 너머에서 꿈틀대는 감각적 욕망의 진실에 말을 걸다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9  ▲ ‘아가씨’ 포스터“많은 것을 말해서 아무 것도 말하지 않은 것만 같지만, 그럼에도”   그간 많이도 기다렸다. 얄쌍하고 차가운 금속성 막대의 감촉이 두 손가락 새에 제 존재감을 처음으로 드리우던 그 때를 즈음하여, 꽤나 지리하고 긴 시간이 유보되고 또 미루어졌다고 할 테다. 아니, 별달리 뾰족한 수가 없어 외면했었노라는 표현이 조금은 더 옳을는지도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8:50 +0900 [이수향의 시네마 크리티크] 진실과 애도의 플래시백-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8   * 이 글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죽어서 돌아온 아이아들 은찬이 죽어서 돌아왔다. 6개월이 지났지만 동네에서 작은 지물포를 운영하는 성철(최무성)과 미숙(김여진) 부부의 일상은 여전히 은찬의 죽음에 침윤되어있다. 은찬은 물놀이를 갔다가 친구 기현(성유빈)을 살리고 대신 죽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은찬을 의사자로 지정하고 성철은 은찬의 포상금으로 학교..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8:06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정재은 각본·감독의 - 호접몽(胡蝶夢)의 변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7   9월6일 개봉 정재은 감독이 마흔 즈음 선보인 <나비잠>은 주제에 대한 내면적 성찰로 깊은 울림을 준다. 문학을 매개한 우연한 만남과 재회에 얽힌 이야기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완벽한 영화적 특성을 보여준다. 영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깔리는 잔잔한 음악처럼 인간의 감성을 향해 끊임없이 부지런히 잔잔하게 항해한다. 소설 같은 삶의 주인공은 여류소설가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7:10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나쁜 예술의 관능,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6   지금 현재의 내 삶에 미래도 탈출구도 없어, 숨이 꽉 막힌다고 생각하는 청춘이 생존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순응하지 않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아예 달아나버리거나, 제도에 맞서 싸우는 일일 것이다. 혹은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도피와 반항이 짝패가 되는 순간, 삶은 관능과 퇴폐에 휩싸이기 쉬워진다. 술, 마약, 섹스 등을 통해 매..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6:26 +0900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 운명의 사랑을 주웠습니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5   1. 동거 문화와 음식 문화<너는 펫>(2011)에서 은이(김하늘)는 상자에 담긴 인호(장근석)를 발견하고, 충실한 펫이 되겠다는 인호의 부탁으로 주인과 펫의 관계를 맺으며 동거를 시작한다. 이 영화처럼 최근 소설, 만화, 영화에서 인간을 줍거나 펫처럼 취급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일본영화 <식물도감>(Evergreen Love, 2015)에서도 상자에 담긴 .. 서성희 Tue, 09 Oct 2018 22:35:35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오직 현재의 영화,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4  ‘비포 시리즈’는 <보이후드>(Boyhood, 2014)와 더불어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독특한 영화 만들기 방식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영화들 중 하나다. 물론 그의 영화세계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기 위해선 더 많은 영화들의 목록이 필요할 테지만, 특히나 국내에서는 ‘비포 시리즈’와 <보이후드>를 통해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소개되고 담론이 형성되는 경향이 짙은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4:16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가해와 피해의 미로에 갇힌 엄마들- 와 에 대한 윤리적 기억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3   0. 박탈당한 모성, 박탈하는 모성   <마더>가 도착했을 때, 잠시 망각했던 질문으로서 <밀양>이 떠올랐다. 두 영화 모두 살인이 발생하고 해결을 위해 기억을 소환해야 하며 종국에 가서는 망각을 도모하는 주인공이 전경화된다. 영화가 끝난 이후 영화 속 주인공이 점유한 위치도 미묘하게 연결된다. 어떤 면에서는 <마더>가 끝난 지점에서 <밀양>..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3:45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선악의 경계에서 가면을 쓰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2 우리는 최고의 선이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최고의 악과는 살 수 없다.―한스 요나스  선과 악의 문제는 아주 오래된 인류의 기본 판단 범주이다. 이 판단으로 법과 사회가 이루어지고, 종교와 도덕이 수립된다. 현실에서 선과 악을 구분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각종 이야기들 속에서는 자명한 것처럼 보여진다. TV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선한 주인공과 악한 반대자는 분명..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2:59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우리가 만들어낸 승리’라는 자신감 - 영화 이 담고 있는 감정에 대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1 <공작>을 본 후 영화의 크랭크인·업 시기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바로 그곳에 우리가 어떤 시간을 겪어왔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17년 1월 24일 시작하여 같은 해 7월 25일 마무리 되었다는 이 영화의 촬영 기간을 떠올리며 개봉여부, 혹은 제작 착수의 결심을 상상하며 느낄 수 있는 감정들 역시 우리가 지나왔던 시간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1993년 북한 핵개발의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2:10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미술과 영화의 경계,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확장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40  ▲ 인간은 나약하다. 넌 아무 것도 아니다의 발화체는 인간의 피에타를 상징하는 아베 마리아 음악으로 대위법화되어 시종일관 상응한다. 미술관권력의 해체로부터 인간의 보편적 자유를 그린다. 근본 질문이 있다. 공간에 가방을 놓으면 그것이 예술이 되나? 무엇이 예술을 형성하는가? 초기에 미술은 현실을 모사하는 것에서 예술성을 찾았다. 그건 기술로서의 예술이..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1:33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가면성’(假面性)에 대하여,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9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가면성’(假面性)에 대하여, 영화 <마녀> [0호] 2018년 08월 21일 (화) 17:37:05지승학 | 영화평론가 info@ilemonde.com박훈정 감독은 그의 화려한 필모그래피만 보더라도 항상 차기작을 기대케 하는 사람이다. 영화 <마녀>는 그러한 기대치의 연장선에서 단연 호기심을 강하게 끄는 영화다. 언뜻 <마녀>는 박훈정 감독의 이전 작과는 꽤 다.. 서성희 Tue, 09 Oct 2018 21:50:44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 정주와 여행, 그 어느 편도 될 수 없는 의 존재양식, 그리고 우리의 실존에 대한 물음.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8   “불가지한 것의 불가능한 현전”쉬이 납득되지 않는 장면이 하나 있다. 그건 단순히 이해할 수 없는 성질을 머금고 있다기보다는, 차라리 스크린 앞에 마주선 관람객의 지각 및 인식 체계 가운데 정합한 이해가능성의 범주를 넘어서는 어떤 묘한 감각을 환기시키고 있노라고 보는 편이 한결 옳을 터이다. 좀 더 자세히 번역해볼 수도 있겠다. 도대체 눈앞에서 벌어지고..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9:57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짝사랑 열병을 앓는 이태경의 얼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7 “우리는 얼굴을 통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영화는 얼굴 없이는 불가능한 매체이다. 정확하게는 인간 없이는 불가능한 매체이다. 영화는 현실의 움직임 중에서 특히 인간의 움직임을 실재와 똑같이 보여주면서 탄생했고, 얼굴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표정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 어떤 수단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미묘한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9:27 +0900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 비루한 세상에 맞선 철학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6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찌하여 그대는 더 오래 살려 하는가? 그 또한 불행 속에서 지나가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 버릴 것을. -루크레티우스(Lucretius)- 1. 외로운 철학인류 역사의 긴 시간 동안 세상을 호령했던 지혜의 숭고한 왕좌, 철학의 지위는 흔들린 지 이미 오래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헤겔과 칸트 등 거대 담론으로 일반인들을 주눅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8:33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 외계인의 지구침략을 가정한 언어공포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5   8월 16일 개봉 예정구로사와 기요시(黒沢清) 감독의 SF 드라마 <산책하는 침략자, Before We Vanish, 散歩する侵略者, 130 min, 2017>는 외계인의 지구 침략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간다천음란전쟁>(1983)으로 데뷔한 그는 J-호러로 국제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63세의 나이를 잊은 감독의 작품은 젊은 감독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고, 그는 인간의 심리적..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7:55 +0900 [이수향의 시네마 크리티크] 만들어진 가족과 도둑맞은 가족-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4   * 이 글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만들어진 ‘어느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영화(<세 번째 살인>)를 만들면서 더 이상 가족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다시 자신의 장기로 돌아왔다. 원제인 <만비키 가족(万引き家族>의 의미처럼 이 가족은 물건을 훔쳐서 생활을 유지한다. 제목에 관한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일본어로 ‘만비키’(万..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7:19 +0900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 관계에 대한 성찰의 여정과 사랑의 서막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3   2018년 8월 28일 재개봉1. ‘비포’ 3부작과 사랑의 과거, 현재, 미래‘before(전에)’는 ‘after(후에)’의 반의어이며, 시점에 따라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 과거 시점 기준으로 ‘그때까지는’이고, 현재 시점 기준으로 ‘지금까지는’이고, 미래 시점 기준으로 ‘보다 일찍’이다. ‘비포(before)’는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의 서막, 서곡이라는 점에서 설레임과 기대감을 동..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6:41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가면의 쌩얼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2   가려진 것과 보이는 것, 가면을 쓰고 있어 더 잘 보이는 얼굴과 아무 것도 가려지지 않았지만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는 얼굴, 그 사이의 간극. <프랭크>는 가면을 쓴 천재 뮤지션과 재능 없는 작곡가 지망생 사이의 여정을 통해 간절한 열정과 타고난 재능의 다른 얼굴이 결국은 하나로 묶일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희비극의 정서를 공유하는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45:39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백범을 만드는 힘과 배치들 ―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1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이 금언은 믿어도 좋다. 사실(fact)이자 진실(true)이기 때문에……. 난세가 아니었다면 아무도 아니었을 영웅들, 혼돈이 없었다면 역사에 획을 긋지 못했을 사람들을 세계사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역사를 그런 식으로 읽는 독법 때문에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수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9:55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차이의 효과, 혹은 홍상수의 여자: ,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30   한 시절의 홍상수와 그 바깥직설적으로 말하면, 홍상수 영화의 전언을 논리화하는 작업은 그리 생산성있는 시도가 아니다. 구조적으로 환원되지 않는 영화 속 이미지,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는 사실 관계, 서사적 맥락에 수렴되지 않고 서로에게서 부유하는 사소한 사건들은 해석학적 관심을 무력화시지 않던가. 그러니까, 홍상수의 영화는 가능한 답변과 물음들로 구성..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9:14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무의미의 의미, 실존적 부도덕 인간의 부활 - 요르고스 란디모스 감독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9   제목은 그냥 사슴 죽이기가 아니다. 영화의 원제는 ‘성스러운 사슴의 살육(Killing of a Sacred Deer)’이다. 영화에 밝혀져 있지 않지만 영향을 받은 원작은 에우리피데스의 희곡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다. 이피게네이아는 아가멤논의 딸인데 신탁에 의하면 아버지에 의해 죽어야만 하는 존재다. 하지만 제물로 바쳐진 마지막에 그녀는 사라지고 대신 사슴으로 대체된다..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8:31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모종의 가족들, 을 보고 떠올린 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8 지난 초여름, 한 편의 흥미로운 공포영화가 개봉했다. 가족과 악령에 대한 이야기로 촘촘히 구성된 <유전>(Hereditary, 2017)이 바로 그것이다. 귀신들린 집 혹은 악령에 빙의된 가족 구성원을 다루는 공포영화는 완전한 주류라고 할 수는 없어도 때마다 제작되고 관객들의 일정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전>이 주는 특정한 종류의 흥미로움이 있는 듯하다...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7:53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극장을 침입한 현실을 긍정하는 방식 -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7 카메라의 탄생을 목도했을 때부터 우리는 현실에서 느껴 온 염증과 권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했을지 모른다. 내가 지나친 시간과 공간을 붙잡아두는 이 기계장치에 대한 무수한 실험들은 그래서 당연했다. 피사체를 향한 카메라의 방향과 거리를 바꾸어 보고, 그 안의 필름을 이리저리 요래조래 겹쳤다 뗐다를 반복하면서 기대는 확신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종국에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7:00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팅커벨의 불확정성 원리 -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6 피터팬의 곁을 지키며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뽐내는 팅커벨을 우리는 남성적 시각에 부합하려고 만들어낸 이상적 여성상으로 이해하기 십상이지만, 그것의 유래를 살펴보든, 최초 창작자인 제임스 매튜 베리의 묘사를 살펴보든, 사실 그 이미지가 썩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제로 작은 요정의 기원을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단,) 일리야드에 나오는 피..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6:27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 을 둘러싼 많은 말들에 약간의 조미료를 얹기 위하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5   “영화의 생산성에 관하여”잘 된 영화냐 그렇지 않은 영화냐, 더 나아가 좋은 영화냐 나쁜 영화냐를 예리하게 벼려진 비평적 감식안으로 무장하여 따져보려는 시도란 분명 중요한 것일 테다. 그러나 만일 일련의 진지한 성찰작업을 감행하기 위해 준비한 저울의 중심부 가늠자에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놓여있지 않다면, 그리고 스스로가 쏟아낸 말들을 가로지르는 허..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5:38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Hannah,2017) - 슬프고 외롭고 고독한 노년의 감옥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4   슬픔, 가슴속 울부짖음와이드 스크린 한쪽 끝에서 기괴하고 이상한 소리를 가슴 저 밑바닥에서 끌어올려 내뱉는 한나(샬롯 램플링), 그 소리는 마음속에 침전된 아픔을 끄집어내 애처로운 울부짖음으로 들려 묘한 슬픔을 자아낸다. 한나는 자신의 소리내기를 끝내고, 화면 밖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이의 소리를 처연한 눈빛으로 듣는다. 연극 연습을 마치고 지하철..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4:45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잔 울카이 감독의 ‘아일라, Ayla: The Daughter of War, 124 min, 2017’ - 가슴으로 읽는 영화, 달의 딸 아일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3   돌궐족 후예들의 나라 터키는 2차 세계대전 종전 5년 뒤인 1950년 한국에서 벌어진 6・25 전쟁에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참전한 16개국 중의 하나이다. 터키는 먼 동방의 형제 나라에 가족과 연인들의 애절한 사연을 안고 있는 투르크 전사 1만5천여 명을 출병시켜 721명 전사, 2,000명 부상, 168명 실종을 기록한다. 부산 유엔공원묘지에는 462명의 영령이 잠들어 있다. 2017년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3:59 +0900 [르몽드 시네마 크리티크] ―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2   1. <델타 보이즈>와 <튼튼이의 모험>2017년 고봉수 감독의 <델타 보이즈>가 화제에 올랐다. 이 영화는 총 제작비 250만 원이라는 초저예산 독립영화로 4,303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치열하게 도전하는 이야기, 번 돈으로 모두 영화를 찍어 200여 편의 영화를 만든 감독,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로 인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2:47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감정(感情)의 감정(鑑定)_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1   ※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내 전부를 걸 만한 가치가 있거나, 내 전부를 걸어도 아깝지 않은 내 인생의 경매 물품이 있는가? 경매에서의 최고 제시액을 의미하는 ‘베스트 오퍼’를 제목으로 내건 영화 <베스트 오퍼>는 제목처럼 흥미진진하고 반추해 볼만한 가치를 우아하면서도 묵직한 힘으로 보여주고 격정적으로 되짚어가는 작품이다. 꽤 영리한 관..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1:51 +0900 [이수향의 시네마 크리티크] 그녀들의 지는 싸움을 위하여-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20    * 이 글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다룬 영화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들은 그것이 전면화되든지 부분적으로 처리되든지 간에 민족적 공분을 추동시키는 측면이 있다. 이는 그 자체가 피해/가해의 메커니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전히 제대로 사과받지 못한 고통이 피해자들에게 계속되고 있기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20:36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 새벽의 부조리와 살아있는 시체들의 낮- 로이 앤더슨의 ‘인간 3부작’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9   공허한 공간과 무감한 인물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 한다며 연신 울어대는 사람이 있다. 아내랑 싸우고 직장에 나가 실수를 거듭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고백을 거절당하고 표정을 잃어버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험금을 타기 위해 30년간 일궈 온 자기 회사를 불 지른 사람도 있다. 그들과 같은 거리를 걷는 누군가는 30년간 근속한 회사에서 이유 없이 쫓겨났으며, 다..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9:41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소비되는 청춘과 곡해되는 청년 - 의 공허한 칼날에 대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8   청춘은 비유적인 단어이지만 청년은 지시적인 단어이다. 봄에 기대는 청춘은 무한정한 자유와 무작정한 화사함을 전제할 수 있지만, 으레 그 안에 속해있을 것이라 상정되는 청년은 나이도 성별도 역할도 강제된다. ‘청춘들’이라고 호명되는 이들이 누릴 수 있다고 떠올리는 것을 ‘청년들’이라 불리는 이들이 꿈이라거나 배부른 소리라 일축해버리는 것은 이 때문..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8:43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아녜스 바르다와 JR이 찾은 얼굴들과 장소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7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7)은 프랑스의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Agnès Varda)와 사진작가 JR의 협업과 여정이 담겨있는, 그 자체가 두 사람의 공동작업인 영화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라는 표현으로 주로 알려진 아녜스 바르다는 1960년대부터 이어져온 자신의 영화적 여정과 삶의 우연들에서 발견하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영화에 새겨오며 최근까지도 활동을 지속..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8:00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여성들이 누리는 통쾌함을 위하여 - (2018)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6   자본주의 사회는 외롭다.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과 높이 솟은 건물들로 구성된 도시이미지는 자본주의 상징이다. 밤이면 외로운 사람들로 인해 술집은 흥청망청 거리고, 자정이 넘은 시간 불꺼진 거리엔 냉기만 차오른다. 자본주의 상징은 돈이며 고독이다. 영화 <오션스 8>은 잠들지 않는 자본주의, 남자들이 지배하는 허영의 도시를 조롱하듯 도둑질해대는 여..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7:21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공포로 사랑 그리기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5 갑작스러운 시작과 끝.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심각한 삶의 무게가 소리 없는 세상을 짓누르고 그 무게가 더 해지는 만큼 가족의 연대는 견고해진다.    레건(밀리센트 시몬스)의 ‘소리 없는 세상’은 ‘소리가 있어서는 안 되는 세상’과 충돌하고 그 경계에는 아버지 리(존 크래신스키)와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이 있다. 1시간 30분 정도되는 러닝 타임에..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6:36 +0900 ― 사라지는 아이들과 복수의 제의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4   1. 사라지는 아이들아이들이 사라진다. 근래 개봉한 영화들에서는 초자연적 존재로 인해 아이들이 사라진다. <손님>(2015)에서는 부르지 않은 손님이 온 후 지도에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의 쥐떼와 아이들이 사라진다. <장산범>(2017)에서는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소녀를 데려온 후 아이들과 어른들이 사라진다. 2017년에 개봉한 미국·콜롬비아·스페인 합작영화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5:57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영화 ‘거룩한 분노’ ㅡ “짙은 암흑 속에서 핀 작은 불씨, 점점이 타올라 어둠을 삼키고, 마침내 제 얼굴을 배꼼이 들이밀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3 * 스포일러가 약간 포함돼있습니다. 해외에선 작년에 개봉됐고, 호평 받은 작품임을 밝힙니다. 비평문의 의도는 먼저 본 영화를 소개하고 나아가서 그 가치를 입체적으로 고찰해봄으로써, 다가올 국내정식개봉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관객들의 관람을 권하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서설: 주추를 꿰뚫기까지, 계속해서 몸을 내던지는 낙숫물에 대해서”..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4:46 +0900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청춘은 노년을 지켜낼 수 있는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2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미지가 내러티브를 지배하는 영화가 있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들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영국의 국민작가 줄리언 반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The Sense of an Ending>(리테쉬 바트라, 2017)는 분명 후자의 경우이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적지 않은 영화들의 숙명이리라. ‘특별..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2:12 +0900 [이대연의 시네마 크리티크] 선의로 가득한 메르헨의 세계 ‘프린스 앤 프린세스’(미셸 오슬로, 1999)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1 *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메르헨(Märchen)은 오래 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민간에 전승된 이야기를 뜻한다. 대부분 비합리적이며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정과 괴물이 등장하고 인간과 동물이 대화하며, 마법과 변신 같은 초월적 사건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난다. 오늘날 환상문학의 모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톨킨..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1:44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밤쉘’(Bombshell) : 과학자와 섹시한 여성 사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10   “어떤 젊은 여성도 매혹적으로 보일 수 있다.가만히 서서 바보처럼 보이기만 하면 된다.” – 헤디 라머(Hedy Lamarr, 1913-2000) 그녀는 대단한 일을 해내고 싶었지만, 언제나 얼굴로만 평가받았다. 헤디는 백설 공주의 모델이자, 캣우먼에 영감을 준 여성이다, 그러나 헤디는 보안 통신 체계를 발명했다, 그래서 우리가 와이파이와 브루투스를 쓰는 거죠. 그녀는 평생 얼..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0:56 +0900 [최재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누가 더 나쁜 인간인가에 대한 지옥도 ‘사이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9   ‘가끔’ 종교란 것이 그렇다. 아니, 강제된 종교란 것이 그렇다. 종교의 본질이 ‘절대 신에 대한 믿음’이라는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생과 구원’이라는 사후적 요구, 즉 믿음으로 얻어지는 소득, 보상의 측면에 있다는 사후적 요구가 강조되면서, 종교적 믿음을 통해 나에게 복이 오길 간절히 바라는 기복(祈福)의 욕망이 앞설 때 종교는 일종의 대의명분과 충.. 서성희 Tue, 09 Oct 2018 21:10:05 +0900 [장석용의 시네마 크리티크] 신조 타케히코 감독의 ‘한낮의 유성’ - 일본 청춘영화의 건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8   도시의 반딧불이가 되어가는 여고생/ 끈적끈적한 맛초밥으로 다가온 정(情)/ 반딧불이보다 빛나는 자신을 모른 채/ 왁킹으로 꼬인 도회를 방황한다./ 도시는 까칠하고 거친 원시를 닮아있다/ 낯선 섬 한가운데 그미가 있는 것일까/ 따돌림과 위로가 공존하는 도시/ 비열한 도시를 물리고 찾은 시골은 청청으로 그녀를 충전시킨다./ 꿈으로 물들어가던 푸르디푸르던 시절/..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9:11 +0900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 기억에서 망각으로, 용서에서 소통으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7   1. 전쟁과 사랑의 상처와 치유의 여정최근 전쟁과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여정을 그린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합작 영화인 <프란츠>(Frantz, 2016)에서는 1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남자 아드리앵이 자신이 죽인 독일군 프란츠에 대한 속죄의 마음으로 그의 약혼녀인 안나를 찾아간다. 얼마 전에 개봉한 이스라엘과 독일 합작 영화인 <케이크메이커>(..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8:19 +0900 [이수향의 시네마 크리티크] 프랜차이즈 히어로물의 진화와 확장-‘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6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MCU 프랜차이즈의 확장성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워>)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이하, MCU)의 10주년 기념작이다. 마블 코믹스의 방대한 시리즈들은 영화화되면서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의 핵심 캐릭터를 중심으로 솔로무비들이..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7:42 +0900 [추천 재개봉작] : 욕망과 죽음의 진혼곡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5   2018년 6월 5일 재개봉최근 헝가리 영화의 약진이 눈부시다. 개인적으로 2017년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는 헝가리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Testrol es lelekrol, On Body and Soul, 2017)는 육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남녀가 소통에서 운명적 사랑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깊이 있는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헝가리 영화 <어쩌다 암살클럽>(Tiszta szivvel, Kills on Wheels, 2017)도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6:56 +0900 [안숭범의 시네마 크리티크]‘우리’는 가능한가- ‘내일을 위한 시간’과 ‘나, 다니엘 블레이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4   이토록 유연한 세계: 당신은 어디로부터 낙오 중입니까영화가 시작되면 생계의 파국이 실존의 불안을 불러오는 정황이 짐작된다. 수화기 너머에서, 또 암전 상황에서 주인공에게 음성으로 전달되는 그 비극은 누군가의 불행을 전제로 안녕을 유지하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을 드러낸다. <내일을 위한 시간>(이하 ‘<내일>’)에서 우울증으로 휴직 중인 산드라는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5:50 +0900 [문성훈의 시네마 크리티크] 대통령의 시간 - 영화 ‘링컨’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3   유사 이래 걸출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행적은 그가 생존했던 시대의 연대기와는 별도로, 일종의 신화화 작업이 동반되어 `전기`라는 이름으로 후대에 전승된다. 역사를 크게 정의하자면 인류사회가 이룩한 진보의 과정 혹은 이러한 진보를 가로막은 후퇴에 관한 기록일 것인데, 그렇다면 특정 인물의 `전기`를 하나의 역사로 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4:19 +0900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얼굴과 네트워크의 제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2 1. SNS의 시대최근 우리 시대를 특징짓고 있는 핵심 용어 가운데 하나가 ‘소셜 네트워크’(SNS)라는 말에는 틀림이 없는 듯하다. 그 용어가 ‘인맥’이라는 한자어에서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어로 바뀐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해도 틀렸다고 말하긴 힘들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열람할 수 있는 소통-기술의 발달과 매체의 확산으로 인해 의견제시의 대중화가..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3:39 +0900 [손시내의 시네마 크리티크] 세월호에 대한 두 편의 에세이 ‘오, 사랑’과 ‘초현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1 지난 3월, 두 편의 영화가 극장 개봉이나 영화제 공개 방식이 아닌 IPTV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나 온라인 다운로드 사이트 등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그 이후 특별전 형식을 통해 극장에서 각각 한 번씩 관객들을 만나긴 했으나 여전히 두 영화를 만나는 주된 방식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관람 혹은 다운로드한 파일이다. 영화를 연출한 김응수 감독은 이러한 선택에 대..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2:42 +0900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나는 쓴다, 나를 둘러싼 억압을 불지르기 위해 : 이창동감독 ‘버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300   ▲ 세 명의 인물은 셋인가, 하나인가?영화의 원작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지만 영화는 원작에 없는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심리적 풍경을 담는다. 영화는 한국사회의 대립적 갈등요인을 드러내고 추적한다. 빈/부, 도시/농촌, 빛/어둠, 보이는 것/보이지 않는 것, 남/북, 남/녀, 진실/거짓, 등이다. 이 모든 갈등의 대립쌍 가운데 중심에 놓인 것은 빈부갈등이다. ..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2:03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구겨진’ 영화를 ‘빳빳이’ 펴는 힘: ‘불한당원’이 증명한 영화 관객의 존재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9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예상치 못했던 이들을 만난 1년이었다. 산술적으로 따졌을 때, ‘우리’의 돌발적인, 게다가 잦기까지 한 만남은 분명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어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다. 관객동원 90만을 간신히 넘긴 영화, (여러 사이트의 평점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정말 인심을 후하게 써서 약 반 수인 45만..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1:23 +0900 [송아름의 시네마 크리티크] ‘구겨진’ 영화를 ‘빳빳이’ 펴는 힘: ‘불한당원’이 증명한 영화 관객의 존재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8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예상치 못했던 이들을 만난 1년이었다. 산술적으로 따졌을 때, ‘우리’의 돌발적인, 게다가 잦기까지 한 만남은 분명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어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다. 관객동원 90만을 간신히 넘긴 영화, (여러 사이트의 평점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정말 인심을 후하게 써서 약 반 수인 45만.. 서성희 Tue, 09 Oct 2018 21:00:54 +0900 [지승학의 시네마 크리티크] Twilight Zone의 명료함 - 영화 ‘버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7 이전에 이창동 감독이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은 특정한 캐릭터가 갑작스럽거나 우연한 상황을 마주할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지켜보는데서 시작했다. 그의 이 방식은 항상 특정 캐릭터를 극한의 갈등 속으로 던져 넣고 극한의 갈등은 늘 우리의 서늘한 현실의 한 단면을 ‘은유’(메타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 <버닝>에서는 특정 캐릭.. 서성희 Tue, 09 Oct 2018 20:58:44 +0900 [정동섭의 시네마 크리티크] ‘판타스틱 우먼’ ― 그(녀)의 권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6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그(녀)로 살아가기 또는 사랑하기작품이 시작되면 스크린은 웅장한 이과수(Iguazu)폭포의 물줄기로 채워진다. 30초가 넘게 폭포의 모습만을 포착하던 스크린에 오프닝 크레딧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후로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지던 폭포의 모습은 ‘판타스틱 우먼(UNA MUJER FANTASTICA)’이라는 제목을 끝으로 다음 쇼트로 넘어 간다. 결과론적.. 서성희 Tue, 09 Oct 2018 20:57:39 +0900 [이대연의 시네마 크리티크] 진실을 향한 소녀의 여전 ‘페르세폴리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5   *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이미지_01‘페르세폴리스’는 고대 도시유적이다.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수도이기도 햇다. <페르세폴리스>의 배경이 이란이라는 점, 그리고 동명 원작 그래픽노벨 의 작가이자 감독인 마르잔 사트라피가 이란 출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페르세폴리스’라는 제목이 이란의 지역성과 역사성을 담고 있다는 것을 어렵.. 서성희 Tue, 09 Oct 2018 20:56:38 +0900 [서성희의 시네마 크리티크] 기록이라는 위대한 유산 - ‘5.18 힌츠페터 스토리’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4    1980년대 광주 비디오를 본 적이 있는가. 80년대 젊은이의 가슴을 뒤흔들었던 소위 <광주 비디오>. 군인들의 곤봉에 맞는 사람들, 군인들에 의해 죽어간 사람들, 같은 나라 군인들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 힘든 영상이 담긴 비디오가 우리나라 광주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더 모르고 있었다는 .. 서성희 Tue, 09 Oct 2018 20:55:13 +0900 [남유랑의 시네마 크리티크] 영화 ‘수성못’ ㅡ “타자 이해의 전면적인 불가능성, 그 진흙의 수렁 속에서 되레 새로운 공통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3   “서설 : 고난의 보편주의도, 그렇다 해서 소박한 리얼리즘도 아닌”물속엔 밭은 가래마냥 성기게 엉긴 점액질의 덩어리들이 그득히 부유하고 있다. 허나 곪아 문드러져 자꾸만 이물질을 토해내는 그 속내와는 좀 다르게, 수면에 이는 잔파도는 마치 그 나름의 싱그러움과 생기어린 삶의 동력을 머금기라도 한 것처럼 욜랑욜랑 너울댄다. 만일 한 발 더 멀찍이 물러서서.. 서성희 Tue, 09 Oct 2018 20:49:02 +0900 [송연주] 웃음 끝에 발견하는 존엄한 ‘삶과 죽음’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1  영화 부라더 포스터(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1. 죽음에 대한 관심2018년 2월 4일 ‘존엄사법(연명의료법)’이 시행된 이후, 최근 tvN 토일 드라마 <라이브(Live)>와 SBS 월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가 ‘존엄사’를 다루며 주목받았다. 두 작품 모두 멜로드라마 장르로 ‘삶’과 ‘죽음’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서성희 Tue, 08 May 2018 13:44:50 +0900 [최재훈] 차갑지만 서늘하지 않은 비극_‘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90   5월, 가족이라는 군내 나는 화두가 중심이 되는 달이다. 남자와 여자, 각각 하나의 조각으로 만난 사람들이 아이를 낳아 한 조각, 결혼으로 생긴 또 다른 가족들로 한 조각, 그리고 기억과 추억의 조각들이 하나씩 모인다. 그렇게 가족이라는 건 각자의 조각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거대한 퍼즐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그림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서성희 Tue, 08 May 2018 13:42:32 +0900 [서곡숙] ‘트루스 오어 데어’ ― 진실 혹은 도전 게임, 도덕적 딜레마와 장르적 변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9   2018년 5월 22일 개봉1. 진실 혹은 도전, 장르의 차이 로맨틱 코미디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君の膵臓をたべたい>(일본, 2017)에서 소년은 불치병에 걸린 소녀 사쿠라와 ‘진실 혹은 도전’ 게임을 한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사랑을 키워나간다. 반면에, 공포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 Truth or Dare>(미국, 2018)에서는 ‘진실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41:04 +0900 [이수향] 시각적 재현으로서의 영화 만들기라는 태도-영화 ‘원더스트럭 Wonderstruck’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8   토드 헤인즈 감독은 <파 프롬 헤븐>(2002), <아임 낫 데어>(2007), <캐롤>(2015) 등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자신의 영화적 지향이 헐리우드의 대중적인 오락성에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들에서는 씨네아스트(Cineaste)이자 퀴어감독으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는 50년대 뉴욕 상류층의 분위기, 7-80년대의 히피문화 등 시공간적으로 빛나는 독특..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8:58 +0900 [장석용] 라울 펙 감독의 ‘청년 마르크스’ - 지성과 열정을 일깨우는 선지식의 부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7  청년 마르크스, LE JEUNE KARL MARX, 118 min, 2017 2018년 5월 17일 개봉 예정가슴이 뜨거워지는 영화 한 편이 개봉된다. 영화평론의 마지막 단계에서 마주하게 되는 마르크시즘 비평의 대상자, 그의 젊은 날을 탐사한 <청년 마르크스>는 평생 글쓰기로 가족을 부양하고, 엥겔스와 동지애를 발휘한 ‘공산주의의 아버지’ 마르크스의 신념과 행동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행..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7:49 +0900 [이호] 네 ‘이름’을 기억하라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6 네 ‘이름’을 기억하라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1) 1.인간관을 둘러싼 담론전쟁    인간 역사를 통틀어 모든 집단과 사회는 우주와 세계에 대한 설명체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는 인간관도 포함되어 있다. 인간 스스로에 대한 자기이해는 각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제도와 문화, 역사의 성격과 내용을 결정지었다. 이를테면 서양 중세의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6:40 +0900 [문성훈] 코미디 거장의 엄숙한 치정극 - 영화 ‘매치 포인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5   1969년에 제작된 <돈을 갖고 튀어라> 이후, 우디 앨런은 반세기에 이르는 세월동안 거의 매년 한 편 (혹은 두 편)의 영화를 내놓으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연출뿐만 아니라 매 작품마다 각본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제작사의 간섭을 불허하는 고유한 편집권한을 지님으로써 자신만의 작가주의적 영화세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 가운..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5:22 +0900 [안숭범] 관계의 균열, 논리의 우열, 진실의 분열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4   출구없는 질문 최초에는 관계의 어긋남에서 발생한 긴장만이 있었다. 그런데 사사로운 다툼은 예측할 수 없는 비극으로 연쇄됐다. 아무도 그 ‘연쇄’의 길목을 장악할 수 없었다. 관계는 파국으로, 비극적 사건은 불가항력적인 불행으로 점점 침잠했다. 사소한 딜레마로 도착했던 양자택일의 상황은 엄청난 무게의 선택을 강요하는 폭력으로 되돌아왔다. 아무도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4:11 +0900 [손시내] ‘더 포스트’에 대한 뒤늦은 단상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3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에 대해 말하는 건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 그가 연출한 영화만 해도 30여 편이 넘는데, 그 영화들을 단숨에 가로지르는 주제나 스타일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뿐더러 영화들 간의 편차 역시 큰 편이다. 그 때문인지 스필버그의 어떤 영화를 가장 좋아하냐거나 스필버그 영화의 어떤 점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대한 예상치 못한 답변을 듣는 일은 때로 흥미롭..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3:05 +0900 [정재형] 성스러운 이야기 혹은 이갈리아 예수 - 전고운 감독 ‘소공녀’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2   1.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가사도우미라는 일. 그저 몸으로 하는 일이다. 인간이 원초적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가를 암시한다. 더 중요한 의미는 노동하는 의미와 더불어 인간은 자기 짐을 누구에게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여성의 향기가 느껴지는 영화다. 여성의 시각에서 남성은 스스로를 속박하는 짐승이다. 남성은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2:05 +0900 [송아름] 당신이 생각하는 그곳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 영화 ‘수성못’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1 1. 우리가 기억하는 초등학교의 사회 교과서에는 늘 각 지역의 특산물을 그려놓은 삽화가 등장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대체로 도시와 농촌을 갈라 각각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부연 격으로 여러 지역의 특징과 특산물을 설명할 때에 등장했던 이 삽화에는 분명 ‘서울’의 특산물은 빠져있었다. 그렇다. 서울은 특산물이 없는 곳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서울의 모든 것은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30:59 +0900 [지승학] 분명하고 확실함의 카오스 영화 ‘곤지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80 박정희 시대의 곤지암 정신병원. 그 병원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병원장은 탁구를 친다. 병원장은 곤지암 정신병원의 중심인물이고 그 시대의 흥망성쇠를 같이 경험하고 함께 몰락했다. 시대의 부흥과 맞물려 권력가가 인정했던 병원장의 모습 속에는 조금의 기우나 염려섞인 표정을 찾지 못한다. 그녀(병원장)를 중심으로 모인 단체 사진 속 환자들의 정상적이지 않은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9:29 +0900 [서성희] 그레타 거윅의 여성 성장영화 ‘레이디 버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9   영화 <레이디 버드>는 제75회 골든 글로브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으로 2관왕을 차지하고, 3월에 열린 제90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5개 부문에 후보에 오른다. 비록 무관에 그쳤지만 이 후보 지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중요한 흔적을 남겼다. 그레타 거윅은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역대 다섯 번째 여..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7:52 +0900 [정동섭] ‘내일 Demain’ ― 그날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소망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8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경이로운 영화, 또는 영화의 경이로움<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쿠엔틴 타란티노, 2009)와 <리스본행 야간열차>(빌 어거스트, 2013)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 국민배우 멜라니 로랑(Mélanie Laurent)과 작가이자 감독인 시릴 디옹(Cyril Dion)이 연출한 <내일 Demain>(2015)은 경이로운 영화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0,266명..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6:58 +0900 [이대연]‘성인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또 한 번의 질문 ‘마리이야기’(이성강, 2002)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7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눈이 온다. 어쩌면 일기예보에서는 폭설을 예고했는지 모른다. 솜털처럼 흩날리는 눈송이에 아이들은 환호할 테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성인들에게 눈은 반갑기보다는 걱정거리다. 퇴근길 교통체증이 걱정되고 노인들의 실족이 염려되고 눈이 녹은 뒤의 질척한 거리가 짜증난다. 눈이 오는 것을 보고 즐겁지 않기 시작하면 어른이 된 것이..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5:54 +0900 [남유랑] ㅡ ‘장고 인 멜로디’, 이데올로기와 당파성의 가름막을 허물고 피어오르는 음악적 선율과 공동존재의 경험지평으로 나아가려는 예술가의 치열한 몸부림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6   전주 : 예술의 말 걸기와 예술가의 내기한 줌 빗물을 손으로 떠서 움킨다 한들 영구히 가두어 둘 수 있을 리 없다. 머잖아 손가락 사이로 스며나게 될 것이고, 자길 가두는 억압의 굴레를 벗어나 본디의 모습을 되찾게 될 터이다. 설령 어떤 그릇에 담아 그 모습을 달리 변형시킨다 해도, 그것이 머금은 본성마저 제어하진 못할 테다. 말하자면 결코 형질의 전환에까진 미..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4:35 +0900 [장석용] 김진태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운동회’-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우울한 풍경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5   한국사회는 집단의 이념, 이익, 취향에 따른 극심한 주장으로 내홍과 변동을 겪고 있다. 감독은 이 현상을 승희(김수안)네 가족을 중심으로 블랙코미디 형식에 담는다. 아홉 살 여자 초등생 ‘한승희’네 식구는 아빠(철구, 양지웅), 엄마(미순, 이정비), 할아버지(순돌, 박찬영), 삼촌(민석, 최혁)으로 구성된다.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의 세대 연령층의 고민과 주장을 대표..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3:08 +0900 [서곡숙]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인연/고독과 관계의 평행선과 교차점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4   2018년 3월 29일 개봉1. 인연/고독에 대한 애니메이션적 상상력<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夜は短し歩けよ乙女>(2017)는 소설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 수상작품이다. 이 영화는 검은 머리 아가씨, 선배, 이백 등을 중심으로 술내기, 헌책 시장, 게릴라 연극, 감기라는 네 가지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 중 하나가 간략한 이미지를 통해..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2:02 +0900 [이수향] 새크라멘토를 떠나며-영화 ‘레이디 버드 Lady Bird’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3   ‘Baby bird’에서 ‘Lady bird’로그녀는 자신이 바라는 것이 확실해지는 나이에 서 있다. 그러는 한편 현실이라는 것이 언제나 원하는 욕망을 충족시켜주지 않는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 그 격차에 분노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어떤 것을 이룰 수 있는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지 끊임없이 불안해한다. 때로는 자신을 꾸미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 서성희 Tue, 08 May 2018 13:20:53 +0900 [최재훈] 선의를 결정할 용기 ‘내일을 위한 시간’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2 ‘선의’라는 명사에 따르는 동사는 ‘주다’가 아니라 ‘베풀다’이다. ‘베풀다’가 내포하는 것이 희생, 포기, 관용이라는 점에서 타인에게 선의를 요구하거나 바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서로를 위해 맞잡은 손과 돈독하게 이어가는 연대는 그게 판타지일지라도 믿어보고 싶다. 하지만 그런 기대와 달리 다르덴 형제의 <내일을 위한 시간>은 조금 더 냉정하다... 서성희 Tue, 08 May 2018 13:19:44 +0900 [안숭범] 변해가는 것을 향한 밀려나는 자의 응시- 지아장커 ‘세계’, ‘스틸 라이프’론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1   헛것이 서글픔을 짓는 풍경- 당신은 유령입니까지아장커의 거의 모든 영화에서 ‘사라지다’와 ‘살아지다’는 말은 접합과 분리를 반복한다. 도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사라져가는 장소들이 선재한다. 가난한 노동자들과 청년들을 둘러싼 환경의 압도적인 변화, 혹은 끊임없이 재구축되는 삶의 조건을 먼저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낯설게 변.. 서성희 Tue, 08 May 2018 13:18:17 +0900 [이호] ‘외계인’을 지배하는 몇 가지 방법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70 텍스트는 우리의 삶과 현실을 토대로 제작된다. 과거의 역사를 재구성하든, 미래의 세계를 허구적 상상으로 제시하든 그곳에는 우리의 기억과 꿈 그리고 당대의 현실 또한 반영하기 마련이다. 더구나 잘 만들어진 텍스트는 자신이 생산된 당대의 현실을 인식하게 하는 프레임들을 보여주고 초시대적으로 인류의 보편성을 담지할 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예언적으로 제시하.. 서성희 Tue, 08 May 2018 13:16:59 +0900 [문성훈] 분노는 어떻게 세계를 잠식하는가 영화 ‘쓰리 빌보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9    젊은 시절 한 여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극악무도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오랜 수감기간 중 종교에 귀의하여 새로운 삶을 갈망하게 되는데, 모범수로 인정받아 자유의 몸이 된 이 남자는 세속과 거리를 두며 신의 가르침을 좇는 평온한 여생을 영위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감옥을 나선 남자를 그림자처럼 줄곧 따라다니는 존재가 있었으니 그는 청년 시절의 남자.. 서성희 Tue, 08 May 2018 13:15:52 +0900 [손시내] 안녕 나의 작은 방, 숀 베이커의 ‘플로리다 프로젝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8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무니는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위치한 모텔촌에 살고 있는 여섯 살 어린아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주거문제에 보다 직접적으로 직면한 미국 하층민들의 삶은 국내에서도 개봉한 <빅 쇼트>(2015)나 <라스트 홈>(2014)과 같은 영화들이 주요한 소재로 삼기도 했던 것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의 주된 배경이 되는 모텔 ‘매직 캐슬’에는 주 단위.. 서성희 Tue, 08 May 2018 13:14:43 +0900 [지승학] ‘무니’에 대하여: 미래를 향하는 오늘의 뒷모습 ‘플로리다 프로젝트’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7 이 소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천진한 모습과 늘 겹치는 현란한 색채의 광고문구와 캐릭터들. 이 소녀는 자본주의의 그 환경 속에 천진하게 살고 있는 [블루 라군]의 에믈린(브룩쉴즈)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녀의 엄마가 자신이 처한 현실의 메마름을 외마디 절규로 보여주는 마지막 즈음의 순간, 소녀는 ‘자본과 소외’ 사이에 ‘순수’라는 잔상을 얹어 놓는 희생양으로 돌변한.. 서성희 Tue, 08 May 2018 12:42:50 +0900 [정재형] 인간은 나약하지만 동시에 위대하다 ‘쓰리 빌보드’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6 1. 예수의 부활과 종말론적 미국의 구원의식  영화의 처음은 객관적인 시점이다. 안개낀 풍경속에 폐허가 된 빌보드의 모습들이 한 쇼트씩 나열되어 있다. 빌보드의 내용물들은 세월의 풍상에 찢겨 있고 간혹 알 수 없는 글자들과 어린애를 그린 그림이 살짝 드러나 보인다. 멀리서 차가 오고 주인공 밀드레드의 모습이 백 미러안에 잡혀 있다. 들뢰즈에 의하면 이 쇼트는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41:19 +0900 [송아름] 미소(微小)가 미소(微笑)를 찾는 방법 - 영화 ‘소공녀’의 의미적 전환에 관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5 1.바리바리 짐을 챙겨든 채 허름한 건물을 막 나서는 모습을 포착한 영화 <소공녀>의 포스터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미소(이솜)가 나선 건물에 얼룩덜룩하게 흔적을 남기고 있는 <Microhabitat>라는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다. <소공녀> 뒤로 따라붙은 <Microhabitat>는 이 작품의 화법을 매우 흥미롭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원래 ‘소공녀(小公女)’는 프랜.. 서성희 Tue, 08 May 2018 12:40:08 +0900 [최재훈][추천 재개봉작] 떠나보내 지키는 성숙한 사랑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4  무뚝뚝하지만 나쁘지 않은 남편, 살갑지 않지만 문제없는 자식들. 딱히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여인은 늘 외롭다. 툭 건드리면 부서져버릴 것 같은 신경병의 끝,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여인에게 남자는 구원이었다.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소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원작으로 평범한 가정주부가 낯선 남자와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8:40 +0900 [정동섭]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냉전(冷戰)의 현실과 동화 사이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3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멕시코의 세 친구<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하 <셰이프 오브 워터>)가 제90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등 네 개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멕시코 출신의 세 친구(Tres amigos)는 모두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는 퍼즐을 완성한 셈이다. 2013년에 알폰소 쿠아론이 <그래비티>로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7:33 +0900 [서성희] 우리를 변화시킬 심장 박동수 ‘120BPM’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2 “세상의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질문, 우리가 해야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1989년 프랑스 파리, 매년 육천 명의 에이즈(AIDS) 감염 확산에도 방지캠페인이나 예방운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부와 이득만 취하려는 제약회사에 대항하여 설립된 ‘액트 업 파리’(정부의 에이즈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단체)의 활동가들은 지금 1분 1초가 짧다. 신입으로 가입한 나..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6:24 +0900 [이대연] 한국적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 ‘마당을 나온 암탉’(오성윤, 2011)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1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어떤 이는 <동물농장>(1954)을 떠올렸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라이온킹>이나 <치킨런>이 더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헐리우드의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이들 작품의 아류라고 폄하할 수도 있다. ‘한국적’이라는 찬사는 다소 궁색하다. 정의도 모호할 뿐만 아니라 한..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5:17 +0900 [남유랑] ㅡ ‘더 랍스터’ 관계의 본질, 욕망과 정치적인 것의 사이공간에서 침전하다.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60   “시론 : 사귐의 정치성에 대하여”한 존재와 다른 누군가의 관계맺음에 관하여 오래도록 유지되어온 케케묵은 믿음이 하나 있다. 그 위로 켜켜이 쌓인 먼지 탓에, 이제는 정말로 진실한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를 따지려는 시도조차도 전혀 무익한 일이 돼버린 그런 종류의 믿음 말이다. 여기서 믿음이란 건 이를테면 어느 두 사람이 마주 잡은 손을 울타리로 삼고서, 경..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3:55 +0900 [서곡숙] ― 원한, 가책, 복수의 이중창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9   2018년 3월 15일 개봉 1. 세 개의 광고판영화 <쓰리 빌보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2017)는 세 개의 광고판(three Billboards)과 함께 시작한다. 밀드레드는 7개월 전에 발생한 자신의 딸 안젤라 강간 살해 사건에 대해 경찰을 비판하는 세 개의 광고판을 세운다. “죽어가면서 강간당했다”, “아직도 못 잡았다고”, “월러비 서장은 어떻게 된 거냐?”라고 적힌 ..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2:31 +0900 [이수향] 20대의 귀거래사歸去來辭 - 영화 http://fca.kr/insiter.php?design_file=1116.php&article_num=258   “돌아왔다, 집으로.”  겨울의 눈길을 천천히 걸어 집에 도착한 혜원(김태리)은 마당을 지나 잠겨있는 안채의 미닫이 문을 열쇠로 연다. 커텐을 열어젖히면 온기 없는 집안의 풍경이 고즈넉하게 보인다. 신발을 벗기도 전에 마루에 벌렁 누워버리는 혜원의 모습을 카메라는 측면의 쇼트로 연결한다. 이는 혜원의 심상지리가 서울 혹은 바깥이라는 공간에서 고향집.. 서성희 Tue, 08 May 2018 12:31:2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