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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세상이 변하면 평론도 변합니다.

1960년 7월,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불과 7명의 영화평론가로 출발했습니다.
당시 한국영화는 그다지 예술적이지 않았고 산업적으로도 영세했습니다. 영화평론 역시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평론은 권위주의와 현장의 몰이해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현장과의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사안과 작품에 따라 격려와 비판을 보내며 평론의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영화계의 성장변화된 환경에서 평론의 위치 고민해야

2017년 지금, 우리 영화계는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연매출 2조원, 연관객수 2억 명, 영화 관람편수 세계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여전히 평론의 자리는 좁아 보입니다. 혹자는 서슴지 않고 비평의 죽음을 말합니다.
하긴 그런 징후가 도처에서 발견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관만 할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이 변하면 평론도 변합니다. 마케팅을 앞세운 블록버스터의 양산과 스크린 독과점, 중간영화 실종, 문화 다양성, 펀드, 상생협약, 고용과 복지 등 전에 없던 다양한 고민과 갈등이 발생하면서, 텍스트 안에 갇혀 있던 평론가에게도 다른 사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제 평론은 기꺼이 ‘텍스트 밖’으로 나가야 할 겁니다. 이것은 평론이 세상에 대처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영상미디어 환경에도 지속적인 시선

사실 영평의 목적은 일찍이 정관에 밝힌 바와 같이, “국내외 영화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이를 영화사적, 미학적, 산업적으로 자리매김하여 한국영화문화와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60여 년 전에 이미 평론은 ‘텍스트 밖’까지로 비평의 영역을 확대해 놓은 것입니다. 다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텍스트의 영역에 머무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향후 영평은 텍스트를 비평함에 있어 시대정신과 예술적 가치에 방점을 둠과 동시에,
급변해 가는 영상미디어 환경에도 지속적인 시선을 보낼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