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상 - ‘도둑들’ 최영환
‘도둑들’은 한국오락영화의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킨 영화다. 그 핵은 바로 촬영이다.
‘도둑들’은 기존영화들과는 태생부터 달리한 영화다. 화소를 높이는 등 다양한 테크닉을 시도했다. 강한 실험정신이 일궈낸 결실이다.
난이도 높은 고공 와이어액션 등은 영화의 백미다. 위험을 무릎 쓴 카메라워킹은 캐릭터 하나하나를 모두 개성만점으로 살려냈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 영화가 늘어지지 않고, 그 틈을 주지 않은 것은 카메라의 힘 이다.
현란한 영상을 펼쳐낸 촬영팀에 박수를 보낸다.
김이경(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