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혼자살아가기 힘들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것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영화에 나오는 싱글맨은 겉으로는 멋있고 부러운 삶을 살고있다. 이에반해 실제모습은 적적한 집안에서 드러난다. 과거의 사랑한 동성연인의 죽음앞에서 그는 조각조각 무너져내려갓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는 태연하게 학생들을 가르쳤다. 하지만  오랜이성친구를 만나면서 슬픔, 알수없는분노가 폭발하고 만다. 그러다 시간이 지남에도 여전히 죽은 연인을 잊지못한 그는 적적한 집에서 자살을 결심한다.자살을 시도하는 맨의 모습이 영화의 반전 포인트가 된다.

 머리에서 그리던 대로 죽기 위해  침낭을 펼치고 이리 저리로 움직인다.그 모습은 마치 아직 살고자하는 본능이 남아서 미안함에 하려는 자살이라는 무거움을 벗기위한 맨의 가벼운 해프닝 처럼 보이기 때문이다.그러다 맨은 결국 불편한 잠자리의 이불을 걷어차듯이 불편한 자살을 하려던 침낭을 걷어찼다. 그리고 더 많은시간을 보낸후에도 적적한 집과 학교를 오가며 싱글맨으로 지냈다. 그런 그에게 또 다른 연인이 눈앞에 나타난다. 그는 바로 자신의 수업을 듣는 젊은 남학생. 먼저간 연인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그를 만난 맨은 싱글맨에서 점점 더블맨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먼저간 연인이 질투를 해서인지 맨은 끝내 싱글맨으로 자신의 생을 마치게된다.


 맨은 처음부터 끝까지 냉철함을 유지하고 사람의 본능이 깨어날때 조차도 냉철함을 잊지않으려했다.  혹여 잠시방심한 사이 동성을 사랑하는 자신의 치부를 들키는 것을 두려워했듯이. 사전의미로 혼자라는 뜻의 싱글은 영화안에서는 단순히 외로움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겉과는 달리 속안에서는 전쟁과도 같은 날들을 지낸 맨에게 보내는 일종의 위안의 말이었음을 어렴풋이 알게해주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