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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영화인생 총정리 <스타, 배우 그리고 김지미>_스포츠조선

50년 영화인생 총정리 <스타, 배우 그리고 김지미>

기사입력 | 2010-10-29 13:10

김지미 회고록


원로배우 김지미의 영화인생을 정리하는 책이 나왔다. 한국영상자료원과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기획한 배우 김지미 회고집 '스타, 배우, 그리고 김지미'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갖고,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데 이어 올해 세번째 이벤트다.

책은 영화평론가 김종원, 이연호, 안재석 한국영상자료원 객원연구원, 주유신 영산대 교수 등 4명의 영화전문가가 50여년간 7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 외길을 걸어온 김지미의 삶을 추적한다.

김지미는 "한해 100편에 출연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을 만큼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주로 곡절 많은 비극의 여주인공 역을 소화했다. 700여편 가운데 코미디는 8편에 불과하다.

김종원 평론가는 김지미의 삶을 조명한다. 김지미가 미국 유학 대신 영화를 선택한 배경, 초기 '별아 내 가슴아'가 히트하면서 맺어지게 된 홍성기 감독과의 결혼 생활과 4년 만의 파경, 나훈아와의 동거생활 등의 이야기를 전한다. 김 평론가는 "김지미는 후반에 갈수록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잡초' '토지' '길소뜸' '티켓' 등이 그런 범주에 속한다. 특히 '티켓'에서 보여준 민 마담 역이야말로 인간다움의 체취와 연기경륜이 결집된 김지미 연기의 총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연호 평론가는 '여성-타자의 자리' '분열 또는 고착의 징후' 등을 주제로 김지미의 캐릭터를 분석하고, 안재석 연구원은 충무로 스타시스템을 통해 커간 김지미의 스타성을 주목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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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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