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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감독상 - ‘피에타’ 김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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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 ‘피에타’ 김기덕

 

작가 김기덕은 상상력과 재기 넘치는 아웃사이더요, ‘허위의식’과 투쟁해온 문제적 감독이다. 그는 자본주의, 계급, 성, 민족, 종교, 사랑, 꿈 등을 테마로 소외, 폭력, 성매매, 복수, 속죄 그리고 구원과 희생 등의 이야기를 펼쳐 보였다. <피에타>는 모성과 모성회귀 본능을 문제로 다루는 척 하면서 탐욕 넘치는 현대 자본주의사회 안에서의 속죄와 구원, 그 가능성에 대해 묻고 있다. <피에타>의 작품성 내지 미학성에 대해, 혹은 김 감독의 대표작인가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피에타>는 문명에 대한 깊은 고뇌를 웅혼하게, 또 강렬한 메시지로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 영화사에서 자본주의 문명에 정면으로 대결하는 구도를 취하며 속죄와 희생의 의의를 응축하여 형상화한 영화는 <피에타>가 유일할 것이다.

 

곽영진 (영화평론가, 국고지원 국제영화제 평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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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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