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주최
제1회 Cinema and Media Studies Colloquium
들뢰즈, 시간-이미지, 그리고 동시대 예술영화의 위기
일시: 2014. 4. 23 (수), 19:00-20:30
장소: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302관) 401호
문의: 02-820-5415 ? cinemalove00@naver.com
질 들뢰즈는 『시네마 1, 2』에서 관람자를 ‘보는 자’ 또는 ‘몽상가’로 변형시키는 것이 예술영화의 고귀한 소명임을 주장했다. 그런데 위대한 작가들의 시대가 지나고 예술영화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맹렬하게 시장의 힘과 투쟁해야 하는 지금, 들뢰즈의 이론과 영화 관람성에 대한 개념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이 강연은 들뢰즈의 이론이 동시대 예술영화의 실천에 미친 영향을 점검하면서 예술영화가 들뢰즈의 ‘시간-이미지’와 같은 어떤 이론적 개념들로 지나치게 선회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살펴본다.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이 강연은 너무나 많은 동시대 예술영화들이 시간의 이미지를 발생시키는 데서 더 나아가지 못하며, 그 이유는 이 영화들이 자신들의 시간-이미지를 영화 이미지에 역량과 강렬함을 부여하는 관념들 및 주제들과 연결시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강연은 이창동의 <시>를 들뢰즈가 말하는 파편화와 드러냄의 미학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강연자: 피터 백 (Peter Y. Paik)
위스콘신 밀워키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 at Milwaukee)의 비교문학 부교수로 『유토피아에서 묵시록까지: SF와 파국의 정치(From Utopia to Apocalypse: Science Fiction and the Politics of Catastrophe)』(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10)의 저자이며 연구논문집 『부채: 윤리, 환경, 경제 (Debt: Ethics, the Environment, and the Economy)』 (Indiana University Press, 2013)를 공동 편집했다. 현재 압축적 근대화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한국영화에 대한 저술을 준비하고자 한국에서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