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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화평

옥자

<옥자 리뷰>

 

김지원

 

 

-옥자의 탄생 배경

시골소녀 미자의 손에 자란 옥자 이지만, 그 탄생의 비화가 되는 배경은 미국이다.

전 세계를 주무르는 미국 기업의 탐욕스런 자본주의가 낳은 유전자 조작 생물체인 옥자는

루시가 말하길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식량을 위해, 자본을 위해 태어난 존재 라는 식의 언변을 통해 옥자의 삶을 규정짓는 장면이 등장한다.

 

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물질 혹은 음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이름표가 붙여진 채 태어난 옥자.

그런 옥자가 또 다른 형태의 생명체인 인간과 사랑을 교감한다. 옥자를 끔찍이 생각하는 미자와 그런 미자를 따르는 옥자.

이런 옥자를 두고 우리는 기존의 생각그대로 Food 로서 옥자를 대할 수 있을 것인가?

애초에 생명을 가지고 변형하고 조작한 그 시작이 문제였을까?

우리는 인간이기에 우등하고 동물은 하등하니, 그 형태가 무엇이든 그들을 맘대로 주물러도 되는 수직적 관계인 것인가. 암울한 탄생 백그라운드를 가진 옥자와 산골소녀 미자와의 관계를 통해 관객에게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거대기업 vs 개인

본인들이 약속한 기한이 끝나 옥자를 다시 미국으로 데려 가려는 미란도 기업(절대권력)

그런 옥자를 구하러 가는 미자(개인).

그리고 미자에게 도움을 주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동물해방전선 단체 ALF.

이 개인과 집단 간의 관계를 통해 심화되는 사건 속에, 개인이 모여이룬 집단이 사회에 행하는 막강한 권력, 악습, 탐욕이 그대로 노출되어져 나타난다. 절대권력에 대항 하는 ALF와 미자의 도전은 그 뜻이 바른 의도일지언정 수 적인 우세 앞에 물리적인 힘이 약화되어진다.

 

미자는 그들 앞에 당당히 서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랑하는 친구를 돌려받고자 했지만, 그들에게 미자는 약한 어린소녀가 아닌 그냥 고객 그 자체일 뿐이었다.

금덩이를 내놓자 그제 서야 거래가 성사되었다고 하며 상품으로서 옥자를 고객인 미자에게 판매했다는 미란도 기업의 태도는 당연한 것일까?

인간이라면, 사랑으로 미자의 내면을 읽었더라면, 좀 더 융통성 있는 대응을 하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의견

미란도 기업은 유전자 조작을 통한 이 슈퍼 돼지가 축산업계의 혁명이며 기적이라고 했지만, 그것의 배경은 무엇인가? 생명을 통한 자본 쌓아 올리기, 재산과 명성을 올리는 수단으로서의 기적이 아닌가. 그 기적의 이면에는 환경파괴와 잔혹하기 그지없는 인간의 모습이 있었다.

 

반면에 미자는 옥자와 교감하며 귓속말을 주고받고 진심으로 이 말 못하는 생명체를 사랑했다. 나와 다른 종,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그 사랑의 힘으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인간의 모습이 드러나게 되는 것 그리고 그런 미자를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있던 스크린 밖의 관객들.

그것이 진정한 기적이 아닐까?

우리는 미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루시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영화의 끝에 마주 하게 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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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김지원

등록일2017-07-18

조회수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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