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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버드맨 - 2014

윤성은 : 그런데 작년 같은 경우에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노예12년>이 꽤 많은 상을 탔죠. 사실 저는 그 작품을 그렇게까지는 좋게 보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또 거기에 대한 관심이 미국인들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약간 그 해마다 그 트렌드가 바뀌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저는 <버드맨>이야기도 나왔으니까 조금 더 하면 할리우드에 있으면서 이 사람들이 자기반영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되게 자기비하도 약간 있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자기들이 예술한다는 생각을 안 하고, 예를 들면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도 이미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인데 자기는 예술가가 아니고, 그냥 소설가가 되고 싶다, 소설가로 인정받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파리에서 위대한 예술가들을 만나잖아요. 그런 것처럼 <버드맨>도 되게 비슷한 정서를 느꼈거든요. 자기는 버드맨으로서 성공을 할 수 있었는데 속편을 찍지 않고 계속 뭔가 진정한 배우로서,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거대 상업주의적인 그런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연극, 브로드웨이에서 배우로서 무대에 서면서 성공하고 싶고, 거기 나오는 실제 희곡 작가가 유명한, 미국에서 현대문학, 이름이 뭐죠? 소설가! 레이먼드 카버가 정말 아주 뛰어난 문학가잖아요. 그런 사람의 희곡을 올리면서 굉장히 뭔가 할리우드에서는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예술의 지점이 있음을 자기비하와 자기학대로 .. 그래서 저는 <버드맨>이 그 할리우드에서 브로드웨이까지 30년 동안 정말 그 먼 길을 극에서 극으로 날라서 브로드웨이에 서는 꿈을 이루려고 하는 그런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런 부분도 분명히 아카데미에서 좋아할만한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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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6-01-04

조회수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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